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위기 ♦
이스라엘군,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120명 살해…구호 식량 줄서던 주민 57명 포함middle east eye 이스라엘군이 최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12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으며, 이 중 57명은 식량을 구하던 민간인이었다. 동시에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요르단강 서안의 알루반 알샤르키야 마을을 닷새째 봉쇄하며 팔레스타인 주민 퇴거를 시도하고 있다. 가자 내 인도주의 위기와 건강 시스템 붕괴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군사 계약자와 이스라엘이 함께 운영하는 ‘GHF(가자 인도주의 재단)’가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국제 법률 단체의 경고도 제기되었다.
속보: 오늘 가자지구 네차림(Netzarim) 축선의 이른바 ‘식량의 죽음의 덫’이라 불리는 미국 "GHF"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소량의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모여 있던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여성, 어린이, 노인, 청년을 포함해—에게 발포했다.
마들린호는 가자를 향해 항해했고,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aljazeera
2025년 6월 9일, 이스라엘군이 국제 해역에서 구호선 마들린호를 가로막았지만, 이 배는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상징적 승리를 이루었다. 비록 가자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 배는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과 국제사회의 침묵을 세계에 알렸고, 활동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가자 해방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었다. 이 모든 행위는 "가자는 잊히지 않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바다 위에서 되새긴 셈이다.
이스라엘의 '마들린(Madleen)'호 나포는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은 국제 수역에서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을 운송하던 영국 국적 민간선 ‘마들린’을 나포하고 탑승자를 억류해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다. 국제법은 전시에 봉쇄가 가능하다고 명시하지만, 인도적 지원 차단은 위법이며, 민간인은 보호 대상이다. 이스라엘의 행위가 국제해양법과 인도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법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영국 경찰에는 전쟁범죄 혐의로 공식 고발까지 접수됐다.
자유 함대 연합(Freedom Flotilla Coalition)이 운영하는 민간 구호선 ‘마들린(The Madleen)’호가 분유, 의약품, 식량, 정수기 등 긴급 인도주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항해에 나섰다. 현재 이 선박은 이스라엘군(IDF)의 손에 넘어간 상태다. 출처: 중동 평화를 위한 캐나다인들(Canadians for Justice and Peace in the Middle East)
IAEA는 이스라엘의 도구였나? — 이란이 입수한 비밀 문건이 폭로한 핵 감시 기구의 민낯the cradle 이란은 이스라엘 핵 프로그램에 관한 방대한 양의 민감한 문건을 입수했으며, 이 문건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기밀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긴 정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건에는 이란 과학자들의 실명이 포함돼 있어 암살로 이어졌으며, IAEA는 공정한 감시자 역할을 저버리고 시온주의 정권의 첩보망 일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사안은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상, IAEA의 대이란 결의안 준비 등과 맞물려 중동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특별군사작전’에서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larrycjohnson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2022년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무시했으며,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대테러 작전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비판했으며,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분노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은퇴한 러시아 장군은 러시아가 이제 드니프로강의 다리들을 파괴해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채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공급망, 경제 재편 ♦
2025년 무역전쟁: 미국 각 주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voxeu 2025년 미국이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전체 실질임금이 2028년까지 1.4%, GDP는 약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일시적 고용 증가를 경험하지만 서비스업과 농업 부문은 고용이 줄고, 보호 종료 시 제조업 실업률이 급증할 위험도 크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미국 주와 국가일수록 손실이 크며, 일부 국가는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된다.
♦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
에너지 전환은 자연 자원과의 관계 재정의가 핵심이다the conversation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재생에너지로의 대체를 넘어, 에너지 생산과 소비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사회경제적 전환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효율성, 접근성, 환경 지속가능성, 에너지 정의가 모두 통합되어야 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수급 불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기술 문제를 넘어 우리가 자연 자원과 맺는 관계 자체를 재정의하는 근본적 변화다.
