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6.05.07)
♦ AI와 인간 ♦
칠레부터 필리핀까지…AI 인프라에 맞서는 노동자·지역사회들carbon brief 칠레·케냐·필리핀·멕시코 등에서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AI 학습 노동, 자원 채굴이 초래하는 환경·사회적 피해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칠레 활동가들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과 ‘그린워싱’을 비판하고, 케냐·필리핀 노동자들은 저임금 AI 데이터 라벨링과 대량 해고에 대응해 노동조합과 권리 운동을 조직하고 있다. 기사은 AI 산업의 이익은 실리콘밸리에 집중되는 반면, 물 부족·노동 착취·디지털 폭력 같은 비용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떠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유의 시대는 끝나는가”…자동차·PC까지 ‘라이선스화’naked capitalism 자동차와 PC는 한때 개인의 자유와 통제를 상징했지만, 이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구독 모델을 통해 사용자를 단순 ‘임차인’으로 바꾸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형 차량은 운전 데이터 수집과 원격 제어 기능, 심지어 정부 의무화 ‘킬 스위치’까지 탑재될 예정이며, 기능 사용도 점점 구독형 라이선스에 묶이고 있다. 기사은 이러한 흐름이 디지털 감시와 기업 통제를 강화하는 ‘신자유주의적 임대 경제’의 확장이라고 지적하며, 중고차·오프라인 시스템이 저항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공급망, 경제 재편 ♦
걸프 AI 허브 구상, 전쟁 속 ‘인공지능 거품’ 위기 직면naked capitalism 미국과 걸프 왕정들은 AI 데이터센터와 달러 기반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중동 AI 허브’를 추진했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핵심 인프라가 공격받으며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은 UAE와 바레인의 데이터센터를 타격했고, AI·클라우드 기업들이 사실상 미군과 연결된 군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사는 AI 산업이 막대한 물·전력 소비와 지정학적 위험 위에 세워진 “거대한 투기 거품”이며, 미국 패권 전략과 부패 구조까지 결합돼 있다고 비판한다.
트럼프식 ‘자원 질서’, 라틴아메리카를 투자자 천국으로 재편jacobin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 투자중재(ISDS)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자원 국유화나 최저임금 인상 같은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점차 투자자 친화적 제도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자원 주권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콜롬비아의 페트로(Petro) 정부는 국제 투자중재 체제 탈퇴를 추진하며 경제 주권과 비동맹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물 부족, 세계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핵심 제약으로 부상forbes 셰일가스, 원자력, 수소 생산, 데이터센터까지 에너지 산업 전반이 막대한 물 사용에 의존하면서 물 부족이 새로운 구조적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셰일가스 개발이 지연된 주요 원인 중 하나도 물 부족이며, 유럽 원전 역시 폭염으로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 출력 감축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너지 경쟁력이 단순 자원량이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물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 중동 위기 ♦
이스라엘, 휴전 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공습 재개aa 이스라엘이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해 헤즈볼라 라드완 부대 지휘관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조율된 작전이었다는 보도도 나왔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추가 “결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휴전과 평화협상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의 공습과 남부 마을 파괴는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60만 명 넘는 주민이 피란한 상태다.
