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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의 비판은 항상 매섭습니다. 그러나 동지! 동지! 저는 노동전선 가입자입니다. 애정어린 관심이라면 고맙습니다. 두가지의견입니다. 하나, 문제는 노동전선이 향후 어떤 실천을 벌이는가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지가 걱정하는 것처럼 노동전선도 하청노동자의 죽음을 내팽겨치는지! 아니면 열사를 다시 되살아오게하는 투쟁을 벌여나가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노동전선'을 결의한 어떤 활동가도 하청노동자의 죽음을 헛되이 하기위해 민투위 관련 활동가를 가입시킨 것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지의 우려가 사실이었다면, 나의 얼굴에 노동전선의 온몸에 침을 밷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가입의 문제보다는 활동의 내용(과정)을 대한 비판이었으면 합니다. 물론 가입문제 역시 매우 중요할 것이나, 동지도 아시다시피 노동전선은 엄격한 회원자격/규정을 둘 정도의 정치조직은 되지 못합니다. 둘, 진상조사위입니다. 혁신의 대상과 혁신을 말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지금 노동전선의 가입자 중에 혁신의 대상이 있다는 얘기이겠지요. 저는 가입자의 1인으로서 그들의 행태를 주시할 것입니다. 적어도 권위있는 진상조사위를 꾸려 결론이 나올 때 까지는 말입니다. 논란이 될 이유가 없었던 열사의 문제. 논란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는 즉각 권위있는 진상조사위를 꾸려서라도 그들의 판단과 정황을 묻고, 반노동자적 행태를 변별해내야 했습니다. 우리 좌파의 운동은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지요. 진상조사위는 노동전선 내부에 국한하지 않는 좌파 운동진영에 공개제안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노동전선이 이를 적극 개진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시선을 의식한 이쁜 성명서는 누명을 벗기위한 몸부림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민투위 당사자 중 일부가 가입했다는 둥, 개별가입이기에 민투위 전체에 대한 판단은 곤란하는 둥, 어쩌고 등등을 말하는 것은 회피하는 자세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슬로건이 있지않습니까?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적극 나서라! 피고로 나서라는 뜻이 아닙니다. 더러운 오욕의 실체를 공히 확인하고 썩은 것은 도려내는 것 남한노동운동이 당연 가야할 길입니다. 현장실천-사회변혁을 결의한 조직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운동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일'들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이었던가? 민투위 해당자들이 지난 일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 현재는 그들은 어떤 운동관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 사안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조치하는가?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논점이 노동전선 때리기로 흘러가지 않길 바랍니다. 꼴보수 정당의 대변인들이 주고받는 '물타기, 때리기'로도 충분합니다. 혁신의 대상을 보듬을 것인가, 단절할 것인가? 전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제안합니다. 노동전선 운영위는 조속히 운동진영에 진상조사위를 제안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운동의 기풍을 신속하게 세워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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