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현상을 부추기지 말라

월드컵 열기에 나라가 온통 미쳐 돌아가고 있다.

*자본과 권력은 붉은악마를 부추기고 있었다 [photo copyleft: 참세상 방송국]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이미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그것은 상업화된 '섹스'와 함께 제국주의의 식민지에 대한, 혹은 독재정권의 대중에 대한 우민정책의 일환으로 이용되면서 대중의 탈 정치화를 대규모로 진행시켜왔다. 지금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열광이 누구의 이익에 봉사하는지를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수만 명 단위로 전국 주요 거리를 메우며 열광하는 빨간 티셔츠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노동자·노점상의 생존권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우리는 '붉은 악마' 현상이 바야흐로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붉은 악마' 현상을 두고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의 망발이 그칠 줄을 모른다. '레드 콤플렉스의 극복'이라느니, '6월항쟁에 나타난 민중 에너지의 재현'이라느니, 심지어는 '우리 민족의 단결력과 애국심'을 과시했다는 따위 발언은 지식인의 진정한 소명을 벗어 던진 추악한 아부에 지나지 않는다. 감히 말하건대 '붉은 악마' 현상에는 넘실거리는 국가주의와 맹목적 애국심이 있을 뿐이다. 정의에 대한 열망이 아닌 승리에 대한 열광이 있을 뿐이며, 체제에 대한 순응과 정치적 무관심과 인간의 주체성을 죽이는 군중심리가 있을 뿐이다. '붉은 악마' 현상은 파시즘을 가능케 하는 병적인 현상이다.

'붉은 악마' 현상은 결코 '자발적'인 것이 아니다. 어떤 지배세력이든 자신의 정통성을 과시하고 대중의 비판의식을 마비시키기 위한 대중동원은 필수적이다. 군사독재 시절에 그 동원은 민주인사, 언론, 국민에 대한 강제와 공포로써 이루어졌다. 그러나 모든 통치가 비판세력의 대규모 체제내화를 통해 진행되는 지금, 대중동원은 탄탄한 기득권 세력으로 성장한 거대 매스컴을 통해 이루어진다. 거대 매체가 국민에게 국가주의를 부추기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하겠는가?

16강 진출로 인한 경제적 부수효과가 16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게다가 코리아 에너지에 의한 '국민통합'의 효과까지 해서 선진국 진입이 눈앞에 있다고 법석이다. 그러나 적어도 국민의 정치적 사회적 무관심 속에 국가주의의 유령과 힘겹게 싸우면서 이 사회에 인권을 실현해 나가야 할 우리는 월드컵과 '붉은 악마'가 이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10년 이상 정체시켰다고 주장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더 이상 부추기지 말라.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필승'이 아닌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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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쉽지 않군요
    심지어 활동가조차 월드컵에 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월드컵 열기..파시즘을 가능케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우리 활동가들은 월드컵 열기에
    아랑곳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할 준비와
    재충전을 해야겠습니다.

  • 김좆만

    참 재미있는 논리다.

    단체로 때로 들썩 거리면 파시즘이고 집단 최면이고, 그사람들이 연호하는 것은 맹목적인 애국심이고 자본의 꼭두각시 놀음이란다.
    자본의 협잡과 부추킴이 없이는 이렇게 될리가 없단다.

    개그하냐?


    난 문화적 역전이란 표어를 1999년에 들은 기억이 난다. 인디란 표어도 이상하게 나풀 거렸고. 내가 보기에는 이런 주변부 문화의 보기 좋은 주류문화 역전이라고 보인다. 나중에 어정 어정 달라붙은 똥파리도 있지만 지배적인 큰 맥을 보자면 언더라고 할수있는 문화의 주도적 역전이다.

    그런 동독에서나 가능했던 발상으로 지금의 기류를 분석할수도 없겠지만 대가리를 좀 열고(공부도 좀 하고) 지금의 아이디어를 좀 수용하려 해봐라.

  • 백락진

    9200년 역사를 가진 한민족.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당한 역사.

    중국에 종살이 하고, 일본에 나라 뺏기고, 뻑하면 두드려 맞고 터졌다하면, 어린아이들 배고파 죽고, 여자들은 강간당하고 능욕당하고, 그렇게 살아온 몇 천년의 가슴아픈 역사. 우리가 아는 역사의 대부분은 그렇게 살았다. 태고의 2000년 전 역사는 사라져버렸고, 조금만한 한권의 역사책이 숨겨저 있다가 발견된지 이제 20년 조금 더된다.

    고구려, 발해때 저 만주와 요동은 우리의 땅이었다. 그런 찬란한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 었다.

    하지만, 근대사 100년의 역사 조선 500년 고려의 역사 맨날 뺏기고 두드려 맞고, 그렇게 하다가. 나라 뺏기고, 그나마 있던 나라도 두동강 났고.

    주눅 들어 살은 나의 어린시절은 배고팠다.

    요즘어린애들 먹고있는 라면 부셔서 먹는거. 뿌셔뿌셔인가?

    요즘은 맛으로 먹데.. 나의 나이 이제 36살. 나는 어릴때 배고파서 부셔먹었다. 두개도 없어서, 한개를 두동강 내서 다시 그것을 반도막 내서 점심때 동생과 나눠먹었고, 저녁때 어머니 일터에서 오시기 전에 나눠먹었다. 언제적 이야기냐고?

    정화하게 28년전. 1974년에서 1980년 까지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흐른것이 있다면, 부셔 먹던것을 끓여 먹은것 밖에는 없다. 붉은악마의 현상을 부추기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나는 한번도 경기장에 나간적은 없다. 하지만 내일 독일과의 경기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나갈련다.

    가서 내가 아는 역사. 내가 배운 역사. 항상 깨지고 당하기만 하던 우리의 역사에서, 이제 우리가 주역이 되는 21세기의 서두를 장식하는 월드컵에서 목청껏 외치고 싶다.

    대~한민국이라고.

    한쪽으로만 생각지 말자. 누가 과연 누가 부추키는가?

