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ActOn] UCC에 대한 유(무)의미한 수다






UCC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글을 쓰기에는 아직 뭔가 논의가 부족한거 같다는 생각에 쉽게 "좌담"이라는 기획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좌담이 쉬운것은 아니더군요. 게다가 아무 생각없이 뭐 모아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좋은게 나오겠지 하는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고있는 자세로는 말이죠. 좌담이라기보다는 수다식으로 몇몇이 모여서 떠들어 보았습니다. 2시간 반이나 떠들었는데, 3분짜리 영상으로 압축되는 수다! 영상에는 담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수다를 떤 인물들 소개를 잠깐하죠.

* 조동원(미디어문화행동) : 영상에서 머리가 가장 부풀려진 인물입니다. 이번 특집에서 아주 긴 글을 기고하기도 했죠. 영상에서도 조동원의 말이 제일 깁니다. 말이 가장 많았기때문에~

* 쥬느(블로거) : 진보블로그를 위시한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칭 인터넷 폐인의 경지에 오른 인물입니다. 쥬느의 진보블로그에 가보면 재미있는 영상 장난질을 하고 있는 쥬느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또또(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 좌담 당일 청소년에 대한 대선 UCC 통제에 대해 진보넷과 이야기하러 왔다가 급 섭외된 1人. 좌담에서 꽤 과묵한 편이었기때문에 영상에 출연하는 분량이 가장 짧다는 ;;

* 최(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 또또와 함께 급 섭외 된 인물. 이날의 다크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에서는 시간관계상 많이 편집되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 달군(진보네트워크센터) : 진행자로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고 수다를 수다답게 아무렇게나 진행하고, 이야기를 산으로 가게한 장본인입니다.

대화내용은 임의로 편집하고, 편의상 말투를 반말체로 통일했습니다.


* * *

달군(이하 달) : 워밍업 삼아서 UCC라는 말, 현상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자.


최 : 청소년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 입시에 찌들어 살기 떄문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공간이 별로 없는데, 인터넷이 중요하고, 그래서 UCC라는게 뜨고 있는거 같아.

또또(이하 또): CGV비상계단 막인 것에 대한 UCC처럼 고발적 기능도하지만, 개똥녀등의 사건 같은걸 생각하면 개인 인권 침해도 심해진거 같아.


조동원(이하 조) : 이게 영어라서, 불편한데 편한거 같아. 처음 들었을땐 무슨 말인지 모르고,,, 처음에는 이게 뭐야? 새로운 뭔가가 등장한것 처럼, 신조어처럼. 또 편한거는 한번 알면 부르기가 편하다는거지. UCC , UCC 입에 자연스럽게 붙어서 딱 그것만 가리키는게 아닌데 UCC라는 말 붙이면 다 통하게 되고..그래서 UCC가 정확하게 가르키는게 뭔지는 애매하고,그냥 기업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불편하지만 편리한 용어인거같어. UCC는 사실은 워낙에 있던 문화였지.근데 그것을 한곳에 모아서 쉽게 보고 퍼나르고 할 수 있었던게 없었던거 뿐이지. 이말이 확 이렇게 퍼저나간거는 2005년에 UCC사이트들이 등장하면서지.


쥬느(이하 쥬) : UCC..음, 나도 만들고 싶다.한번도 영상을 배워본적이 없지만 알려고 하고 찾아보고. 쉽게 하는 방법들이 공유가 되어있고. 쉽게 찍고 , 쉽게 올릴수 있고그런 어떤 노하우가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된게 변화라면 변화인거 같아.


최 : 동영상이라고 말하면 영상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고 기술이 있는 사람이 내놓은거 같았어. 옛날에 동영상은 내가 보는 입장이었는데, UCC는 내가 찍어놓고 내가 보고 그 찍는 것도 그냥 요즘은 카메라도 다좋고, 핸드폰도 좋고 하니까 그런걸로도 가볍게 친구들이랑 재미삼아 찍어서 보고... 내가한걸 내가보니까 재미있는거 같애. UCC라고하면 이기술적으로 완성된것 같은데, UCC는 핸드폰.디카로 재미삼아 찍고 내가 보고 하니까 재미있고.