♦ 해양/해수면 상승 ♦
디지털 트윈으로 홍수에 맞서는 세 해안: 프랑스, 베냉, 누벨칼레도니의 실험the conversation 프랑스, 베냉, 누벨칼레도니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안 홍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응해 프랑스 우주국(CNES)과 협력 기관들은 위성 관측과 현장 데이터, 정교한 모델링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해안선 후퇴, 저지대 침수, 수질 악화 등 다양한 현상을 예측하고 지역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AI와 인간 ♦
AI 열풍도 결국 블록체인 열풍과 닮았다the conversation AI 열풍은 2017년 블록체인 유행과 유사하게 과장된 기대와 투자 과열 속에서 실질적 가치보다 마케팅과 투기 심리에 휘둘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기술을 도입하다 실패를 겪었으며, AI 역시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생산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은 유행이 가라앉은 후 비로소 현실적인 활용처를 찾아가며, 진정한 가치는 유행이 아니라 실질적 문제 해결에서 비롯된다는 교훈이 강조된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아프리카우주국이 실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점the conversation 2025년 카이로에서 공식 출범한 아프리카우주국(African Space Agency)은 기후 변화 대응, 농업 개선, 도시계획, 불법 행위 감시 등을 위한 인공위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며, 대륙 전반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경제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주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전송, 통신 인프라 확장, 창업 생태계 육성, 글로벌 우주 강국들과의 협력은 아프리카의 자립성과 기술 주권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우주 경제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인간과 과학]
프랑스의 심해저 전략: 자원 개발에서 군사적 통제로의 전환the conversation 프랑스는 세계 2위의 해양국으로서 한때 심해저 자원 개발을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생태적 우려와 국제적 긴장을 이유로 국제 해역에서의 개발에 대해 모라토리엄을 주장하고 있다. 대신 2022년부터는 심해저를 정보·에너지 안보와 핵억지 등 군사 전략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하며 통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미국 등 강대국 간 경쟁 속에서 프랑스가 주권과 전략적 이익을 방어하려는 장기적 국익 구상과 맞닿아 있다.
우주의 타임랩스를 찍다: 베라 루빈 관측소, 전례 없는 우주 영상 기록 시작the conversation 2025년 6월, 칠레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베라 C. 루빈 관측소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디지털 카메라로 향후 10년간 남반구 밤하늘을 매일 촬영해 우주의 타임랩스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관측소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소행성, 중성자별 충돌 등 우주의 미지 현상을 탐색하며, 개방된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자와 시민과학자들에게 공유된다. 다만 위성 반사로 인한 빛 공해와 이미지 왜곡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며, 관측소는 민간 위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환경과 기후]
지도 바깥의 세계를 기록하다: 크라우드소싱 지도로 기후 재난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grist 세인트루시아 등 재난 취약 지역에서는 기존 지도에 누락된 마을과 거리들이 많아 긴급 구조와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주의 오픈스트리트맵(HOT) 팀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도보 조사에 나서 생생한 지리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재난의 속도가 데이터 구축을 앞지르는 현실에서, 이 같은 참여형 지도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 자본주의는 우리를 구하지 못한다the ecologist ‘그린 자본주의’는 화석연료 기반 포퓰리즘보다 진보적인 대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시와 통제, 착취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또 다른 형태의 권위주의 체제일 뿐이다.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은 생태 전환을 가장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사우스의 자원 수탈과 노동 착취, 그리고 디지털 감시 체제 강화가 존재한다. 저자들은 진정한 기후 정의는 기술이나 시장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권력 구축과 구조적 전환, 즉 생태사회주의의 길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노동과 삶]
콜롬비아 플랫폼 노동자들의 투쟁equal times 콜롬비아 플랫폼 노동자들은 ‘협업 경제’라는 미명 아래 열악한 노동 조건과 알고리즘 통제에 놓여 있으며, 이들은 공식 고용관계 인정과 사회보장 가입, 알고리즘 규제를 요구하며 조직화되고 있다. ACCAPP, SINATRAPP, UNIMEDP 같은 노동조합은 사용자 중심 조합과 정부 간 비공개 협상에 반대하고,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노동개혁 법안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OTAC는 노동자의 단결과 권리 보장을 위한 전선을 구축하고자 하며, 이들의 투쟁은 플랫폼 자본주의가 노동과 복지를 어떻게 해체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되고 있다.