    솔직히 말하자. 당신은 달려 나가서 외치고 싶지않은가 대한민국이라고?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대한의 건아들이 아무런 이름도 없던...우리의 태극전사들이 몸바쳐 뛰고있다. 그대들이 일구어 내고 싶은 참세상을 대한의 아름다운 시작을 더욱 눈 부시게 하고 싶어서 저렇듯 코뼈가 깨지고, 발목이 일그러지면서, 눈에 독기의 피를 흘리면서 뛰고있다.

    누구를 위한 축구인가? 그들은 대한민국의 축구 대표선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 그들은 프로선수이고, 그들의 몸은 곧 자신의 전 재산인데, 그들은 그런 몸을 마고 굴리면서 뛰고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선수 이기 때문에. 난 그들을 본받고 싶다.

    자그마한 장사꾼인 나이지만, 난 그들은 본받아 나의 장사에 더욱 최선을 다하여 이땅의 유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하여 이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왜?

    난 조그만 장사꾼이니까.

    하지만, 그 조그만 장사에 최선을 다하련다. 내가 아는 그 어떤 드라마 보다. 내가 아는 그 어떤 뜨거운 이야기 보다. 우리의 축구 대표선수들 만큼 멋지고, 자랑스럽고, 감격적인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고, 본적도 없다.

    나의 이 메마른 가슴에 뜨거움이 무엇인가를 알게해준 것이 없었다 말이다.

    사랑한다. 축구 대표선수의 23인이여, 감사한다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여. 그리고 그 12번째 선수가 되기를 자원하는 우리의 국민들이여 뜨겁게 그대들을 사랑한다.

    가자 21세기는 우리 대한민국이 이끌어 가자.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참다운 세상은 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시작하자.
    가자 결승으로.

    그리하여 저 일본 축구팬들까지 얼싸안고 함께 뛰어보자. 그리고 외치자.

    대~한민국.

  • 바부코리아

    똑똑하구 많이 배운 사람들은 월드컵도 안보면서 인권을 생각하고 계시네요..글과 같이 실려 있는 사진 보니까 마치 삐라 보는거 같은데요..북한에서두 개막전에 이어한국:이태리전 했다구 그러 더라구요...자본주의 어쩌구 그러시는데..북한만한 반 자본주의적인 나라가 어디 있나요?..인도에선 남에 전기를 훔쳐서두 본다는 월드컵인데..한국에서 하는 월드컵 응원두 자본주의랑 결탁했으니 응원하지 말라구요?..아 아..이런 말은 아니라구요?..어려운 말 쓰지말구, 이해 할 수있게 말해주세요..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주장과 이해 할 수 없는 정서네..거리감이 느껴져서 당신들과는 못두 하구 싶지 않아요..(-_-)ㅗ

  • 새벽별

    노동자 농민 대부분의 민중이 월드컵에, 아니 우리 나라 선수들의 의외의 승리에 미쳐있다.
    누가 이를 잘못 이라고 하는가?
    누가 이 미쳐있는 민중이 본질을 보지 못한다고 비난 할 수 있는가?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미 분열해 놓았다.
    영원히 함께 일 수 없는 동지!!
    하지만 붉은 티를 입고 경기를 보면 다 하나가 된다.
    우린 그것을 배워야 한다. 무엇이 이들은 하나로 만들었는지을 알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자본주의가 이들을 이용한다고?
    그렇다 하지만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은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과연 알고 있을까? 알려고 고민은 해보았을까?
    운동은 투쟁은 똑똑한 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에 미쳐있는 대중과 함께해야한다.

  • 011

    4천만이 붉은 악마 될때까지 011이 함께 한대 잖아. 붉은악마는 011에 놀아난게 분명하다. 월드컵 끝나면 니들 머리속에는 011만 남을 거다.

  • 몰아쳐라

    먼저 밤이 늦었지만 긴 글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짧게 나마 이 제 생각을 밝혀보고 싶습니다.
    진보넷 게시판에 더이상 붉은악마를 부추기지 말라
    현재 월드컵과 관련하여 너무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진보넷의 입장에 좀 안타 깝습니다.
    운동은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이 아무리 붉은 악마를 부추기고 있다고 하지만 이 월드컵이라는 축제가 자본의 축제일지언정 냉소로 비판으로만 본다면 더이상 진보넷의 이상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혼자 진보적이면 뭐합니다까 ?
    정작 중요한 이 싯점 유치원생에서 70 80세의 할머니 할아버니까지 붉은색으로 열광하고 있는 이 싯점에서 진보넷은 뭐하고 계세요. 생중계를 해야할 것 아닙니까 ?
    바부들 그것이 곧 민중에 대한 애착이기 때문입니다. 관제언론 어쩌고 저쩌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 늦습니다.
    이분위기를 우리것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바부탱이들!
    오늘은 6.25죠. 이런날 상암동에 단일기를 게시하기위한 노력이 연대와 붉은악마측에서 추진하고 있다더군요.
    그런데 FIFA 한국위원회에서 이를 거부했다더군요.
    당근 거부했겠죠.
    이런 분위기를 간파해내야합니다.
    신나지 않던가요.
    더러운 자본에 의해 지배되는 이 더러운 사회를 단지 더러운 자본을 욕한다고 사라지고 없어집니까 ?
    대중 민중과 함께 숨쉬고 그 속에서 민중들을 깨우춰 주는것이 진보이며, 선각자들의 몫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두 비판적으로 월드컵을 지켜보고는 있지만 어쩔 수가 없더군요. 조국을 사랑하는 이 마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게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 어쩔 수 없는 피를 대중속에서 민중속에서 함께 느끼고 하나 될때 하나 되죠. 그 속에서 우리는 빨갱이 하면 벌벌 떨었던 레드 콤플렉스 깼잖아요. 이 거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얻은것 ONE korea로 가는 하나의 발판을 디뎠다고 봅니다.

    이 분위기를 우리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연대총학생회에서 추진하고 붉은악마가 함께 하려했던 단일기를 걸자는 제안을 피파 한국위원회에서 거부했다더군요.