달 : 나는 UCC라는 말자체를 막- 어차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쓰고 있고, 같이 지시하는게 있으니까 안쓸수는 없을거 같긴한데 그래도 그말이 너무 싫은거..너는 유저라고 지칭해버리잖아. 나는 꼭 서비스의 유저이기만 한것도 아닌데 말이야. 이런 느낌이라 가두는 느낌이야. 근데 대중화되는데 기여하고. 거리감을 좁힌것은 사실이야. 나도 만들수 있는게 되고. 그것에 대한 무거움과 경계가 없어진거는 맞는거 같아. 기술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것도 알게 되고.


최 : 어설퍼서 더 재미있는거 같아. 어설픈게 내눈에 보이니까 재미있어.


동 : 용기를 주는거 같아. 저정도면 나도 할수 있을거 같아


최 : 쟤도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동 : 아이디어도 생기게 하고, 아예 내가 해버리자하게 되고.

달 : 직접 찍어본거 있어?

쥬 : 처음에는 나를 찍었는데 웹에 올릴생각은 안했어. 친한 사람- 내가 올려도 기분나빠하지 않을 사람-들이랑 놀면서 생긴 해프닝을 찍는거 부터 처음에 시작했지.

달 : 볼사람들이 친한 커뮤니티 안이라는 전제하에서 찍은거야?

쥬 : 응 주로 추억의 공유가 목적이었지.

최 : 고등학교 기숙사에 살때 주말에 사감이 공부하라고 집에 가끔 못가게 하는데.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 친구들이랑 빅뱅노래 단체로 외워서 교실에서 MR틀어놓고 "박빙"을 만들었었어. 야자시간에 공부하기 싫으면 화장실가서 연습하고 그랬지.

핸드폰으로 한명은 찍고. 화장실에서 연습하고 보아도 따라해거 밥해보아만들고.

달 : 보통 사람들이 자기가 노는 걸 찍게 되는거 같아. 처음에는 친구들이랑 같이 보려고 찍는거지. 어디에 올리는게 아니라. 홈비디오 나왔을때 그런 느낌. 지금까지 둘이 이야기한건 그렇네.

동 : 내가 찍은건 아니지만 어떤 UCC가 있나 이야기 해 보자면..유투브에 보니까 스타들이 있더라. 그중에 한명이 영국에 있는 할아버진데, 옛날이야기도 하고 요즘 신문보고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일같이 올리는거야. 사실 영상이 재미있는건 아닌데 매일같이 올려. 비디오 다이어리 장르처럼 이름을 붙이기도 하더라. 매일 올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 채널을 보고, 또 그런 형식으로 댓글도 비디오로 올리고하면서 계속 이어가는데 재미있어.

달 : 그러면 영상이 형식적으로 재미있는게 아니면, 내용은 재미있어?

동 : 영어라서 잘 모르지만 재미없어. 말투가 특별히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달 : 재미없어? 단지 꾸준함때문에?

동 :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는듯. 영어라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어.

아무튼 그 할아버지 입장에서 제가 생각해봤는데. 노인들에게 디지털 격차가 있어서 쉽지 않지만 할 줄 알게된다면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라던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이를테면 돈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돈안받고도 전세계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려고하는? 그런건 UCC문화가 열어주는..재미있고 다양한 현상인거 같아. 그야말로 놀이로서..

달 : 자기를 재료로해서.. 이건 딴 이야기랄 수 있는데. 얼굴 나오는거 나를 재료로 쓰는거에 사람들이 이렇게 익숙한게 참 신기해. 이런게 효과하는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신기해.

최 : 아 저 좀있으면 삭제됩니다. 네이버에서 봤어요.

동 : 아 누가 네이버로도 퍼갔나보지?

달 : 왜이래 사람들이 그거 많이 퍼갔어.

최 : 네 많이 퍼갔어요. 그거 보고 엄청 웃었는데.막.

동 : 너무 길드라.

