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내정 철회, 청와대 민원실 농성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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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오후 4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 상임의장 홍근수 목사 등 사회단체 대표자 7명은 청와대 면회실에서 F-15K 내정 철회와 F-X사업 연기를 촉구하기 위해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대표자들은 "어떤 견제 장치도 없이 F-15K 선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국방부의 전횡과 독단을 막고 F-15K 내정을 철회하고 F-X 사업을 연기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국민적 불행을 막아야 한다"며 청와대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4일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면담을 공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을 뿐 아니라 수 차례 전화로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청와대 측이 합당한 이유없이 이를 거절하였다"며 "직접 청와대를 방문하여 임성준 외교안보수석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 F-X 사업에 대한 우리의 요구'라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F-X 사업은 국방부에서 다루는 사안이기 때문에 면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표단들은 "청와대가 외교안보수석 면담을 거부하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며 미국의 F-15K 구매강요를 굴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저녁 7시 부터 청와대 면회실 안에서 농성에 돌입하였다.

대표단은 약 2시간여의 농성을 진행하고 4월 19일(금) 오전 9시 외교안보수석 면담을 요구하는 청와대 면회실 방문을 보장받고 밤 9시경 농성을 풀었다. 또한 19일 낮 2시 30분에는 국방부 정문 앞에서 'F-15K 확정 발표 국방부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농성을 진행한 대표단들은 홍근수 자통협 상임의장,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문규현 대표, 평화와 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서경원 공동대표,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박순희 상임대표, 자통협 고영대 집행위원장, 자통협 박석분 홍보국장 등이다.

한편 국방부는 19일 엔진업체를 포함한 차기 전투기의 기종을 최종선정한 뒤 오후2시에 공식 발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기 전투기로는 미 보잉의 F-15K가, 장착 엔진은 미 GE(제네럴 일렉트릭)의 엔진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 졌다.


F-X 사업에 대한 우리의 요구

19일로 예정된 F-X 사업의 최종 기종 선정을 앞두고 김홍걸, 최규선 씨 등 권력 핵심부 인사들의 F-15K 로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F-X 사업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더욱이 우리의 예상대로 F-15K가 차기 전투기로 최종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공중에 뜨지도 못하고 격납고에서 낮잠을 잘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미 공군협회 기관지 '공군'이 F-15E의 '동류전환' 비율이 100회 출격 당 20회가 넘어 다른 기종들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이나 된다고 밝힌 것이다.

도입 가격, 운영유지비, 성능, 기술이전, 부품 조달 등 모든 면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기 이를 데 없는 F-15K를 기어이 도입하게 된다면, 그것도 아무런 의혹도 해소되지 않은 채, 국가적, 국민적 불행이 야기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그 어떤 견제 장치도 없이 F-15K 선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국방부의 전횡과 독단을 막고 F-15K 내정을 철회하고 F-X 사업을 연기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국민적 불행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와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1. 김홍걸―최규선―김동신 국방장관으로 이어지는 F-15K 로비 의혹 커넥션의 진상을 밝혀라!
2. F-15K에 유리하도록 평가단에 압력을 행사한 김동신 국방장관과 최동진 획득실장 등 국방부 수뇌부를 구속, 수사하라!
3. 평가 항목과 점수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혀라!
4. F-X 사업의 각 분야별 평가 심사 수치를 공개하라!
5. F-15K의 절충교역 규모와 내역을 밝혀라!
6. F-15K의 운영유지비를 밝혀라!
7. F-15K 도입을 통한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밝혀라!
8. F-X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즉각 단행하라!
9. 조주형, 김영만 공군 대령을 즉각 석방하라!
10. F-15K 내정을 철회하고 F-X 사업을 연기하라!


2002년 4월 18일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상임의장 : 단병호, 문규현, 천영세,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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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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