    이런 이런 활동을 하라는 겁니다.
    바보 같이 방관만 하지 말고 당신은 대한민국 사람 아닙니까 ?
    단지 이 대중이 언론에 놀아 나고 있다는 당신의 콧대높은 생각은 참으로 편협한 시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87년 6월 항쟁은 혼자 했나요.
    대중, 민중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 그리고 남은 몇일 이 월드컵 분위기속에서 내일을 기획해 보세요. 모두가 붉은 띠를 더러운 자본을 쓸어버리고 극우 보수세력을 쓸어버리고 힘차게 통일로 노동해방으로 가는 붉은악마가 되기로 함 작정해 보세요. 아마도 민중과 함께했을 때 민중은 기꺼이 통일로 노동해방으로 가는 자본과 권력을 집어 삼키는 붉은악마가 될것입니다.

  • 011

    '붉은 악마'의 축구(김진균)

    아무래도 2002년의 6월은 월드컵축구의 그 붉은 색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나 보다.

    한국축구팀이 16강을 지나 8강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응원하는 분위기도 더욱 고조되어 '붉은 색'이 한국축구팀의 유니폼 색깔로부터 한국팀이 출전하는 축구장과 서울시청앞 공터(광장이라하기에는 평소에 사람들이 자유로운 접근이 불가능하다)와 광화문 네거리 및 전국의 곳곳에 응원하고 관람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까지, 그리하여 이를 보도하는 텔레비전의 화면 색깔마저 물들어 놓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 관해 전반적인 평가를 할 수도 없으려니와 신문에 월드컵경기를 신명나는 민족의 도약과 같은 맥락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의 기분에도 따라 갈 수도 없어서 평소 공부하는 방식으로 단면만 살펴서 몇 마디 해 보고자 한다. 한국팀의 구성과 훈련방법 및 전략 전술 등등을 자세한 자료로 알 수 없고 다만 미디어에서 보도한 편린만 가지고 추측하여 쓸 뿐이다.

    한국팀 감독으로 네델란드 사람을 특별히 초청하였다(거금을 지출하고). 그는 세계축구의 정세와 기술 그리고 축구현장에 대한 체험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약 일년 반 동안 한국팀을 맡아 선수를 선발해 가면서 훈련하였다. 그가 채택한 훈련방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적 관리방법을 적극 도입하여 노동강도를 높힌 프로그램이 지목될 수 있다. 과학적 관리방법의 요체는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하고 필요한 동작은 가장 효과적인 것만 채택하여 되풀이하는 훈련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과 비효율적인 동작을 일삼는 선수를 일단 제거해 나간다. 그리고 훈련중인 선수도 그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동작을 극도로 제거하도록 반복 훈련하다. 이 과학적 관리방법이 공장에서 도입되었을 때 작업의 강화되는 속도에 견디어 낼 체력이 필요하였던 것에 따라, 선발된 선수도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일정한 프로그램에 수행하였다. 일단 이 훈련과정에서 일정한 수준의 성과를 낸 선수만 최종 팀에 선발된다.(과학적 관리방법이 처음 노동현장에 도입할 당시 숙련공을 상대로 하여 선발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팀 후보자들은 이미 국내 감독과 코치로부터 일정한 수준이상으로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축구 발전사에서 그들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어느 축구평론가가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과학적 관리방법은 도입 당시 한편으로 유인책으로 성과급을 포함한 약간 높은 경제적 보상을 내세웠다. 이번 축구팀에도 무시할 수 없는 유인책이 곧 경제적 보상이다. 한국팀이 기본급외에 이번 16강진입으로 선수들이 1억원씩 받는 것도 설정되어 있었고 8강으로 올라서 1억원이 추가되었다. 16강으로 진입하자 외국의 보도에 한국팀이 우승후보라고 지목하는데 결성에서 우승하면 5억원이 배당된다고 한다. 8강으로 가니 이제 4강으로 가자고 말한다. 선수들이 굉장히 신날 것이다.

    둘째는 한국팀이 훈련한 전략 전술중에는 모택동 게일라전술/초국적 기업의 현지전술을 도입한 것이 지목되어야 한다. 모택동이 내전을 통해 혁명을 성공하는 전술이 곧 공산군이 게릴라로서 고을마다 사정이 다른 곳에서 인심을 얻고 적응하는 전술이었듯이, 초국적기업이 지구촌 곳곳에 생산공장이나 판매영업소를 설치해서 현지에 알맞은 비즈니스를 하듯이. 필승이라는 기본적 전략은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들어난 것은 탄탄한 수비를 뒷받침한 공격 전략이다) 상대의 정세와 전략을 파악하여 그것에 적극 대응하는 전술을 개발해서 강력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동일한 전략전술을 상대하는 모든 팀에게 동일하게 구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상대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자세히 수집해야 한다. 이러한 게릴라/현지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멀티' 개념이 도입되었다. 말하자면 고정적인 역할을 폐기하고 다기능으로 상황에 따라 역할을 수행케 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고정적 위치를 일단 해체하고 다기능 선수로 전환하는 것-이것을 극소전자기술, 즉 IT가 적용되는 노동과정에서 적나라하게 적용되었듯이 많은 노동력을 배제하면서도 소수 다기능노동자를 만들어 내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일차적 과학적 관리방법에 따른 부가적 구조조정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은 필수적이다.) 이렇게 다기능공이 되어서 대표선수로 뽑힐 때까지 그리고 뽑힌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을 유발하고 선수들로 하여금 이를 조련하고 선발하고 역할 부여하는 감독의 권위에 적극 복종케 한다.