동 : 지금 말한 자기표현, 말한대로 자기가 만든거를 다른사람이 보면 유치하고, 용기를 주고 그런건데 자기가 보면 뿌듯하고.그래서 사람들이 그 정도로 자기 표현에 욕구들이 있었던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UCC라는 말은 좀 좋지는 않지만, 무한한 뭔가가 있을거 같아. 힘이. 가능성이.

달 : 어 사람들이 그런거에 익숙해 지는거 같아. 아까 영국 할아버지가 카메라에 대놓고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점점 1대일 대면 관계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 불특정 대중이 보는것을 인식하고 말하는거잖아. 허공에다 대고 자기혼자 떠드는거잖아. 허공인데 대중을 생각하는거지. 글쓰기에서 일반적 독자를 설정하는것처럼. 이런거를 사람들이 다 할줄알고 익숙해지는거 같아. 블로그도 그렇고. 묻지도 않았는데 내 근황을 막쓰고..

동: 사람들이 왜 표현하고 싶어할까? 무엇때문에 UCC를 만들어서 공개를 할까? 이런거를 이야기 해봐도 좋을거 같아. 아까 최가 이야기했던 박빙이나 밥해보아 같은거. 문화상품을 소비하고 마는게 아니라 그것을 변형하는거. 재가공의 리액션.내가 최근에 재미있게 본거는 립싱크하는거야.

최 : 난 카트라이더 게임 따라서 표현하는거.재미있게 봤었어
그리고 박빙할때는 따라하는게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생활에 접목시키게 된거 같아. 배고파서 밥해보아 뭐 이런거.. 그리고 이런거 하면 내가 스타가 된 기분도 들고.

쥬 : 어려운 주제야, 너무 얘기하고 싶은데 어려운주제.
인터넷을 몰랐으면 내가 그런짓을 했을까 싶어. 지금 나는 솔직히 ..중독. 그거 뭐라고 하지? 아, 폐인이야.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내가 모르는 나를 알게 되는거 같기도해.

동 : 방금 쥬느가 이야기 한거 처럼, 사람들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도 그런 욕구들이 있었는데, 아마추어적으로 존재 했었던거 같아.매스미디어가 던저주면 받아먹고 그랬던거 같은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광범해진거 같아.

동 :청소년 인권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떠오르는 이야기가.. 어른들의 경우, 공적 공간과 사적공간으로 공간을 나누는데 청소년들의 경우 공적/사적공간모두 통제된 공간이라는거야. 인터넷은 주로 어른/사회로 부터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서 활용하게 되는거 같아. 물론, 인터넷이니까 완전 사적인 공간은 없지.

최 : 엄마가 내 싸이 와서 감시해. 엄마랑 1촌 맺고 나서 부터는 싸이 안해. 전에 할때는 그게 내 집이고 내 공간이고. 이미 주어진것에서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것으로 내가 꾸미고 하니까 내 공간같았는데..

(이야기가 오락가락 산으로 가고 있다. 무르팍도사 보다 더해)


최 : 홍보할때도 UCC가 좋은거 같아, 퍼나르기 편하니까.
나르샤(최가 활동하는 청소년 인권모임)에서 평택 대추리에 캠프 갔을때 사진을 찍어서 글과 음악을 곁들여 편집해서 올렸었는데 좋았어. 볼때도 글보다 화려하니까.

동 : 이랜드 홈에버 농성이 시작 되었을때, 참세상 등의 언론사에서 뉴스영상이 뜨기도 하는데 그걸본 일반 사람들이나 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걸 올렸을까 하고 봤는데. 대부분 방송사에서 올린것의 짜집기 밖에 못봤어. 아마 있을 수도 있을텐데 쉽게 찾지 못하겠더라. 사회적 이슈들이 터졌을때 일반사람들이 어떻게 의견을 표현하는지..영상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보고 싶어.

쥬: 내가 하고 싶은거는 주류언론에서 사건의 현장에 주류 기자들이 투입되어있는데, 일반사람들이 기자가 아닌 사람들이 찍었을때 영상이 어떻게 다를까가 궁금해. 시도가 없는건 아니지만. 참세상에서 많이 하고 있지만 기자가 아닌 사람이 찍은게 어떻가 다를까. 어떤게 사실일까?

