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적 자유가 인간의 빼앗을 수 없는 권리 중의 하나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그와 같은 자유는 그 자신의 의견, 특히 통치자의 그것과는 다른 의견을 소지하고 표현하는 그의 권리에 의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규정된다. '아니오'라고 말할 권리가 박탈되면, 인간은 노예가 된다." 이상은 1950년 '자유인선언'의 한 구절이다.
오늘은 소위 '고매하신' 교수님들이 노조를 만드는 날이다. '비천'하고 '이기적인' 문제집단으로 노조를 사고하는 이들에겐 납득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상이 월등한 '교수님'들이 '천박한' 노조를 만드는 일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교육관료들의 공격과 탄압의 엄포가 심상치 않은 오늘, 우리는 교수노조의 의미를 그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고용된 신분으로서 임노동에 종사하는 지식 노동자로서 교수들의 단결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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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서울대 황상익 교수 * 발족식에서 교수들은 서로에게 '동지'라는 표현을 쓰며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었다.[copyleft/참세상뉴스] |
이에 맞서서 공동의 전선, 자유의 목소리를 조직하려는 시도는 '불법'의 올가미에 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교수들이 '아니오'를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교육구조와 사회환경을 원한다.
교육부는 각 대학 총·학장에게 하달한 공문에서 "대학은 지난날 우리나라 현대사를 주도"해왔고, "대학 교수는 누구도 억압할 수 없는 자유인으로서의 강한 의지와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여 왔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언급한 바대로 교수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게 하라. 교수노조의 힘찬 출발과 자리매김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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