    "월드컵 축구"가 세계화의 일환이듯이 월드컵 축구의 선수들은 현재 경제를 필두로 하는 세계화추세에서 사람들이 다기능으로 무장하고 현지 상황에 언제나 적극 적응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 '국가'안의 전래적인 결속성(혈연 ,지연, 학연 혹은 장기근속우대, 효도 등등)이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힘을 제거해야 한다. 옛날 노동현장에서 자본가와 노동자 혹을 노동자들끼리 그러한 결속성을 인간다움으로 인식했던 사람은 과학적 관리방법이 첨단기술의 도입과 함께 채택했던 대공장으로 부터 스스로 이탈했던 것이다. 이 과학적 관리방법과 초국적 기업의 현지전술 방법의 전도사는 역시 자본주의 선도주자였으며 제국주의 역사경험을 가지고 있는 네델란드 출신이면서 '월드컵'의 세계화된 차원에서 감독의 경력을 쌓은 사람으로 내세웠고 한국팀 감독을 맡지 못한 한국 축구인 출신의 감독과 선수는 그런 핑계로 밀려나는 위안을 삼아야겠죠.

    이렇게 설명을 해본다한들 한국사람들이 짧은 시간안에 집단적으로 '붉은 악마'로 돌변하는 현상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이라는 축구시장도 그 판매고를 올리자면 시장은 가능한 넓게 개척해서 편입해야하는 것이다 이제 월드컵축구는 오대륙 육대양 모든 나라가 선수를 낼 정도로 넓어졌다. 자본주의가 세계화됨으로서 태생적인 유럽지향성을 벗어나서 지구촌 지역블럭별 특성을 갖게 한다고 흔히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한 시장 안으로 묶었다고 하더라고 욕망을 유발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민족문화'라는 요소가 아직도 필요로 하는 모양이다.
    월드컵 축구선상에서 우리나라는 국내의 완고하고 비정한 이데올로기 정서와는 달리 우연찮게 '붉은 색' 코드가 선택되었다. 나라마다 월드컵이라는 시장의 지역적 깃발을 서로 다르게 코드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붉은 색, 빨강색, 파랑색, 노랑색, 흰색, 초록색, 연두색, 적갈색 등등 .


    따라서 세계화 = 월드컵축구는 인간의 관계를 한 나라차원의 역사와 문화를 뛰어 넘게 한다. 그런데 그렇게 추구되는 인간관계는 어떤 것이 될런지? 이것이 과제일 것이다. 붉은 색깔로 치장한, 붉은 마음의 단심을 지닌 남녀 젊은이들이 밤새껏 열광하는 그 분위기를 , 그 기분만으로 충분하다고만 할 것인지 모를, 그 다음의 것은 무엇이 될런지.

    서울의 시청앞과 광화문네거리, 80년 5월 그리고 87년 6월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경찰의 저지선을 물리치면서 모여서 가득 채웠던 사람들은 '독재타도'의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었다. 오늘 2002년 6월 붉은 옷으로 치장한 젊은이들의 붉은 색 열광은 스스로 기꺼이 어떤 세계화의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깨닫게 될런지, 혹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주인공으로 자임하게 될런지, ----- 어떨가요? 혹은 내가 본시 질문을 제대로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 불나비)

  • 네오

    사람들이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가 보다.


    우리 축구선수들은 열심히 잘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한국의 축구선수가 잘하고 있는 것이지
    나라꼴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월드컵에서 백날 우승해봐라. 서민들이 잘 살게 되는지.
    브라질을 봐라. 아르헨티나를 봐라.
    한국의 축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 마치 대한민국이 어찌 잘 되고 있는 것이라는 둥 착각하지 마라.


    소위 월드컵에 광적인 사람들 중에 다수는
    우리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좀 못하면 개** 소** 등등의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해대기 일쑤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우리 선수들은 98년 월드컵에서 네들란드에 5-0으로 패했을 때도
    승패와 무관하게 열심히 싸웠고 잘 했다.
    축구는 축구고 월드컵은 월드컵이다.
    경기 자체는 전쟁이 아니라서 하다 보면 잘 할 수도, 또 실수하거나 못할 수도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것도 집단 이지매식의 치사한 작태를 자신이 저지르고 있지 않는지 반성부터 해라.



    덧붙여
    오늘날 진보운동을 입에 담는 자들이
    스포츠를 동원한 민족주의에 오염되어 있는 것은 지상에서 가장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종류의 스포츠를 동원한 민족주의는
    대중들을 국가권력의 치졸한 통치전술에 편입시키려는 공작에 불과하다.
    그것이
    대중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유발시킬 의도에서 비롯되었건
    현실의 모순을 은폐하고 국론통일 이데올로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되었건 말이다.


    나는 진보운동에서 모든 종류의 민족주의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운동의 목적이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면
    혈연과 인종을 초월한 '모든 인간'이 실상이고 '민족'은 허상에 불과하다.
    실상을 외면하고 허상에 집착하는 것을 광기라고 한다.
    광기어린 민족주의자들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재교육받아야 한다.
    몇몇 철없는 민족주의자들의 말대로 한국의 독점자본이 한 축을 담당하여
    한반도가 통일되어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치자.
    그것이 전 지구적 실업과 전쟁과 빈곤을 퇴치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일단 우리부터 잘 살고 보자는 것인가?
    이런 논리 자체가 자본가의 논리이자 우익의 논리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이기고, 우리부터 잘 살자는 터무니 없는 자세가 아니다.
    이 세상 구석구석의 부조리를 없애는데 우리가 적극 기여하자는 정신이 필요하다.


    호전적인 경쟁을 하자는 골빈 맹수같은 정신이 아니라
    어떤 민족이나 집단이건 독점하지 말고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자는 정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진정한 나라사랑이고 애국심이다.



    붉은 악마들에게 충심어린 마음으로 제안한다.
    축구는 단지 축구일 뿐이다.
    경기는 잘 할수도 못 할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훌륭하다.
    그들도 박터지게 피땀흘려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며,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축구를 진정 사랑한다면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거나 혹은
    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전 세계의 대중들과 하나가 되어
    축구를 즐겨라.
    그냥.

    왜냐고?
    아직도 모르것냐?
    걍. 축구는 그냥 축구이기 때문이지. 이제 알것냐?