또: 가장큰 예가 들소리 방송이라고 생각해

최: 근데 UCC가 좋게만 이용되나?

또: 전의경부모모임에서 보여주는 영상이 더 인기 많다. 보수적인.. 미군기지가 필요하다 하는 영상이라던가..그렇게도활용되더라.

최: 그게 좋냐 나쁘냐는 개인의 정치적 입장이긴하지.

달 : 선거법에서 청소년이 ucc 만드는거 금지 한다면서? 그거 이야기 하러 왔었잖아. 지금 ucc 이야기하는 중이니까, 그이야기도 한번 해보자. 또또나 최가 현재 상황을 좀 설명해줘.

또: 선거법 상에 보면 19세미만 청소년들은 정치행위가 금지 되어있어. 교칙에도.. 정치행위 자체가 사실 금지 되어있지.

그러니까 너희는 선거권이 없으니까 닥치고 있어라 소위말하면 그런거지. 그래서 청소년 인권활동가 네트워크에서 예를들어 여러분은 청소년 인권에 대한 제도에 대한 고민도 없는 후보를 찍어보자 이런 UCC를 만들어서 올려보자. 선관위라던지 국회라던지 그런쪽을 비판하는 UCC를 만들어서 올려보자.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준비중이야.

최 : 1월달에 선관위에서 선거관련 UCC 운영기준이 있었고 거기 조항중에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금지된다는게 있거든. 웃긴게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게 있더라도 입시를 겪고 겪어야만 한다는게 너무도 자연스럽고 그렇게 교육시켜와쓴데 , 어쩌면 선거는 정치의 그 많은 것들중에 아주 하위 개념인데 선거권이 없다는이유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없애버리는거지.

달 : 연결해서 UCC 통제를 이야기 해보자. 이런 법적인것도 있겠고, 자기검열도 있겠고. 특정한 주제만 생산하게 하는 문화?

동 : 대통령 뽑으면 5년가는데 국회의원 4년 가는데 .. 19세미만의 청소년에게 정치적 의사표현도 못하게하는건 말이 안되지. 88만원세대라는 책을 봤는데, 10-20대가 얼마나 이중착취를 당하는구나 하는 단편들을 볼수 있었는데, UCC통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 통제와 관련있는거지. UCC는 하나의 예인거 같아.

최 : 그런면에서 UCC가 좋은거 같아. 재미있게찍어서 무겁지않게 만들테지만 내친구가 퍼갈수 있잖아. 쉽게 다가가고, 쉽게 접근가능.

동 : 트렌드를 다 쫒아 갈 필요는 없지만, 집단적인 의사표현을 하는 보편화된 방법이 성명서잖아. 지금 내말처럼 성명서는 딱딱하고 어렵지, UCC로 성명서를 만들어봐도 좋을거 같아. ucc성명서

달 : UCC가 좋다고 지금 이야기들 한건 영상매체의 장점인데 동시에 하나는 퍼가는게 쉽다는건데, 그건 플랫폼? .. 포털이나 UCC사이트에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거잖아.. 아이러니한게 내가 만든 유씨시를 더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기위해서 사람들이 많은 포털에 올리고, 그래서 포털이 더 강화되고 결국 거기서 점점 벗어날 수 없게 되는게 문제인거 같아. 포털에 대한 문제랑, 대안들에 대해서 얘기 해보면 좋겠어.

동 : 선관위서 그렇게 지침을 때린것을 거부하고 포털에 올리면 망법에 의해서 삭제되지 않을까?

최 : 또 그게 ..특정후보에 관한게 아니라서 허용이 될거 같기도해. 애매하지.

동 : 선관위가 판단을 하는거 이외에도 포털이 이런걸 판단하잖아 . 임시폐쇄도 시키고.

최 : 네이버에서는 덧글이나 글이 클린하지 못하면.. 클린한게 뭔지 모르겠지만. 클린점수를 매긴다. 건강하고 일반적인 기준이 뭐냐 싶은게 참 어의가 없어. 포털이..요새는 실명제가 의무화 되어있고.