레바논 남부 ‘달 표면’처럼 파괴…휴전 속에서도 계속되는 공습democracy now 베이루트 기자 릴라 유네스(Lylla Younes)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철거 작전으로 레바논 남부 마을들이 “달 표면 같은 폐허”로 변했다고 전했다. 휴전 이후에도 공습과 강제 대피가 계속되면서 100만 명 넘는 주민들이 다시 피난길에 올랐고, 일부 지역은 완전히 접근 금지 구역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한 ‘옐로 라인(출입 금지 구역)’ 전략을 레바논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구조대 접근까지 차단돼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만든 협상 공간…미·이란 타협 가능성 제기voxeu 연구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오히려 미국과 이란 모두에 대칭적 압박을 가하면서 새로운 협상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핵심은 핵 프로그램 제한, 제재 완화, 해협 항행 보장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서로 합의를 깨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이란 최대 원유 구매국이자 중재 가능한 강대국으로서,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미·이란 타협을 성사시킬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UAE 축, 중동 갈등 장기화 위험 키운다middle east eye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군사·정치 협력이 강화되면서, 이란과의 갈등을 더욱 확대시키는 ‘축’이 형성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UAE는 OPEC 탈퇴와 대이란 강경 노선을 통해 사우디와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스라엘과의 군사 협력으로 지역 긴장을 높이고 있다.이러한 흐름은 중동 지역의 장기적 불안정과 충돌 확대를 초래할 수 있어, 주변 국가들의 대응과 새로운 지역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자 구호선 나포 후폭풍…활동가 “폭력·불법 구금” 증언democracy now 이스라엘군이 국제 해역에서 가자행 구호선단을 나포한 뒤, 활동가들이 폭력과 비인도적 구금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부는 구타와 열악한 환경 속에 컨테이너 수용시설에 구금됐고, 2명은 기소 없이 이스라엘에 계속 억류된 상태다. 스페인·브라질 등은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어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환경과 기후]
산타 마르타 회의…“화석연료 전환” 위한 첫 국제 정상회의 개최carbon brief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Santa Marta)에서 열린 첫 ‘화석연료 전환’ 정상회의에는 57개국이 참가해 석탄·석유·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별 로드맵과 보조금 개혁, 무역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화석연료 광고 금지, 신규 화석연료 개발 중단, 정의로운 전환 지원 등을 제안하는 과학자 패널과 국제 협력 체계도 새로 출범했다. 다만 중국·미국·러시아·인도 등 주요 화석연료 강대국은 초청받지 못하거나 참석하지 않아, 실제 글로벌 전환을 이끌기에는 한계도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 보고서 경고…“2050년 지구, 폭염·붕괴·대규모 빈곤 직면”climate and capitalism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가 극심한 폭염, 물 부족, 생태계 붕괴, 대기오염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와 자원 채굴 확대는 숲과 생물종 감소, 식량·경제 위기를 동시에 심화시키며 수십 억 명을 빈곤과 기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빙상 붕괴, 아마존 사바나화, 영구동토 메탄 방출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제·에너지·농업 체계 전반의 급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암스테르담, 세계 최초로 육류·화석연료 광고 금지 시행independent 암스테르담이 세계 최초로 육류와 화석연료 관련 공공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버거, 항공사, 크루즈, 휘발유 차량 광고가 거리 광고판과 대중교통 시설에서 철거됐으며, 시 당국은 이를 기후 목표와 공공 공간 정책을 일치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담배 광고 규제처럼 고탄소 소비를 정상화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하지만, 업계는 소비자 선택과 상업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세계 주요 해양 생태계, 급격한 해수 온도 상승에 흔들린다earth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세계 주요 해양 생태계에서 해수 온도의 급격한 ‘도약 현상’이 130~140% 증가했다. 바다는 점진적으로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더 높은 온도 상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산소·플랑크톤·어획량 변동을 장기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어획량의 약 80%를 담당하는 해역들이 영향을 받고 있어, 기후 대응 실패 시 해양 생태와 식량 공급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노동과 삶]
