교육희망

찰리 채플린이 아바타에 나온다면?

여름방학을 맞아 더위를 날려버릴 재미있고 감동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볼만한 영화


우리학교

 일본의 조선학교를 그린 다큐멘터리. 한때 정대세 선수가 흘린 눈물을 이해하려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분하지만 지겹지는 않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영화다. 인위적인 연출은 없지만 절로 웃음이 나고 절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재미를 주면서도, 감동으로 가슴을 얼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해피피트1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다. 무엇보다도, 일단 신난다. 아동이 봐도 좋을 듯하다. 내용을 따져보면 지구환경의 문제나, 왕따의 문제에 대해 성찰할 만한 구석도 있다. 특히 음악이 훌륭하다. 요즘 인기 있는 댄스음악이 아닌 진짜 팝을 들려준다. 아이들이 이런 음악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완득이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한국의 현재를 이야기해 준다. 교사와 부모와 학생이 결국 서로 이해하고 연대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따뜻한 인간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 온기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아바타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바로 이 작품에 나오는 외계인 공동체가 그 해답을 준다. 그 공동체엔 특권신분도 없고, 전쟁도 없고, 왕따도 없다. 이 작품이 전해주는 가치를 우리 아이들이 내면화할 수 있다면 세상은 한층 아름다워질 것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그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무엇을 봐도 좋지만, 이 작품엔 화려한 액션과 로봇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한다.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인간의 탐욕과 폭력, 자연의 아름다움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시티라이트
 찰리 채플린의 전설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 왜 그가 영화사의 전설로 남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흑백영화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작품의 전편에 흐르는 음악도 아름답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든다면 그의 다른 작품들인 <모던 타임즈>, <황금광 시대>, <키드>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어른들이 볼만한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식코>로 유명해진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작품이다.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을 통해 미국사회의 문제를 파헤쳐간다. 총기 소유의 자유로 대표되는 과도한 소유권의 문제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엄마가 하루 종일 일하고도 아이 교육비를 다 벌지 못하는 사회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폭력사고들이 정말로 대중문화 때문인지에 대해서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타인의 삶
 동독 비밀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독일 영화다. 민간인인 반체제 작가를 사찰을 하게 된 경찰이 점점 그 작가의 삶에 빠져든다는 이야기다.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그 속에서 순응하거나, 혹은 저항했던 사람들의 고통이 가슴을 울린다.


화차
 개인적으로는 올 상반기 최고의 작품으로 이 영화를 꼽는다. 영화 자체의 아기자기한 재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미치지 못하고, <건축학개론>처럼 아련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무거운 울림이 있다. 영화를 통해 이렇게까지 무거운 충격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록키 호러 픽쳐 쇼
 컬트영화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전설적인 작품이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저질이라고 해서 외면 받았지만 변두리에서부터 이 영화를 열렬히 추종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세계적인 문화현상이 되었다. B급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그리스>나 <사랑은 비를 타고>와 함께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꼽는데, 그럴 정도로 영화사상 길이 남을 뮤지컬 시퀀스를 보여준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석유에 얽힌 인간의 탐욕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갱스 오브 뉴욕>에서 미국의 폭력적 정신을 상징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이 작품에선 미국을 떠받치고 있는 탐욕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영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을 일컬어 '세계에서 영화를 제일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감독이 만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특집을 했을 때 한국사회엔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이런 조화와 하모니, 음악의 힘이 단지 예능프로그램 속에서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면 어떨까?
 이 영화는 이런 질문에 답을 제시해주는 다큐멘터리다. 베네수엘라에서 음악은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기적을 일으켰고, 이젠 세계 곳곳에서 엘 시스테마를 학습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 기적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해주고 있다.

한 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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