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광역단체장 7곳 출마

민주노동당 광역단체장 7곳 출마 이문옥 전감사관 서울시장 후보로…경기 김준기, 광주 박종현 씨도

민주노동당이 서울시장을 비롯한 7개 광역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지방선거투쟁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정당명부제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향후 진보정치의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서울에서는 이문옥 후보가 김민석(민주당), 이명박(한나라당) 후보와 자웅을 겨룬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는 지난 4월30일부터 6천여 서울당원을 대상으로 후보선출 투표에 들어가 오는 5월12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선출 예비선거에는 이문옥 부패추방 운동본부장이 혼자 입후보했으며, 한때 출마의사를 보였던 양연수 종로지구당 위원장은 '개방형 예비선거 무산'을 이유로 이를 철회했다. 시지부는 애초 당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개방형 예비선거를 치를 것을 민주노총 서울본부에 제안했으나 서울본부가 '5월투쟁 등 현안문제'를 이유로 어렵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무산됐다. 당원투표는 인터넷과 우편, 지구당 방문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문옥 씨는 지난 1990년 권력과 재벌의 유착관계를 고발하는 양심선언으로 투옥된 뒤 공직사회개혁과 사회민주화를 위해 활동해 왔으며,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4월29일 출마선언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화했다.

당 경기도지부도 오는 5월7일부터 12일까지 당원총투표로 도지사후보를 뽑는다. 등록마감일인 4월29일까지 등록한 후보는 김준기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 뿐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김 후보 선출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지부는 당권자 4백11명을 상대로 4월24-25일 이틀 동안 후보선출 예비선거를 치러 찬성 127표(53.8%) 반대 109표로 박종현 광산지구당 위원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박 위원장은 대우캐리어노조 초대위원장을 비롯해 광주지역노조협의회 의장,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시지부도 일찌감치 김창한 지부장을 시장후보로 선출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지부는 지난 2월27일 1천2백여명에 이르는 당원의 직접투표로 김 지부장을 선출했으며, 오는 5월6일 운영위를 열어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부는 또 5월25일에는 선대본 발족식과 함께 대대적인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부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사회당에 "선거연대조직인 '인천시민의 힘'을 꾸려 지방선거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무산됐다.

이밖에 울산과 부산도 각각 송철호 변호사와 김석준 지도위원을 시장후보로 선출했으며, 경남도지부도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수태 지부장의 도지사 출마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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