전쟁은 사무실까지 따라온다…이민 노동자들의 ‘디아스포라 스트레스’the conversation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 갈등 속에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은 가족의 안전 걱정과 불안 속에서도 직장에서 감정을 숨긴 채 일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를 ‘디아스포라 스트레스’라고 부르며, 고국 위기와 무력감, 사회적 고립이 결합된 새로운 심리적 부담이라고 설명한다. 기사은 기업과 조직이 단순 다양성 정책을 넘어, 전쟁·이주·분단 경험이 노동자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공식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제 노동절(May Day) 시위 도중, 시위대가 뉴욕 맨해튼 남부의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에 몸을 쇠사슬로 묶으려 시도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억만장자들과 자신들이 “파시즘의 부상”이라고 규정한 상황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제와 금융]
미·이란 평화설에 유가 급락…“전쟁이 아니라 내부자 거래 같다” 논란middle east eye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는 급등했으며, 직전 대규모 원유 공매도 거래가 포착돼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 70분 전 약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유가 하락 베팅이 이뤄졌고, 해당 투자자는 하루 만에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미·이란 전쟁과 휴전 관련 보도가 반복적으로 금융시장 급등락과 맞물리면서, 지정학 위기가 거대한 투기와 시장 조작의 장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전쟁, 미국 물가 상승 압력 키운다voxeu 연구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2026년 미국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최대 0.6%p, 근원물가는 0.2%p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봉쇄가 장기화되거나 전쟁이 확대돼 세계 석유 공급의 20%가 차질을 빚으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67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는 단순 유가 상승뿐 아니라 해운·저장·공급망 불안까지 반영해야 실제 인플레이션 충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란 전쟁 여파로 비료 대란 우려…“내년 식량 가격 급등 가능성”the guardian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비료 원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영국 농가의 비료 가격이 최대 70%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농민들이 비료 구매를 미루고 있어 내년 농작물 생산 감소와 세계 식량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질소 비료 생산에 필요한 LNG 공급이 막히면서, 에너지 위기가 식량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리뷰]
이라크 공산당 “종파 정치와 임대경제가 국가를 무너뜨리고 있다”jacobin 이라크 공산당(ICP)은 미국 점령 이후 제도화된 시아·수니·쿠르드 중심의 종파 정치 체제가 부패와 국가 기능 붕괴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현재 이라크가 생산경제가 아닌 석유 수익 배분에 의존하는 ‘임대경제’ 구조 속에서 청년 실업, 부패, 부족주의, 종교 정치가 결합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2019년 반정부 시위처럼 시민주의와 사회정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조직 부재와 종파 세력의 흡수·탄압 때문에 대안 정치 세력 형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민영화 논란…“민주주의와 문화 산업 위협”the conversation 프랑스 공영방송 민영화가 경제적으로도 비현실적이며, 민주주의와 언론 다양성을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비판한다. 프랑스TV와 라디오 프랑스는 뉴스·문화·지역 콘텐츠 제작의 핵심 축으로, 수만 개 일자리와 프랑스 문화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영 미디어는 허위정보와 극우 포퓰리즘 확산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공영·민영 미디어 공존을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1926년 영국 총파업, 노동계급 연대의 정점과 패배jacobin 1926년 영국 총파업에는 최대 150만 명이 참가하며 전국 산업과 교통이 멈췄고, 노동자들은 광부 임금 삭감에 맞서 연대 파업에 나섰다. 정부는 경찰·군대·중산층 자원대를 동원해 강경 대응했고, 곳곳에서 노동자들과 충돌이 벌어졌다. 하지만 노조 지도부가 장기 투쟁을 두려워해 9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면서 노동자들은 패배했고, 이후 반노조 법안과 노동운동 약화가 뒤따랐다.
1926년 런던 총파업, 도시를 멈춰 세운 노동자들jacobin 100년 전 런던 항만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주도하며 도시 물류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켰다. 정부는 군대·경찰·파업 파괴 인력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고, 곳곳에서 노동자들과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비록 보수적 노조 지도부의 철회로 파업은 패배했지만, 이 투쟁은 이후 영국 노동운동과 좌파 정치 형성에 큰 영향을 남겼다.