사우디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에 맞선 36개국 노조의 ILO 제소the guardian 2034년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자, 36개국 노동조합이 국제노동기구(ILO)에 공동 제소를 제기했다. 이들은 강제노동, 임금체불, 인신매매, 폭력 등의 사례를 열거하며 공식 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했고, ILO와 사우디의 협력 합의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개혁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사우디 내 노조가 여전히 금지된 상황에서, 노동계는 이주노동자의 안전과 권리 보장을 위한 국제적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미술대 교수와 베이컨 노동자, 미국 5월 최대 규모 노동조합 승리 이끌다jacobin 2025년 5월, 미국에서 가장 큰 두 건의 노동조합 선거는 뉴욕의 시각예술학교(SVA)와 캔자스 위치토의 돼지고기 가공업체 돌드 푸즈(Dold Foods)에서 이뤄졌다. SVA의 시간강사들은 불안정한 계약과 무급노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조를 결성했고, 돌드 푸즈의 노동자들은 인종과 부서를 넘는 단결을 통해 사용자 측의 반노조 캠페인을 이겨냈다. 이 두 사례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더 나은 처우를 위해 조직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ICE 단속과 집단학살 반대 발언 탄압은 모든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위협naked capitalism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동원해 합법 체류 이민 노동자와 노동조합 활동가를 체포하고 비자 및 보호지위를 박탈하며, 집단학살 반대 발언까지 탄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민 정책이 아니라,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조직화를 억제하려는 반노동 전략의 일환으로, 자유 발언권과 노동 권리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이다. 불법 고용주 처벌은 외면한 채 이민자만 타깃으로 삼는 이 같은 정책은 결국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약화시키고, 착취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통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경제와 금융]
월가의 혼란, 저소득 소매 투자자에게 직격탄jacobin 2025년 증시 불안정성과 관세 충격 속에서도 대형 기업들은 회복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에 투자한 저소득층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에 직면하고 있다. 금융시장 진입은 생존 전략처럼 여겨지지만, 이는 집단적 불평등 해소가 아닌 개인의 위험 부담을 전제로 한다. 좌파는 투자 참여의 모순을 비난하기보다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공공 신용평가기관 도입과 금융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재구성해야 할 시점이다.
달러의 딜레마: 세계 기축통화의 위상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가truth dig 미국 정부는 달러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플라자 합의 2.0’과 같은 통화 개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달러의 신뢰도 하락과 세계 금융 질서의 불안정을 드러낸다. 재정적자 확대와 정치적 불안, 트럼프의 보호무역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세계 각국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대안을 모색 중이다. 달러의 몰락은 단번에 오진 않겠지만, 미국의 오만과 구조적 한계가 기축통화 체제의 서서히 진행되는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제안한 ‘글로벌 부유세’는 어떻게 작동할까?the conversation 점점 심화되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 억만장자에게 2%의 순자산을 부과하는 ‘글로벌 부유세’ 도입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2,500억 달러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된다. 고소득층은 대부분 자산을 법인이나 신탁 구조에 숨기고 있어 전통적인 소득세로 과세하기 어려운 만큼, 부동산처럼 회피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과세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제도 설계상의 도전과 정치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기존 불공정한 세제를 보완할 구체적 논의는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캐나다]
미국, 실패국가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가?naked capitalism 미국은 정치적 정당성 붕괴, 경제 고립, 내전적 양극화 등 실패국가로 가는 초기 단계의 전형적 징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권위주의적 권력 장악, 충성도 시험, 언론과 시민사회 공격은 민주주의 제도를 조직적으로 해체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국가 붕괴의 전조로 여겨져 왔다. 이런 흐름을 되돌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은 스스로의 모순 속에 무너지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트럼프 경찰국가의 서막: 이민자 단속에서 계엄 준비까지truth di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인 대규모 이민자 단속과 이를 둘러싼 시위에 대해 국가방위군을 동원하며 사태를 의도적으로 격화시켰다. 행정부는 시위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연방기관을 동원해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 수용소 확충 등을 추진하며 사실상 경찰국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권위주의적 조치에 맞서 법원과 비폭력 저항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강조한다.