    덧))

    나는 백 번 양보해서
    주사파를 비롯한 소시적 민족주의자들은 이해해 줄 수 있다.
    소시적에는 김대중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눈물흘리고 바지가랑이 붙들고 따라다니던 사람들이었으니까..
    (가히 이수일과 심순애가 울고가리~)
    그들은 대다수가 퇴행적 386세대로서 지금은 권력에 빌붙었거나
    그러기 위해 안달하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진보와 운동을 입에 담는 사람들이
    철없이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우리 선수들을 죽였다가 살렸다가, 혹은 삼켰다가 뱉았다가,
    울다가 웃었다가 하는 짓은 아무래도 역겹다.
    노는 폼이 꼭 아래와 같이 한심하다.


    옛말에 그런 소리가 있는데..
    .
    .
    .
    문지방에 좇낑기고.
    국 솓고 자지데고.
    딸딸이치고 옷베리고...등등
    .
    .
    .
    .
    너희들은 매트릭스에 잡혔다. ㅋㅋㅋ

  • 시민

    월드컵 축구 경기로 국민들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니 _ !?
    이해가 가지 않내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같은 축제 분위기 인데-
    어찌 ! 인권을 주장하는 당신은 " 미쳐 돌아가다니"요 당신이 그런건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진정 인권을 중시하는 사람은 당신들의 인권 뿐 아니라 국민과 같이 하는 인권이 더욱 중요하다는걸 알아야 할것입니다

  • 흥깨는 사람

    어제 나는 회사동료들과 설전아닌 설전을 벌였다.
    그 발단은 사소한 나의 농담으로 시작되었다.
    "내가 스페인사람이었다면 솔직히 조금 억울하겠더라구"
    이 한마디는 주위의 무서운 반격을 불러일으켰다.

    언쟁이 진행되면서, 오심의 가능성이라는 나의 의도와는 달리 '오심이었다'는 방향으로 내 의견을 몰고가는 결과를 낳았다.
    나의 첫의도와는 너무 틀리게.... 주위 사람들의 비난에 의해 오심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오심이 있었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뿐이라는 반론과 반격에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축제를 즐길줄 모르는 패배주의자라는 비난을 시작해서.... 기쁨에 취해있는 자신들의 흥을 깨부수는 눈치없는 인간이란 오명까지 써야만 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나가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그러나 사실 텔레비젼 중계를 보면서, 우리의 승리에 찜찜함을 느꼈던 장면도 많았다. 특히 후반전에.
    그래, 홈어드벤티지라 하자. 관중의 대부분이 붉은옷을 입은 대한민국민이고, 심판도 어느정도 홈에 유리한 판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여느 스포츠경기에서와 같이.

    그러나 정말로 찜찜하고 답답한 것은 이 열광적이고 집단적인 최면상태이다.
    우리편에 유리하게 끝났지만 문제가 있어보이는 (즉, 텔레비젼 화면상으로는 심판의 판정에 동의할 수 없는) 몇몇 판정에 대해 실수로라도, 농담으로라도 오심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마저 배반으로 몰리는 이 분위기에 소름이 돋는다면 내가 오버하는 것일까?

  • 김좆만

    김진균 교수 칼럼에 대놓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두루 고생하시는 선생님의 얼굴봐서 그냥 웃기는 글로 읽고 말라고 했는데, 그걸 나불 나불 따라 읽는 좆만한 넘이 있어서 한마디 한다.

    김진균 교수님 이시국에 뭔가 한마디 하기는 하셔야 겠는데, 별로 생각은 안나고 에라이 모르겠다 주절 주절 적으셨는데....,

    노동과 운동마저도 혼동될정도로 김진균 교수님의 머리는 혼미하신 것일까? 이쯤 되시면 '이렇게 이렇게 하자!' 라던가 '이러 이러면 된다' 뭐 이런 이데아에 대한 언지를 주실만도 한데, 맨날 뒷통수 때리는 딴지나 걸고, 그것도 어린애 생때쓰는 것 처럼 말도 안되는 딴지나 걸고.

    하긴 대부분의 운동권 교수님들 처럼 여기 저기 이름 걸고 다니시느라고 학문에 정진하신지가 까마득 하실테고....,

    아무튼 교수님 바닥이 드러나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웃기는 글 말고 좀 진지하고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이데아를 알려 주세요.

  • 김재하

    독자의견란의 글들을 읽으면서 저와 공통된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흐뭇합니다.
    이 나라가 앞으로 나락으로 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의심하고, 편견을 가지는 것도 병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은 못되더라도 건강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밝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아! 대한민국~ ^^ ^ ^^

  • 네오

    문화적 역전이라고?

    그러면
    서울대 출신인 김영삼이가 소시적에 6공의 황태자인 박철언을 몰아낸 것도 문화적 역전이고,
    상고출신인 노무현이 서울대 출신의 이인제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문화적 역전이냐?
    너 지금 개그하냐?
    대가리에 든게 없으니 온갖 개념을 다 차용하고 싶은 모양인데
    누구 이야기를 빌리지 말고 네 생각을 한 번 이야기 해봐라.
    알것냐?

    아님.. 철 없이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몰려다녀라.
    그리고 세계화의 부품으로 걍 동원되라.

  • why?

    가끔 지나치게 심각할 때가 있다.
    이런.
    사람들아.
    그냥 우린 놀고 싶은 거야.
    맞아. 월드컵 상업주의적인 잔치고. 사람들은 정치도 뭐도 다 잊어버렸다. 집회는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지 않은 것이 되어 뒷전으로 밀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잖아.
    이게 꼭 사람들이 붉은 악마가 되었기 때문은 아니잖아.

    가끔은 그들의 섬뜩한 애국심이 저어되기도 하지만,
    난 사람들이 노는 거 보기 좋던데.