동 : 포털을 쓰게 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거고, 편하다는건데. 편하게 그런 사이트를 만들수 있다면 포털 안써도 되지. UCC는 결국 컨텐츠 인데, 대부분 그게 보여지는 사이트는 돈벌려고 하는 사이트잖아. 사실은 그걸 올리고 보고 하는게 다 기록되잖아 실명제도 되니가 누군지 정확하게 알수 있고 ip정보도 기록되고..그게 광고를 어디에 배치하고 할지에 이용되고.. 내가 상품 소비자로만 간주되는거고. 그런것이 없는 클린한 사이트를 만든 그런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유저들이 창조한 컨텐츠를 공유하는 그런 공간이 진정한 UCC문화를 활성화 하는게 아닐까 .. 문제는 UCC자체보다는 그런 것을 공유하는 공간을 만드는게 필요한거지.

쥬 : 포털에 대한 막연한 신뢰는 많이 깨져가고 있고, 대안적인 것들이 웹에서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은 어차피 막을수 없겠지만, 많은 인터넷 유저들이 대안을 고민하고 실천하기 시작하는거 같아. 포털이 이렇게 통제할 줄은 몰랐지.

동: 더티하게.

쥬: 걔네들은 쇠퇴하게 될거같아. 내 추측일 뿐이지만.

동: 진보넷이 짐을 져야 되는데~

달 : 이제 마무리좀 할까. 길면 힘들거 같아.

동: 보는 사람들도 힘들고.

달 : 내가 정리하는게 힘들지. 보는 사람들은 짧게 정리해 주니까 괜찮아.

최 : 건질게 없으면 어떡해? (그래서 영상은 3분이 되었습니다~)

달 : 다 버릴꺼야 , 아니 뭐 재미는 있었어. 다른 사람도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사람 이야기하고 마무리하자.

동 :포털이 아니라 대형상업포털이 문제인거 같아. 포털자체가 나쁜거는 아니니까. 아무튼 문제점이있지만 사람들이 자기표현을 하려고하는 욕구들이있고, 사적인거 뿐아니라 사회적인 이슈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펼쳐낼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것은 좋은거 같아. 아까 말한대로 독립적인 사이트들을 만들려는 시도들이 많아야 할거 같아.

또하나는 영국의 할아버지처럼 꾸준히 하는 시도가 있어야 할거 같아. 대선기간에 청소년 온라인 비디오들이 많아지면서 제도나 법을 바꾸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비정규세대의 삶에 대해서 동영상.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모여지며 좋겠다, 이랜드, 이랜드 말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잖아. 그사람들이 각자 3분짜리 영상을 만들어서 사이트에 이렇게 모이고 그럼 힘이 될거 아냐..그런게 사회적 이슈를 발언하는것 뿐아니라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될수 있고.

달: 재미있을거 같아.

최 : 그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면 집에와서 발닦고 잠자기 전에 UCC를 만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

UCC가 약간은 무거울 필요도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들어. 내가 좋아하는것 말고도 다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쥬 : 815때인가 뉴스에서 UCC를 봤는데 한국에 청소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행동하는것을 봤어.정치적인 발언들을 문화적으로 발언하는것을 보면서 마음이 움직이는것 같아. 주류적인 세력만 발언할 수있는게 아니라 UCC로 문화적으로 정치적인 짓을 충분히 할수 있는것 같아.집에 있으면서 티비나 인터넷을 보면 생각한게 티비는 현실/진실을 담지 않는 매체라는것을 확신했어. 인터넷도 그런속성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UCC에서는 진실을 담을수 있을거 같아. UCC의 가능성은 리얼리티라고 생각해.

달 : 준비를 잘 못해서 좀 두서없이 이야기 되었는데, 내가 준비를 더 해왔으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 또또와 최가 급 섭외 되어서 이야기 풍부해 질수 있었던거 같아.

* * *

이야기가 참 정신이 없죠? 특집에 글로 표현된 이야기들도 같이 봐주세요. 그리고 유저-이용자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만드는 이야기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어떻게 소통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출처: 웹진ActOn
태그

UCC ,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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