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에 교섭결렬 선언

사측의 2012년 8월 최종안 수준 후퇴 교섭안 고수가 주원인

강종숙·유명자 조합원, 위원장·지부장 사칭 교란행위 영향도

[종합] 재능교육 사측이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지부(이하 노조)와의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24일 오후 2시 재능교육 신설동 사옥에서 열린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지난해 8월 교섭안 이후부터 쟁점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사실상 지난해 8월 최종안 수준의 후퇴된 교섭안을 고수함으로써 양측 간에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에는 노조에서 유득규 집행위원장, 강경식 조합원, 정순일 조합원이, 그리고 사측에서는 김현태 경영기획실장, 전철호 조직인화팀장, 김건규 팀원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와 별개로 활동하고 있는 재능시청농성장(이하 시청쪽) 인사들의 최근 기자회견(22일 12시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이른바「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명의 ‘일감몰아주기·공정거래법 위반 (주)재능교육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문제 삼았다.

사측은 기자회견에 대해 “이게 노조의 입장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노조는 지금 회사와 교섭하고 있는데 (시청쪽의 인터넷 자료를 근거로) 그들은 노조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느냐.. 그쪽에서 회사에 또 다른 공격을 해오면 회사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교섭안이 나와도 (그들 문제를) 어떻게 할 건지.. 그런 걸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노조와의 만남에서 드러난 사측의 교섭회피는 시청쪽의 조직 내 교란행위로 인한 노조의 조직력 약화와 혼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지난 2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현 집행부인 황창훈 학습지노조위원장 직무대행과 오수영 재능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등은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고강도 종탑투쟁(오수영, 여민희 조합원) 중이다. 공대위에는 사노위, 진보신당 중앙당, 전교조 서울지부, 공무원노조서울본부 민주노총서울본부, 서비스연맹, 다함께, 통진당서울시당, 사노위학생위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선거에서 패배한 강종숙 조합원(학습지노조 전 위원장)과 임기가 끝난 유명자 조합원( 재능지부 전 지부장)은 재정을 인계하지 않는 등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종탑투쟁을 거부하고 시청농성장에서 여전히 위원장과 지부장을 사칭하며 별도의 행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종숙과 유명자가 회원으로 있는 노동자혁명당추진모임(노혁추) 및 진보신당 서울시당, 기독대책위가 이에 연대하고 있다.  

오늘로 1955일(종탑 81일)을 맞은 재능지부의 비정규직 최장기투쟁은 조직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사측과의 교섭은 요원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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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효 (인권뉴스 대표)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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