  • 정신차려

    월드컵의 열기와 국민적 에너지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추진력으로 동원

    월드컵 4강 진출, 400만이 넘는 열광적인 거리응원―'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신화'. 온국민이 한국팀의 극적 승리 행진에 감격하며 경기와 응원을 즐기고 있을 때, 이땅의 지배세력은 월드컵을 계기로 분출된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추진력으로 전환시키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및 구조조정의 정당화, 경제특구 전략 추진, 세계화를 위한 영어 공용어 추진 등 신자유주의 구조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본과 정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의 정당화―'업그레이드 코리아'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직전인 5월 중순경까지만 해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던 제도언론은 한국팀의 극적인 승리가 거듭되면서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 등 국민적 열광이 폭발적으로 분출하자, 그 열정과 에너지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추진력으로 동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한 작업의 첫 번째가 신자유주의 개혁의 정당화이다. 이는 '업그레이드 코리아'로 압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제도언론은 철저히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을 전후한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월드컵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했다. 더 나아가 "월드컵 기간에 파업이 발생하면 투자부적격 국가로 전세계 언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해외자본의 급속한 유출과 투기성 외국자금만이 국내에 투입된다면 한국이 제2 외환위기를 맞을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할 수 있다"고까지 공갈·협박했다.
    또한 한·미전을 앞두고 반미시위를 우려하며 "스포츠는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붉은 악마 회장이 '한ㆍ미전 때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응원만 하겠다'고 밝힌 것은 스포츠 정신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믿음직하고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월드컵을 매개로 하거나 계기로 한 노동자·민중의 어떠한 의미있는 행동에 대해서도 부정하며, 월드컵을 스포츠로서, 축제로서 즐길 것을 요구했던 제도언론은 한국팀의 승리로 국민적 열광과 열기가 고조되자 얼굴을 바꾸기 시작했다. 월드컵을 계기로 결집된 국민적 일체감과 자신감을 '업그레이드 코리아'로 포장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지향하도록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이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였다면 월드컵이야말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다." "따라서 모처럼 결집된 이 국민적 열정과 에너지를 한 때의 '기적'이나 거품으로 사그라지게 해서는 안된다."
    "성숙한 응원문화는 지속돼야 하며 월드컵 폐막 이후에도 우리의 국제적 도약을 위한 사회자본으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한국 특유의 신바람 문화를 여기에 접목해 우리의 자신감과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외투명성-생산성-국가신인도 향상의 선순환을 통해 우리 경제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날 우리 국민 모두는 전국 곳곳에서 온 몸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저력, '업그레이드 코리아'를 느끼고 확인했다." "월드컵 경기는 우리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줬고, 동시에 잠재력을 일깨우고 있다. 월드컵 이후의 첫 과제는 우리 축구가 세계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진출했듯이 경제도 일류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국민의 열정을 이제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지도자들의 몫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축구강국들을 이기고 거둔 월드컵의 승리와 마찬가지로 포스트 월드컵의 대안은 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업그레이드 코리아' 작업이 되어야 한다." "기업들이 서둘러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정부가 포스트월드컵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다." "월드컵은 다행히 우리가 엄연한 국제사회의 일원이며 국제적 기준 위에서 경쟁해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었다. 마찬가지로 경제도 더 국제화하고 동북아의 물류 중심 건설 등도 같은 추진력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배세력의 이러한 이데올로기 공세는 '히딩크 신드롬'에서 더욱 구체화되고 강화된다.
    "히딩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먼저 무조건적인 외국인 투자 반대 논리는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히딩크의 성공사례는 한국 기업ㆍ금융기관들이 외국의 효과적인 시스템ㆍ기법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를 강력히 설명해주고 있다." "히딩크는 전국민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 낸 최초의 외국인 지도자가 됐다. 기업도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종이나 국경의 장벽을 초월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감독과 스태프, 선수를 일신함으로써 슬럼프에 빠진 한국 축구가 구조조정을 실현한 것은 우리 기업도 경영의 전 부분에 걸쳐 전폭적인 구조조정으로 활로를 개척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입시의 압박과 경쟁에 의해 억압당하고 있는 10대,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으로 인해 삶이 고단해진 20대 이상의 국민들이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극적인 승리를 통해 일시적으로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감과 즐거움을 추구할 때, 이땅의 지배세력은 이처럼 전 국민의 자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동원하려고 호도하고 있다. 또 '히딩크 신드롬'을 통해 초국적 자본세력에 의해 강제된 한국경제의 신자유주의 개혁과 지배를 정당화하고 있다.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과 경제특구 전략 추진 가속화

    김대중 정부와 재벌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월드컵의 열기와 에너지를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구체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대책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김대중 정부는 19일 월드컵대회의 8강 신화 창조를 계기로 국력 결집과 경제 재도약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부는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업그레이드) 위해 범정부적인 차원의 후속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우리 대표팀의 선전, 성숙한 응원문화 등으로 국가 이미지와 한국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된 점을 활용,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정부는 '포스트 월드컵' 대책의 핵심개념을 '업그레이드 코리아'로 정하고,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 대로 경제, 외교안보, 교육인적자원, 사회문화 등 4대 분야별 장관회의를 갖고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주요 재벌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한국경제도 '세계 8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는 지난 1999년 9월 8일 30대 기업 회장단 초청 오찬에 이어 3년만에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경제특구에 대해 적극 지지하면서 "기술·정보·교육을 자유화해서 외국과 동등하게 경쟁시키고, 싱가포르·홍콩·중국 등의 모든 좋은 점을 다 도입해 김포지구에 경제특구를 만들면 우리가 월드컵에서 실력을 발휘했듯이 경제계도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을 계기로 경제계에서 잘 해 주어야 국운 융성도, 동북아의 중심국가도 가능하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와 경제계가 서로 협력해서 세계에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월드컵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대통령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감한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한편, 삼성재벌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방안과 별도로 자체적인 경제특구 건설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 재벌 구조조정본부는 경제특구 건설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천 송도 매립지-김포 매립지-영종도 매립지와 장기적으로는 개성지역을 연결하는 1억 평 규모의 경제특별지구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수도권 서부 3개 지역에 4000만 평 규모 경제특구를 건설하기로 한 계획보다 두 배 가량 큰 규모다. 또 용지 확보와 통일시대를 감안해 장기적으로는 북한 개성지역을 포함해 경제특구를 건설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관세와 규제, 노사분규가 없는 '3무 지역'으로 선포해서 기업들이 자유로운 환경 아래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7월 중 바람직한 경제특구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후원하는 등 경제특구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 초국적 자본세력, 국내 재벌 그리고 김대중 정부가 세계동시장기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라는 중장기 전략을 이땅의 지배세력은 월드컵을 계기로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것이다.

