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뮌영상] 노동자계급정당 결의·노동자대통령 제안 변혁모임 기자회견

모든 활동가들과 학생동지들, 노동·시민사회·문화·학술단체에 제안

[변혁모임 기자회견]
노동자계급정당 결의·노동자대통령 제안 기자회견



야권연대가 아닌
노동자대통령 독자 후보 출마와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통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듭시다!


얼마 전 어느 구청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성상납을 요구 당했다고 제보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해고자에게 복직과 정규직 채용을 미끼로 함께 투쟁했던 동료를 배신하고 노조의 정보를 회사에 넘겨주도록 회유했습니다. 생산직과 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비정규직 일터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900만 비정규직은 차별의 문제를 넘어 노예의 족쇄가 되어버렸습니다.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리해고로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죽음의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이 용역깡패의 군홧발에 짓이겨지고 있습니다. 배고파서 못살겠다는 민중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탐욕스런 재벌의 곳간은 더욱 넘쳐나고 있는데 가난한 노동자 민중의 삶은 견디기 힘든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끔찍한 것은 한숨소리 가득한 노동자 민중들에게 제 2의 IMF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대 재벌 중 90%가 내년에 경기가 악화되면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즉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동자들이 100년의 투쟁을 통해 쟁취한 권리를 하루아침에 날려버린 경제공황이 닥쳐오면 1998년보다 더 끔찍한 정리해고의 피바람이 전국을 휘감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들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새누리당에서 제안된 부유세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 인하, 폐차보조금, 고환율정책 등 노동자 서민의 세금으로 채워진 재벌의 곳간에, 정리해고와 불법파견이라는 비정규직 착취로 채워진 재벌의 금고에 손끝 하나 대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배고파서 못살겠다는 노동자 민중들에게 여야 대통령 후보는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절망하는 노동자의 벗이어야 할 자칭 진보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정리해고법과 비정규직법을 만들어 900만 비정규직 고용지옥을 양산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세력에게 야권연대를 협박하거나 구걸하면서 '닥치고 정권교체'를 떠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에 진보정당을 자칭하는 대통령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너진 노동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민주노조운동을 복원시켜내며,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현장에서부터 토론과 실천을 해왔던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추진모임'(변혁모임)은 10월 13일 400명의 노동운동가들이 모인 전국활동가대회에서 노동자계급정당 건설과 노동자대통령 후보 출마를 결의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전 세계적 경제공황에 맞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탐욕의 자본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 후보가 출마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1800만 노동자와 전국의 양심 있는 모든 세력들에게 제안합니다.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 단위 노동조합 활동가들에게 호소합니다. 노동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학술단체의 활동가들, 그리고 학생 동지들께 제안합니다. 2011년 희망버스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제안합니다. 야권연대를 구걸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대통령 후보를 함께 세우고 함께 만들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정치의 희망버스를 타고 탐욕의 재벌에 맞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2012년 10월 15일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추진모임(변혁모임)

(문의)
<변혁모임> 공동소집권자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전 분회장) 010-6317-3460
김일섭 (대우자동차노조 전 위원장, 금속노조 전 부위원장) 011-267-5623
이호동 (발전노조 전 위원장, 공공연맹 전 위원장) 010-9340-9007

<변혁모임> 기획단 : 박점규 010-9664-9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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