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력시장에서 오야지를 따라 팔려나가듯 일거리를 찾던 안산지역의
건설일용노동자들이, 공사장 앞에 천막을 치고 무작정 눌러 앉았다.
고용관계도 모호한 사람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안전시설을 갖추어라,
부실공사 방조 말라, 생경한 말들을  외치면서, 들어주지 않으면 공사장의
온갖 불법과 부정을 고발하겠다, 이렇게 '협박'을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껏 누구도 손대볼 수 없었던 '노가다' 현장에서 '현장장악'을 목표로
'노동자선언'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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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라한사람들'展 - 박은태

지난 5월말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미술가 박은태씨의 첫 번째 개인전에
'휴식'이라는 그림이 전시되었다. 한 노동자가 일하던 중에 화장실에서
장갑을 벗어놓고 잠시 푸른하늘을 올려다보는 간결한 그림이었는데,
그 한 장의 그림속엔 일상에서 건져올린 따뜻한 '결'과 작가의 체험에서
비롯된 일하는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생생하게 묻어나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명을 일으킨 그의 작품들에서,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세상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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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의 88만평 땅에 세워져있는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의 북문에
단 두명의 노동자가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농성장의 풍경은 다른 농성장과 사뭇 다르다.
한라중공업의 사내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두사람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속해 있던 하청업체가로부터 계약해지되고 이제
삼호중공업의 해고자도 아니기에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어떤 단위도 없다.
가입된 조합원도 없이 주위의 만류속에서 힘겹게 하청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끌고가는 농성장의 풍경은, 이제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어섰다는
이땅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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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을 막연한 희망과 기대에 들뜨게 했던 새천년에도
어김없이 노동절이 찾아왔다. 지난 천년의 끄트머리에서 힘겹게
좀더 나은 세상을 꿈꾸어왔던 사람들에게 새천년에 맞은 노동절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천년, 첫번째로 맞은 노동절의 이런 모습 저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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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년동안 한번도 조합윈이 직접 위원장을 선출해보지 못한 노동조합이 있다.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면 노조는 진압전경에게 밥값을 주고
거액의 조합비가 어딘가로 상납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이 어처구니없고 비상식적인 노동조합에 드디어 조합원들이 전면적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민주노조 건설을 둘러싸고 2000년 벽두부터 시작된
철도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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