에이미 굿맨과 《데모크라시 나우!》, 기업 언론에 맞선 독립 저널리즘jacobin 다큐멘터리 《Steal This Story, Please!》는 에이미 굿맨(Amy Goodman)과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가 어떻게 독립 언론 네트워크를 구축했는지 조명한다. 굿맨은 기업 언론이 전쟁, 기후위기, 불평등 문제를 다루지 않으며 “침묵당한 다수”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영화 역시 주류 배급망에서 배제됐지만, 독립 상영과 입소문만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독립 미디어에 대한 대중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캐나다]
트럼프 행정부, ICE 이용해 온라인 비판자 비밀 감시 논란truth out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익명 온라인 이용자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의 개인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구글·메타·레딧 등에 비밀 소환장을 남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ICE가 원래 관세 징수용인 1930년대 법률을 악용해 비판자 신원 추적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빅테크 기업은 이용자 통보 없이 개인정보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인권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AI·이스라엘산 스파이웨어·소셜미디어 감시를 결합해 반정부·이민권 활동가를 겨냥하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와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핵무기·AI 확장, 뉴멕시코 물 부족 위기 심화truth dig 미국 로스앨러모스(Los Alamos) 연구소가 핵무기 생산과 AI 슈퍼컴퓨터 시설 확장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물 사용이 예상되고 있다. 연간 수억 갤런의 물이 필요해 이미 기후 변화로 악화된 지하수 고갈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 농업보다 군사·기술 프로젝트에 물이 우선 배분되는 구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가짜 암살 음모론”…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인터넷의 붕괴된 인식truth dig 트럼프 암살 시도가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실제 정치적 이득이나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도 비현실적이다. 이런 음모론이 확산되는 이유는 SNS 알고리즘과 확증편향이 결합해, 어떤 주장도 ‘증거’처럼 보이게 만드는 정보 환경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점점 더 비합리적 믿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인지적 붕괴’ 현상에 있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중국]
중국, 이란 전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the conversation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자 외교·경제 후원국으로서 이번 이란 전쟁에서 중요한 배후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직접 군사 개입은 피하면서도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미국 영향력 견제를 위해 이란과 전략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휴전 협상과 전후 질서 재편에서도 핵심 중재자이자 경제적 후원자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도, 이란 포기로 전략 자율성과 중앙아시아 통로 잃었다는 비판the wire 기사은 모디 정부가 미국 제재 압박에 굴복해 이란과의 에너지·물류·외교 협력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비판한다. 그 결과 인도는 차바하르(Chabahar) 항구, 파르자드-B 가스전, 중앙아시아 연결망 등 장기 전략 자산을 잃고 중국·파키스탄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만모한 싱(Manmohan Singh) 정부 시절에는 미국 제재 속에서도 루피 결제 체계 등을 활용해 이란과의 전략 관계를 유지하며 ‘전략적 자율성’을 지켰다고 평가한다.
인도·러시아, 희토류·핵심 광물 협력 확대 추진infobrics 인도와 러시아가 희토류와 핵심 광물 채굴, 지하 석탄 가스화, 산업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풍력·전기차·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략 자원 확보를 공동 과제로 논의했다. 또한 항공우주 기술, 3D 프린팅, 탄소섬유, 철도·비료 산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장기 산업 동맹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폭염과 이란 전쟁 여파…인도, 석탄 사용 다시 급증cnbc 기록적 폭염과 이란 전쟁으로 LNG 공급과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인도가 석탄 발전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가스 발전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 수요 증가를 석탄이 대신 떠받치고 있으며, 시멘트 산업 등도 석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 감축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폭염과 에너지 안보 문제 때문에 석탄 중심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패권 서사” 비판…러시아 분석가들, 친중 온라인 담론 경계naked capitalism 러시아 분석가 존 헬머(John Helmer)는 일부 친중 성향 온라인 논객들이 중국을 세계 질서를 이미 장악한 초월적 세력처럼 묘사하며 선전성 담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중국의 산업력과 공급망 영향력을 과장하면서 러시아·이란·서방 간 갈등조차 모두 중국 전략의 일부처럼 설명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익명성과 검증 불가능한 정보, 과장된 지정학 해석이 결합해 서구 대중에게 새로운 형태의 ‘중국 우월주의 서사’를 유포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인도, 마지막 좌파 정부 붕괴…50년 정치 전통 종료aljazeera 인도 케랄라(Kerala) 선거에서 좌파가 패배하며, 50년 넘게 이어진 ‘좌파 집권 주(州)’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는 좌파 세력이 전국적으로 약화되고 우파 정치가 강화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좌파가 재도약하려면 변화된 사회·경제 현실에 맞게 전략과 조직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럽/러시아]