트럼프의 ‘부활한 여행금지령’ 발효: 인종차별과 이슬람혐오의 정치truth di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및 중동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7개국에 부분 제한을 가하는 새로운 여행금지령을 발효시켰다. 인권 단체들은 이 조치를 인종차별적이며 이슬람혐오에 뿌리를 둔 공격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국가 안보 조치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이민자와 소수 종교 공동체를 타깃으로 하는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머스크의 사과에도 ‘브로맨스’는 끝났다: 트럼프-머스크 결별을 통해 본 네트워크 과학의 통찰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동맹이 공개적인 충돌 끝에 붕괴했다. 네트워크 과학은 이 결별이 미국 유권자 집단의 분열 가능성과 새로운 제3정당 ‘아메리카당’의 등장을 예고한다고 분석한다. 머스크의 후회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 균열은 트럼프 지지층 일부의 이탈과 미국 정치 지형 재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트럼프, 오랜 숙원이던 자국민에 대한 무력 사용… 이번엔 명분을 쥐었다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대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국가방위군을 투입했다. 이는 그가 과거부터 꿈꿔온 자국민에 대한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는 계기로, 언론인과 시민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현재의 상황은 단지 지역 시위에 국한되지 않으며, 미국 민주주의 자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전략 아래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다.
캐나다의 극우 이데올로기, 어떻게 주류 정치로 스며들고 있는가the conversation 캐나다 보수당과 피에르 푸알리에브르(Pierre Poilievre)의 정치 수사에서 미국식 기독교 민족주의의 서사가 점점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푸알리에브르는 ‘캐나다가 망가졌다’는 쇠퇴 서사와 전통 권력의 상실감을 자극하며 보수적 기독교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이처럼 미국 극우 담론과의 연결 고리는 캐나다 내 소수자 혐오 범죄 증가와도 연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시아/중국]
트럼프-시진핑 통화, 중국 주석의 강경한 리더 이미지 부각the conversation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6월 5일 전화 통화는 희토류 수출 재개 등 일시적 긴장 완화를 가져왔지만, 중국은 이를 통해 시진핑의 강경한 리더 이미지를 강조하고 미국의 양보를 부각했다. 특히 중국 측 발표는 통화의 주도권이 시 주석에게 있음을 암시하며, 트럼프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희토류 의존도를 노출한 반면, 중국은 외교적으로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며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은행 자료가 보여주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빈곤 격차ndtv 세계은행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인도는 2억 6900만 명을 극빈 상태에서 탈출시킨 반면, 파키스탄은 같은 기간 오히려 빈곤율이 급등해 인구의 44.7%가 하루 4.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를 동시에 달성한 반면, 파키스탄은 군부의 자원 장악과 테러 지원, 국제 원조의 오용 등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 대조적인 행보는 빈곤이 운명이 아니라 정책과 리더십의 문제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호주 2025년 총선, 노동당 1943년 이후 최대 승리the conversation 2025년 호주 총선에서 노동당은 하원 150석 중 94석을 차지하며 1943년 이후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고, 전국 양당 구도에서도 55.28%의 지지를 얻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시 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폭이 특히 컸으며, 이는 대도시 인구 비중 증가와 좌파 정당의 도시 강세 경향과 맞물려 있다. 반면 시골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 연합이 우세를 유지했고, AUKUS 프로젝트와 같은 대미 안보 정책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와 함께 전략적 재평가 요구도 커지고 있다.
호주,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의 동맹, 계속해야 할까?the conversation 마크 비슨(Mark Beeson)은 최근 호주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비판서를 통해, 트럼프 재집권 하에서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재평가할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에마 쇼티스와 휴 화이트는 모두 미국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아니며, AUKUS 핵잠수함 협정 또한 과대평가되었다고 분석한다. 두 저자는 호주가 미국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 중심의 자주적 안보 전략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진정한 위협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
한국, 수십 년간의 해외 입양 스캔들과 마주하다the conversation 한국 정부 진실·화해위원회는 해외 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와 서류 조작, 부모 동의 없는 입양 등이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는 전쟁 이후 국가 복지의 부재 속에서 입양이 ‘아이의 복지’로 포장된 채 제도화되었고, 서구 국가들도 이를 신뢰하며 정당화했다는 점을 드러낸다. 김탁운의 사례는 예외가 아니라, 아이의 과거를 지우고 가족과 단절시킨 체계적 문제의 상징적 증거다.
