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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폭력행정대집행

0000년 00월 00일

구리시청은 지난 13일 노점상 철거를 목적으로 용역업체 '무창'과 계약을 맺고, 행정대집행 실시를 경고해왔다. 이에 전국노점상연합(전노련)은 16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리시청의 강제철거 방침 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28일 오전 10시 경 구리시청은 용역철거반원 200여 명과 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기습적으로 구리역 인근 노점상 철거에 나섰다. 구리시청은 이날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던 구리역 주변 인도에 바리케이트와 도로분리대를 설치하려 했고, 이에 전노련 회원 300여 명이 맨몸으로 시청의 강제철거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전노련 소속 회원 1명이 용역철거반원들에 맞어 이빨이 부러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날 철거 현장에는 경찰 3개 중대가 양측의 충돌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배치되었지만, 용역업체의 폭력적인 강제철거를 수수방관했다.

한편, 노점상들의 강한 반발로 현재는 시청의 강제철거가 저지된 상태고, 구리시청은 10일 간 강제철거를 유예하기로 했다. 구리시청은 28일 저녁 전노련 측과의 면담에서 "노점상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해보자"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노련 관계자는 "구리시청은 이미 수차례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만약 또 다시 대책없는 강제철거가 이뤄진다면, 즉각적인 구리시청 타격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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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10시부터 모인 용역깡패들은 사무실에 들어가 복장과 방패, 헬멧으로 무장하고 우리들에게 몰려왔습니다.
처음에는 경찰들인줄 알았는데 헬멧에 '무창'(용역업체)이라고 적혀있고 방패에는 부대 번호가 없는 것을 보고 이내 무창 용역깡패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리를 얕잡아보고 실실 쪼개고 있었습니다.
결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에게 끌려간 회원들이 집단구타를 당했습니다. 우리는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헬멧과 방패를 압수하고 응징했습니다. 곳곳에서 용역깡패들이 꽁무니를 빼고 도망갔습니다.
인도로 용역깡패들이 몰리자 폭력경찰들이 우리를 가로막았습니다. 서장이 직접 진두지휘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 사이로 용역깡패들의 얼굴을 하나씩 훑어보았습니다. 맨앞에 서있는 조장놈들 빼고 대부분 키가 작은 미성년자들로 보였습니다. 비록 신분증을 우리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누가보더라도 그들은 나이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행정대집행 날 필요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조폭라인을 통해 고등학교 조폭들을 대려오고 알바를 고용한 것입니다.
미성년자를 용역반으로 고용하면 불법입니다. 그러나 불법철거, 불법용역을 저지해야할 폭력경찰들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비호했습니다.
99년과 2000년, 구리시는 최촌마을 철거민들과 아이들을 폭행하고 천막을 못치게 시청앞에 철조망까지 쳤었습니다. 노점상들이 조직을 만들어 싸우려 하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에 철거민들도 우리(구리시)가 끝장냈다. 노점상도 얼마 못 간다"고 했습니다. 이런 망발을 할 수 있다니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고 있는 인간 쓰레기들이 바로 구리시장과 담당자들입니다.
이제 당분간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번 접전에서는 더욱더 많이 준비해서 우리가 저들을 진압할 것입니다. 2004년 11월 인근 의정부 노점상들을 짓밟았던 저 무창 용역깡패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빈민동지 덧글 수정 덧글 삭제
2005.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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