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버스 울산, 2002 투쟁 본격화

임투 승리! 해고자 복직! 일방적 노선폐지 철회!


지난해 공익서비스 사업장으로서는 보기 드문 76일간의 완강한 파업투쟁을 전개했던 민주버스 울산본부의 2002년 투쟁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버스사업주, 15차례 교섭거부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학성·남진·신도지부)는 3월 말로 임금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 28일 임금교섭요구를 시작으로 2002년 임투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3일까지 15차례나 교섭요구를 하였으나 버스사업주들은 단 한차례도 교섭장에 나오지 않아 민주버스노조는 버스3사 대표를 노동부에 교섭해태로 고발하고, 4월 19일 부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여 5월 2일 조정결과가 나왔으나 교섭을 더 하라는 행정지도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민주버스 울산본부는 5월 6일과 7일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여 버스사업주들의 교섭해태에 대한 노조의 투쟁방침을 논의하고 3개지부 간부들이 임투에 대한 투쟁의 결의를 모아 단체행동 돌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버스 울산 해복투, 천막농성

지난해 투쟁으로 해고됐던 민주버스 울산본부 소속 3개지부 8명의 해고자들이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울산지역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4일 무거동 버스 종점에서 복직쟁취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사진)
이날 농성에 돌입한 해고자들은 “민주노조 탄압의 산물인 징계해고를 투쟁으로 반드시 박살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해복투 의장에는 지난해 10월 해고 후 100여 일 동안 남진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했던 남진지부 나홍규 해고자가 추대됐다.
해복투는 앞으로 버스영업소를 순회하며 선전전을 전개하고 천막농성장에서 조합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2002년 임투 승리와 해고자 원직복직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학성 해고자 2명, 복직 판정

남진지부 나홍규, 이경원 해고자의 지노위 복직 판정에 이어 지난 2일에는 학성지부 김해남, 권칠구 해고자가 부산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가 인정된다’는 복직판정을 받았다.
부산지노위는 명령서에서 “쟁의행위에 대하여 근로자들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이나 신분상 불이익 처분 등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2001년) 노사 합의에 반하여 징계한 행위는 면책 합의에 반하는 부당해고로 인정된다”며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동안 근무하였더라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여야 한다”는 주문 결정을 내렸다.

일방적 노선폐지 철회 투쟁

민주버스 울산본부는 2002년 임투와 아울러 울산시의 시내 외곽노선 폐지 결정에 대한 철회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울산시와 버스사업주, 그리고 새마을 부녀회, 주부교실 대표 등 대표성이 의심되는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내버스노선 부분개편 심의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열린 회의는 울산시가 버스사업주들에게 지난해 22억원 보조하던 것을 올해는 46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시내 외곽노선이 버스사업주들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노선은 폐지하고 일부 노선은 중형버스로 전환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노선폐지는 버스를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삼고 있는 시내 외곽지역 서민들의 불편과 부담가중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민주버스 울산본부는 “시내버스 노선폐지나 변경은 공청회 등을 통해 울산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해야 할 사항임에도 심의위원회는 노골적으로 버스사업주 편에 서서 통과시켰다”며 비난하고, “특히 중형버스 전환의 경우는 중형버스 노동자들이 계약직인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계약직 노동자를 늘리겠다는 비열한 음모”라 못박았다.

태그

버스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실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