    보다 전면적인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추진―'다이내믹 코리아'

    월드컵을 계기로 전 국민의 열정과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표출되게 된 데에는 정치권의 무능과 부정·비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배경이 IMF 사태 이후 우리 사회 전 부문에 걸친 신자유주의적 구조개혁에 따른 억압과 생활상의 고통이란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땅의 지배세력은 월드컵을 계기로 오히려 그동안의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을 정당화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국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더욱 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부정·비리로 인해 상실해 가고 있는 신자유주의 개혁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컵의 열기를 적극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배세력의 전략은 미국경제의 본격적인 불황 진입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황과 위기 속에서 한층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제특구 추진, 은행·기업·공공부문·노동시장의 구조조정, 하이닉스 및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해외매각, 칠레·일본·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경제 영역에서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한층 공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등에서의 세계화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들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기준)를 내세운 신자유주의 개혁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한국 전체를 경제자유지역으로", "영어를 조속히 공용화하고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등의 노골적인 제시에서 드러나듯이, 한국 사회를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보다 전면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공세가 추진될 것이다.


  • 회색인


  • 김좆만

    한소리 들으니까 배알은 틀리고 뭔가 옹알 거리기는 해야 겠는데 아는게 그따구냐?

    문화가 뭔지 아는 사람이 너같은 글을 쓸수 있냐?

    니들말처럼 문화란게 산업화의 부산물이라며? 역전이란건 말이다 주변부가 가운데를 점령한단 뜻이다. 김영삼 박철언, 노무현 이인제가 여기 어디에 해당사항이 있냐? 신문지에 그런거밖에 눈에 안들어오디? 신문지만한 대가리야?

    문화적 역전이란걸 시비 걸라면 말이야 '언더는 정말 언더냐?' 라던가 '다차원적 이중생산' 등등 뭐 이런 맥락으로 흘러야 얘기가 되는 거야 빙신아.

    그렇게 앞뒤 분간 안가면서 배알은 있어가지고. 너같이 아는 것 없이 성깔만 드러운 놈덜이 진보운동에 가장 큰 짐떵어리야.

    그냥 조용히 한나라당 여의도 지부에 입당해라.


    아래는 니가 쓴 개그 대본이다. 한번 더 읽어보고 니들 좋아하는 똥 누다가 웃어라. 중간에 짤리게. 빙신

    ---------------------------------------------
    김좆만. 이 좆만한 넘아 봐라.

    네오 2002.06.25

    문화적 역전이라고?

    그러면
    서울대 출신인 김영삼이가 소시적에 6공의 황태자인 박철언을 몰아낸 것도 문화적 역전이고,
    상고출신인 노무현이 서울대 출신의 이인제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문화적 역전이냐?
    너 지금 개그하냐?
    대가리에 든게 없으니 온갖 개념을 다 차용하고 싶은 모양인데
    누구 이야기를 빌리지 말고 네 생각을 한 번 이야기 해봐라.
    알것냐?

    아님.. 철 없이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몰려다녀라.
    그리고 세계화의 부품으로 걍 동원되라.



    아래는 내복인지 뭔지가 좆도 무식해서 뭔소린지 못알아 먹은 내가쓴글
    -----------------------------------------------------

    참 재미있는 논리다.

    단체로 때로 들썩 거리면 파시즘이고 집단 최면이고, 그사람들이 연호하는 것은 맹목적인 애국심이고 자본의 꼭두각시 놀음이란다.
    자본의 협잡과 부추킴이 없이는 이렇게 될리가 없단다.

    개그하냐?


    난 문화적 역전이란 표어를 1999년에 들은 기억이 난다. 인디란 표어도 이상하게 나풀 거렸고. 내가 보기에는 이런 주변부 문화의 보기 좋은 주류문화 역전이라고 보인다. 나중에 어정 어정 달라붙은 똥파리도 있지만 지배적인 큰 맥을 보자면 언더라고 할수있는 문화의 주도적 역전이다.

    그런 동독에서나 가능했던 발상으로 지금의 기류를 분석할수도 없겠지만 대가리를 좀 열고(공부도 좀 하고) 지금의 아이디어를 좀 수용하려 해봐라.

  • iskra

    나역시 거리로 쏟아져 나온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고 싶고,
    그들과 아무런 관계나 조건 없이 섞이고 싶다.
    섞여서 신나게 논적도 있다.
    또한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선수가 승리하여 느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고 감동하고 싶다.
    눈물을 흘리며 느낀적도 있다.

    하지만 내가 견지하고 싶은 생각은
    그것이 과연 전부인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반문이다.

    인지상정이라고 흔히들 하는 감성과 그와는 또 다른 이성을
    수학적 단위와 기계적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붉은 악마'현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듯,
    정말 국민들 스스로 자생적으로 발현된 순수한 축제라고
    말하지만, 또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거나 조장하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붉은 악마'현상이 그 형태나 발현모습에서 소위말하는
    '축제'의 양상을 많이 띠고 있으며,
    실제로도 현장에서 직접 한판 놀면 신나고 재미있어
    그렇게 느끼게 되지만,
    나와 같은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감기같은 것이다.

    길거리 응원의 시작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자사의 이미지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기획되어져
    전국민적 단합같은 컨셉을 도출하여 장소의 이용, 교통통제같은
    정부기능 협조하에 이루어졌다.
    그래서 대형 전광판이나 스크린 차량이 동원되는 등의
    기업자본의 작위적인 일련이 기업활동이 가미가 되는 것이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신이 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여기에 항상 특종이나 기사꺼리, 보도꺼리에 목말라하는
    언론이 또 그것을 이용한다.
    자연스럽게 그런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이다.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닐 것이다라고는 말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생각해 보자. 그러한 장소나 전광판이 그렇게 많은 인원이
    동원될 수 있도록 물리적인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았고,
    그러한 사실 조차 몰랐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하기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갈리는 없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가전제품 판매하는 대리점의 TV를 보며
    삼삼오오 모여 응원을 하거나, 술집같은 특정한 장소에서
    틀어주는 중계를 보며 응원을 할 수는 있다.