[유럽/러시아]
세르비아 시위, 도로 봉쇄에서 투표함으로: 거리에서 시작된 정치, 선거로 이어질까?jacobin 024년 가을 노비사드역 지붕 붕괴 참사를 계기로 촉발된 세르비아의 학생 주도 대중 시위는 도로·학교·언론사 봉쇄와 전국 행진 등 다양한 전술로 전개되며 역사적 규모의 연대를 이끌어냈다. 비록 정부의 탄압과 제도 변화의 어려움 속에 직접적 성과는 제한적이었지만, 학생들은 블로케이드와 노동조합 연대를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와 수평적 민주주의 조직 모델을 형성했다. 현재 이 운동은 사회전선을 구성해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제도 정치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선거와 운동이 병행 가능한 두 개의 전선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반안보법 운동ilmanifesto 이탈리아 멜로니 정부의 반시민적 ‘안보 법령’에 맞서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서며, 억압에만 매몰되지 않고 연대를 기반으로 한 확산의 정치가 새로운 형태로 나타났다. 극우 정부가 이민자, 빈민, 운동가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 법안을 추진한 가운데, 시민들은 사회적 유대를 회복하며 권력의 독성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러한 풀뿌리의 연대와 돌봄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여는 해독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좌파, 노동·시민권 개혁 국민투표서 패배international viewpoint 이탈리아 주요 좌파 정당들과 노총 CGIL이 추진한 노동법 개혁과 이민자 시민권 관련 국민투표가 낮은 투표율(30.59%)로 모두 무효 처리됐다. 노동권 관련 개정안은 압도적 찬성(약 88%)을 받았지만, 유권자 절반 참여라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고 특히 시민권 관련 안건은 찬성률이 65%로 낮았다. 이 결과는 좌파의 대중적 기반 약화와 우파 정부의 결속을 드러내며, 향후 이민 문제와 노동 쟁점이 우파에게 유리한 구도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가 중심주의에 대하여: 스타머리즘과 영국 노동당의 민족주의적 전환tribune mag 키어 스타머의 리더십 아래 노동당은 뚜렷한 정책 비전보다는 정치적 공백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점점 더 민족주의적 정서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과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기반을 둔 중도주의와 달리, 현재의 '국가 중심 중도주의'는 영국 국가의 안정을 지키기 위한 내향적이고 방어적인 반응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익 포퓰리즘에 대한 양보일 뿐 아니라, 쇠퇴하는 제국의 유산을 동원한 영국 민족주의를 제도권 정치에 통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청년 대상 '군 복무 갭이어', 영국의 병력 충원과 국가안보 불안의 징후the conversation 영국 정부는 국방 전략 검토에서 18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군 복무 갭이어(gap year) 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병력 부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병력 확보와 국민-군대 간 유대 회복을 위한 전략이다. 이 제안은 이전 보수당 정부의 의무적 '국가봉사제'와는 달리 '라이트 버전'으로 여겨지지만, 청년 고용과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군사 경험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비판의 여지를 남긴다. 청년층과 국방 간 연결 강화라는 명분 아래 반복되고 있는 '복무 논쟁'은 결국 불안정한 세계 질서 속 영국 정부의 대비 부족과 청년정책의 부재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힌다.
영국의 ‘나토 우선’ 국방 전략이 보여주는 불안정한 세계 속 영국의 위치the conversation 영국은 최근 국방 전략 검토에서 ‘나토 우선’ 원칙을 내세우며, 유럽과의 협력과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의 나토 이탈 가능성 속에서 전략적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브렉시트 이후 고립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결국 이는 영국이 국제적 영향력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자, 미국의 안보 개입을 유도하려는 일종의 ‘절박한 신호’이기도 하다.
프랑스 사회당 전당대회: “좌파 경선만이 멜랑숑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길이다”the conversation 사회당(PS) 제1서기로 가까스로 재선된 올리비에 포르는 좌파 재건을 위해 멜랑숑을 배제한 경선을 제안했지만, 내부 반대와 전략적 혼선을 마주하고 있다. 포르와 반대파 간에는 시장 친화적 사회주의와 급진 좌파 노선 간의 노선 갈등이 뚜렷하며,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연합 전략이 불투명하다. 정치학자 프레데릭 사위키는, 좌파가 분열된 채 선거에 나선다면 멜랑숑의 독주와 극우의 부상을 막기 어려울 것이며,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경선이 현실적 해법이라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관광 산업과 이에 맞선 사회운동the conversation 바르셀로나는 과잉관광으로 인한 주거 위기, 환경 파괴,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며 대규모 반관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사회운동은 단순한 관광 반대를 넘어 관광경제의 구조적 불평등에 맞서며 생태사회적 전환과 공동체 중심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 움직임은 도시 공간을 주민의 삶 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더 넓은 사회정의 투쟁의 일부다.