젤렌스키 측근 연루 대형 부패 스캔들 재확산…침묵하는 대통령kyivindependent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부패 스캔들이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과 에너지·은행·방산 분야까지 확대되며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부총리와 장관들이 물러났고, 젤렌스키의 오랜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Timur Mindich)가 핵심 인물로 지목됐지만 대통령은 직접 해명을 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 상황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지지율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스캔들이 계속 커질 경우 정부 정당성과 대중 신뢰에 장기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유럽 민주주의 후퇴…“안보” 명분 아래 시위·노조·언론 탄압 확산jacobin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안보’와 ‘비상조치’를 명분으로 시위권, 노동권, 시민단체 활동을 점점 더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사은 극우와 보수 세력이 결합해 NGO·노조·기후운동·좌파를 “위협 세력”으로 낙인찍고, 기업 친화적 정책과 규제 완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유럽연합(EU)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사회 영향력은 축소되는 반면, 대기업 로비와 군사·안보 논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미군 감축에 독일 ‘미사일 공백’ 우려 확산politico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추진하면서, 독일이 기대하던 미국 토마호크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독일과 NATO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미사일에 대응할 장거리 타격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유럽 자체 무기 개발은 2030년대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유럽이 미국 안보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강경파 카라가노프, “유럽과의 전쟁 대비해야” 주장naked capitalism 러시아 강경파 이론가 카라가노프(Karaganov)는 유럽이 러시아와의 전면 충돌로 나아가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제한적 핵전쟁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을 “식민주의와 파시즘의 중심”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서방과의 타협보다 강경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푸틴은 즉각 충돌보다 서방과 협상을 선호하는 노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방에서는 향후 더 강경한 지도부가 등장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이란 공습 정보로 베팅?…이스라엘 예비군 장교·도박업계 인물 기소the guardian 이스라엘 검찰은 예비군 공군 장교와 온라인 도박업계 관계자가 군사 기밀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이란 공습 시점을 예측 베팅했다고 기소했다. 이들은 공습 직전 내부 정보를 공유해 수십만 달러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뇌물·간첩 혐의까지 적용했다. 사건은 전쟁과 군사 행동이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에서 투기 대상으로 거래되는 현실과, 내부자 거래·안보 위협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정권교체 실패…이스라엘·미국 전략 역풍 맞다kitklarenberg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지도부 암살, 대규모 폭격, 쿠르드 무장세력 침투, 반정부 시위 조성 등을 통해 정권교체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히려 이란은 최고지도자 교체 이후 빠르게 지휘 체계를 복구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장거리 공격으로 미국·이스라엘에 큰 경제·군사 압박을 가했다. 기사은 이스라엘의 강경 전략이 이란 내부 결속과 반이스라엘 정서를 강화했으며, 결국 중동 전체 불안정과 이스라엘의 장기적 위기만 키웠다고 주장한다.
이집트·사우디, 수단 앞세워 에티오피아 압박 강화korybko 수단이 에티오피아와 UAE가 자국 공항 공격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면서, 홍해·아프리카의 지정학 갈등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이집트는 에티오피아를 약화·분열시키려 하고, 사우디는 UAE의 지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UAE, 튀르키예까지 얽힌 대리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규모 지역 전쟁으로 번질 위험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선원 2만 명…미사일 공포와 고립 속 생존 위기the conversation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선박 안에 고립된 채 미사일 위협과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식량·물·의약품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는 임금도 받지 못한 채 계약 종료 이후까지 바다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코로나 시기 드러난 해운 노동 착취 구조와 ‘그림자 선단’ 문제를 다시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정부, 콩고 광물 확보 공세 강화jacobin 미국은 코발트·리튬 등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전략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기업과 투자펀드, 방산·AI 업계까지 광산 개발에 뛰어들며 중국 영향력에 맞선 자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시민사회는 외국 기업과 엘리트만 이익을 얻고, 콩고 주민들은 여전히 빈곤과 부패 속에 남겨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라틴아메리카]
셰인바움, 미국 압박과 멕시코 내부 카르텔 정치 사이에 갇히다naked capitalism 미국은 마약 카르텔 연계 혐의로 멕시코 정치인들의 송환을 요구하며 셰인바움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송환 대상에는 집권 모레나(Morena)당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 응할 경우 정권 기반이 흔들리고 거부할 경우 미국의 군사·외교 압박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사는 미국의 ‘마약과의 전쟁’이 실제로는 라틴아메리카 자원과 정치 질서를 통제하려는 지정학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비판한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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