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현장>한달 넘게 복직촉구 철야노숙투쟁

한달 넘게 복직촉구 철야노숙투쟁
현대미포 해고자 김석진씨

울산 현대미포조선 해고자 김석진(40)씨가 지난 3월30일부터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철야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올해 임단협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9%의 조합원이 해고자 복직에 찬성했다"며 "2000년 임단협에서 조합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0년 입사해 문체부장, 대의원 등 활발한 노조활동을 벌여오던 김씨는 지난 97년 해고됐다. 회사쪽이 내세운 해고사유는 상사명령불복종과 홍보물에 의한 회사명예훼손이었다. 그러나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서 담당과장과 회사쪽의 작업시간 통제에 항의하며 언쟁을 벌이고 정기적인 홍보물을 발간한 것은 정당한 조합활동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현재 울산지역 해고자 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3년간 생계비가 지급되지 않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위원장 김희섭)는 조합원 교육시간을 이용해 원직복직투쟁에 힘을 모아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의 노숙투쟁은 원직복직뿐만 아니라 회사쪽의 현장통제로 얼어붙어 있는 현장분위기를 바꿔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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