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변혁 전국 활동가 모임 6월 9일 대전 민주노총 토론회 소식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 모임 토론회


  노동자 계급 정치세력화를 향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 모임』의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월 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는 김희준 민주노총 강원본부장,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소연 기륭전자 전 분회장, 김일섭 전 대우자동차노조 위원장 등이 지난 5월에 공식 제안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 모임』이 ‘활동가모임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4시간여 동안 제안서 검토와 모임의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제안자들은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와 폭력사태라는 “광풍이 민생을 집어삼키고 있”으며 “보수언론과 지배세력들은 이를 이용해 진보정치의 싹을 자르고”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구 민주노동당, 경기동부연합 세력을 몰아내고, 진보신당 탈당파와 유시민의 국민참여당 세력이 당권파가 되면 통합진보당은 다시 국민과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는 진보정당이 될 수 있”냐고 반문하고, 이는 “‘닥치고 야권연대’에 목을 매달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악법을 만들었던 세력들과 연대하며 권력만을 쫓았던 이들의 ‘묻지마 통합’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제안자들은 또 야권연대에 대한 오류에 대해 “민주노총과 노동조합 집행부만의 잘못이 아니라 현장에서 온 몸을 다해 싸우지 못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본다고 자성했다.

또한 “노동해방을 위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항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정을 다해 실천하고, 지역에서 헌신을 다해 연대해온 노동자들, 현장과 지역으로부터 신뢰받는 건강한 활동가, 조합원들이 노동자 정치의 항해의 선장이 되어야”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모임의 방향과 관련하여 다음 3개항을 제안했다.

1. 현장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고, 신뢰받는 현장 활동가들이 앞장서며, 현장의 실천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2.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와 사내하도급법 폐기, 쌍용차를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 철회와 정리해고법 폐기, 노동시간단축과 주간연속2교대제의 온전한 쟁취,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7~8월 총파업 쟁취를 현장과 지역에서 실천한다.

3. 현장 노동자들과 지역활동가들의 현장 토론을 통해 진정한 노동자 정치가 당면한 역사적 사명임을 전면화시키고, 금속에서 시작한 토론을 다른 산업과 지역으로 확산시켜 광범위한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추진한다. 

두 번째 모임은 7월 1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향후 일정과 지난 5월 공개된 제안자 명단이다.


[제안] 변혁적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

가. 전국 순회 현장 정치토론
- 현장노동자들이 중심이 되고, 신뢰받는 현장 활동가들이 앞장서며, 현장의 실천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토론회를 진행한다.
- 6.9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 노동자들과 지역 활동가들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고민하고, 이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정치적 무기력에 빠져있는 현장의 활동가들을 현장투쟁과 정치세력화의 방향으로 모아내고, 지역의 실천과 토론을 활성화시킨다.
- 금속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연맹과 산업의 신뢰받는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전체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 토론회를 추진하다.
-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방향, 2012년 12월 대선투쟁,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의 경로 등 다양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고민을 나누며 방향을 모아내고 의지를 다진다.

나. 현장노동자 1000인 선언
- 지역과 현장순회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전국적 현장실천의 강화와 변혁적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동의하고, 진정한 노동자 계급정당을 갈망하는 노동자들을 모아 1000인 선언을 추진한다.
- 지역과 현장 순회 토론회, 출근 선전전과 현장실천을 통해 현장의 조합원들과 문제의식을 소통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지와 뜻을 모아 선언문을 작성해 발표한다.
- 금속노동자 1000인 선언과 함께 현재 토론중인 공공노동자들을 비롯해 다른 산업의 노동자들과 공동의 선언을 추진한다.

다. 전국 활동가 대회
- 전국 순회 현장 정치토론과 실천을 전개한 후 3차 전국 모임을 최대한 많은 활동가들이 참여해 진행하며,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대규모 전국 활동가 대회를 추진한다.
- 금속노동자들이 제안하고 다른 연맹의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활동가 대회를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당면한 대선투쟁의 방향과 실천을 함께 모색한다.

라. 대선투쟁
-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통령 선거 투쟁에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면화하고, 사회적 의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대선투쟁의 방향과 계획을 논의한다.
- 대선투쟁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의 공감대를 확산해낸다.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모임 제안자 명단(2012년 5월)


기아차 - 이정행(기아차노조 전 수석부위원장) 남문우(기아차지부 전 소하지회장) 소상욱(금속노조 전 회계감사) 김량국(화성지회 대의원) 윤영균(전 화성지부장) 박경렬(전 판매지부장) 이상수(정비지회 전 대의원) 김영성(전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 김수억(대의원, 전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 김남규(교육위원)
만도 - 김희준(민주노총 강원본부장, 전 만도지부장) 안경호(전 수석부지부장)
쌍용차 - 이창근(쌍용차지부 기획실장) 최기민(정책실장)
한국지엠 - 김일섭(전 대우차 노조위원장,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박재근(전 대우차노조 부위원장) 김학철(전 창원지부 지부장) 박종철(전 창원지부 사무국장) 박태엽(전 창원지부 정책실장) 신현창(전 지엠대우비정규직지회장)
현대차 - 안현호(전 현대차노조 수석부위원장) 이동기(전 전주위원회 의장) 장영구(아산위원회 부의장) 우현규(전 남양연구소 부지회장) 조창묵(판매위원회 서부지회장) 김형우(전 현대차전주비정규직지회장,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진용(전 아산사내하청지회장)
서울 - 김소연(전 기륭전자 분회장) 박점규(전 금속노조 비정규국장)
경기 - 이기만(경기지부장) 엄정흠(두원정공 금속대의원)
인천 - 이대우(인천지부 수석부지부장) 박세준(전 지부 사무국장)
충남 - 문용민(충남지부 사무국장) 이백윤(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장) 심인호(동희오토 조합원)
대전충북 - 조남덕(대전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 이인근(콜텍지회장) 양선배(전 대한이연 지회장)
광주전남 - 심종섭(전 광주전남지부장, 삼호중공업 조합원) 김병조(전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
대구 - 김형계(전 금속노조 사무처장)
구미 - 차광호(스타케미칼 지회장)
경주 - 정진홍(경주지부 정책부장) 김재홍(다스 수석부지회장) 이건우(인지컨트롤스 부지회장) 우정식(세진 부지회장) 박재환(디에스시 전부지회장)
부산양산 - 박성호(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투쟁위원회 대표) 정홍형(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
금속노조 - 배현철(교육국장) 이상우(정책국장) 박정미(단체교섭국장) 김혁(단체교섭실장)  



최 덕 효 (대표 겸 기자)

[한국인권뉴스 20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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