[여성/젠더]
예멘의 여성 봉기: 물과 존엄을 위한 투쟁europe-solidaire 2025년 5월, 예멘 전역에서 수천 명의 여성들이 거리로 나서 물과 전기, 생계 개선, 체불 임금 지급, 교육 여건 향상, 군 무장 중단, 부패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수년간 간헐적으로 벌어졌던 여성 시위들의 연장선이자, 남성 중심 시위가 성과 없이 탄압당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로, 여성들이 직접 투쟁의 전면에 나선 결과다. ‘양심의 위기다’, ‘인간다운 삶을 원한다’는 구호 아래 여성들은 정치적 당파성을 배제하면서도 분명한 정치적 의식을 드러냈고, 탄압 속에서도 계속해서 시위를 이어가며 ‘여성 혁명’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PKK의 해체 결정은 무장 투쟁보다 정치 참여가 효과적임을 보여준다the conversation 쿠르드노동자당(PKK)이 무장투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조직을 해체하기로 결정하면서, 40년 넘게 지속된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열렸다. 이는 군사적 압박만으로는 갈등을 끝내기 어렵고, 정치 개입과 구조적 개혁이 병행될 때 평화 정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튀르키예 정부는 군사력, 외교, 경제정책을 결합한 접근을 취했고, 이는 콜롬비아와 필리핀 사례처럼 무장단체의 정치 전환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에르도안은 평화를 말하지만, 그의 정권은 전쟁을 준비한다turkish minute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평화와 중재를 강조하지만, 국내외 정책은 갈수록 권위주의와 군사주의로 치닫고 있다. 그는 야당 지도자들을 탄압하고, 쿠르드계 정당과의 협상을 시사하면서도 탄압을 병행하며, 동시에 시위 진압 장비를 대량 구매해 대중 봉기에 대비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권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권력 유지를 위한 탄압과 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남아공 백인 집단학살’ 프레임의 실체: 머스크와 트럼프의 디지털 제국주의truth dig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남아공 '백인 집단학살' 담론은 인종적 우려보다는 위성 인터넷 사업과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것이다. 머스크는 자국의 흑인경제권 강화(BEE) 제도에 반발하며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진출을 위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했고, 트럼프는 이에 호응해 남아공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인종주의 선동을 넘어 디지털 식민주의와 미국 군사-경제 제국주의의 일환으로 작동하고 있다.
가나와 잠비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외면… 아프리카 개발 금융의 신뢰를 지키려면the conversation 가나와 잠비아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bank)의 ‘우선 채권자’ 지위를 박탈하고 이를 상업 대출기관처럼 취급하면서, 아프리카 개발은행 체계 전체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이 결정은 아프리카 스스로의 개발 금융 기반을 약화시키고, 외부 금융기관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킬 수 있다. 두 국가는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에 대한 법적·도덕적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써 아프리카 금융 자주성과 연대를 지켜야 한다.
[라틴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사회주의당,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 선출 시작…야권 시장들은 재선 도전venezuelanalysis 베네수엘라가 7월 27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335개 시장과 2,471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전국에서 4만 7천여 개의 지역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청년 중심 지역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국민참여투표도 함께 진행되며, 일부 야권 시장들은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반면, 극우 야권은 여전히 선거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어 투표율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관세 합의, 긴장 완화와 희토류 공급망 재편 신호… 브라질은 기회이자 위기the conversation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등 전략 자원 공급을 재조정하는 새로운 관세 협정에 합의하면서, 브라질은 농산물 수출 경쟁력 약화, 기술 산업 의존 심화, 그리고 잠재적 광물 수출국으로의 전환 기로에 놓였다. 이 합의로 미국은 중국산 희토류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으나, 브라질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뒤처진 상태다. 브라질은 자원 수출국 역할에 머무를지, 아니면 산업 전략과 외교 전략을 통해 새로운 지경학적 주체로 도약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