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고용 외면하는 삼성재벌 규탄대회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하는 삼성재벌 규탄대회" 개최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 공동기획단'(아래 공동기획단)은 4월 17일 오후 2시 남대문 옆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하는 삼성재벌 규탄대회"를 열고 장애인 노동권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는 장애인의 노동의 권리 자체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으며 그나마 노동을 하는 장애인조차도 저임금, 비인간적인 대우, 임금체불 등 열악한 환경에 직면해 있음을 고발하는 자리 였다. 또한 삼성 그룹이 '장애가 장애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기업이미지 홍보 수단과는 다르게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를 어기고 부담금을 낸 액수가 무려 80억에 이를 정도로 장애인 무고용 신화까지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참석자들은 강력한 비판을 제기 하였다.
이날 집회에서 서울지역 사무전문 노동조합(서사노) 김경진 위원장은 "장애인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통해 실천적인 연대 투쟁을 해나가고 장애인 노동권의 문제를 시혜와 동정이 아닌 노동조합의 힘으로 풀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정 노동 철폐연대 김혜진 실장은 "오늘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소외, 착취 받던 장애, , 이주, 비정규 노동자들이 인간임을 선언하고 공동 투쟁으로 일어나 권리를 쟁취하는 날"이라며 "노동자들의 나이, 국적, 장애 ,비장애에 상관없이 스스로 건강하게 살고, 삶의 질에 걸 맞는 생존을 누릴 권리를 쟁취해 나가자" 말했다.
4.30청년학생 투쟁대회와 메이데이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학생들의 공동투쟁체인 '전국학생 투쟁위원회' 구정모 위원장(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에서도 장애인 교육권에 대한 논의가 되고 있지만 대학 역시 장애인에게는 닫힌 공간"이라 밝혔다. 또한 "서울대학교는 장애인 특별전형을 진행하면서 장애를 극복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똑같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었다고 자랑하였지만 이동권 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속에서 비장애인과 똑같이 공부 할 수 없다면 그것은 교육권을 보장한 것이 아니"라며 "전학투위도 장애인 교육권과 노동권을 위해 힘찬 연대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서사노는 오픈에스이 사업장의 장애인 노동자들이 노조를 건설하고 서사노 오픈에스이 지부가 되었다는 것을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행진을 하려 했으나 경찰이 1차선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인도로 행진을 하라는 말에 연좌 시위를 벌이다. 잠시 후 노들 야학 박경석 교장을 선두로 1차선으로 행진을 진행했지만 이내 막혀 버렸다. 협상 끝에 장애인만 도로로 행진하고 비장애인들은 인도로 가기로 했지만 이것조차 경찰이 과잉 대응하면서 몸싸움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한상대 씨와 서사노 조직부장 문상인 씨가 경찰에 연행되어 남대문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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