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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식탁

연극모임 <빵과 장미>의 코믹잔혹뮤지컬정치극

2007년 01월 08일

"잔혹한 식탁"의 장르는 한마디로 코믹 잔혹 뮤지컬 정치극이다. 코믹한 캐릭터들이 술술 읊어대는 대사는 자뭇 진지하고 처절하다.

"잔혹한 식탁"은 '만일 FTA가 체결된다면?'이란 다소 무거운 질문에, FTA 시대를 지배할 잔혹한 생존의 법칙을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풀어낸다. 이 가족이 외치는 '큰 것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라, 내가 아픈 것을 가족에게 알리지 마라...' 등의 FTA 시대 생활수칙은 호들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곱씹어보면 바로 우리 앞에 닥친 비극적인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배우들의 범상치 않은 노래와 랩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잔혹한 식탁"은 연극모임<빵과 장미>가 공연했고 이현정, 이마리오 감독이 촬영, 편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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