    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이나 조국애, 축제...
    다 좋다.
    그러나 그렇게 적어도 순수하다고 느끼고 말하는 당신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그럼 어때?'하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세상이 너무 더럽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기업은 노동자들의 임금협상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면서
    그러한 자본을 길거리 응원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민족주의와 조국애로 치유하기에는 노동자들의 상처는 크다.
    이 사회의 인권은 지난 군사독재정권시절과 달라진게 없다.

    난 이글을 아래 독자의견 남긴 사람들의 글중
    편협한 생각이라며 쓴 사람들을 위해 표현을
    다소 자제하면서 썼다.

    과연 무엇이 편협한지 그것은 생각해 볼일이다.

    돈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을 위해 혹은 돈때문에 사람이 죽게 내버려지는
    사회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런건 자기와는 상관없다라고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본에게는,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 또한
    기업이 손쉽게 자신들의 흑심을 숨기고
    노동자들간에 단결을 저하시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anarcha

    첫경기 때부터 월드컵의 실없는 열기가 식기만을 바랬다.
    돈벌놈들은 욕심껏 다 벌고도 남았을 경기를 치루고 나서.. 그저 축제였다. 그건 기분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많다.
    한국 경기를 관람하지 않는 너는 국민이 아니냐 정말 특이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었지만.
    난 그들의 쇼비니즘이 두렵다.
    정말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국경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만은 한국과 다른나라와의 경기에서 우리들은 백퍼센트 한국을 응원한다. 이건 무슨일일까? 왜 나는 나의 모국인 한국을 응원해야 하는걸까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것일까 한국을 좋아하는 것일까
    역시 월드컵은 그저 축구를 위한 축제가 아닌 것이다. 패배자와 승리자 간의 기묘한 국가간의 심리전은 그저 스포츠로 즐기기엔 격하다고 할 수 있다.
    축구를 즐기려면 순수하게 스포츠로서의 축구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국민 위주의 방송보도를 볼때 우리는 쇼비니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국가의 선수가 다쳤을때는 엄살부리지 말고 일어나라 던지. 타국의 선수 누군가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때 반겨하는 심리는 대체 뭔가? 우리는 정정당당하고 타국은 늘 반칙만 일삼는가? 그리고 히딩크와 심판(포루투갈전)을 한국으로 귀하시키라는 심리들..
    무조건적으로 자국에 축하와 긍정의 손을 들어줘서는 안될것이다

  • 한국인

    이런 놈 있으면 저런 놈도 있다더라.
    그래. 어차피 인간이란 간사한 것을 각자 사고 하고 싶은대로 살란 말이지.
    각자 살 길이 따로 있으니 니들 사는 대로 평온하게 내버려 두는것도 또한 이 인간의 도리일지어다.
    다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좀 살았음 하는 바램이 있네.
    현명하고 진정 '참/세/상'을 바라는 이들 이라면
    월드컵에서 얻은 것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에 대한 미래지향적 사고로의 전환을 유도해 보는 것이 기본이지 않을까 한데..
    진정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성스러운 스포츠 열정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을
    최소한 모욕하지는 말아줬음 한다.

    참세상을 노래 하는 이들이여.
    제발 자신을 다스려라.

    다시는 이곳에 오고 싶지 않은것이 아쉬울 뿐이구려.

  • 네오

    이 김대중 같은 김좆만아. 되도 않은 네놈 말 부터 빌어보자.


    "니들말처럼 문화란게 산업화의 부산물이라며? 역전이란건 말이다 주변부가 가운데를 점령한단 뜻이다. 김영삼 박철언, 노무현 이인제가 여기 어디에 해당사항이 있냐?"
    .
    .
    .

    네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냐?
    "정치와 경제는 분리 되어야 하며, 그러므로 문화는 독자적인 영역의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 좀만한 새끼야.
    네가 국가 홍보처 직원이냐? 아니면 자유기업센타의 공병호냐?
    그런 되먹지 못한 참주선동으로 사람들이 현혹될 것같으냐?
    네가 유포하는 문화에 대한 관점은 부르주아들의 그것과 궁극적으로 다르지 않다.
    나아가 네가 도용한 개념으로 말하고자 하는 논리는 결국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너는 아까운 시간 낭비하여 공부한 것을
    네 이익과 무관하거나 네이익에 정 반대되는 자본과 권력을 옹호하는데 헌납하고 있다.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네 대가리에 집어 넣은 좆만한 학문이나 쓰레기 같은 개념을 떠올려 네 대가리 속에서만 가지고 놀지 말고
    그 이야기의 맥락에 맞게 화두를 따라가려 노력해 봐라.
    이 똘똘이스머프 같은 놈아.


    네놈이 쓴 글을 보니 문화를 제대로 공부한 넘 같지는 않은데
    앞으로 문화를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네 대가리에 서구의 학자들이 고안한 개념을 돌에 새기려 들지말고
    우선 주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봐라.
    그게 인간 되는 길이다.


    붉은 악마가 문화적 역전이라면 파리가 새다.
    네놈이 진보를 입에 담으며 문화적 역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최진실이 혁명가다.
    그처럼 네놈 부류의 논리는 웃기다 못해 역겹기까지 하다.


    이건 다른 문제다만
    네놈이 특히 첨부터 발끈하는 이유를 내 대충 짐작하겠는데
    나더러 한나라당 여의도 지부에 입당하라고?
    음..
    이런 논리는 주로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맹신적으로 추종하는 퇴행적 386세대들이 구사하는 것인데
    미안하다.
    내가 네놈의 정신적 지주일지도 모르는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욕보여서.
    또 미안하다.
    대전에서 고등학생 애들 두명이나 죽이고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찌랄 발광을 떠는 정부의 태도에 딴지를 걸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안하다.
    학문과 영혼을 팔아서라도 자본과 정권에 한 삽 보태주려는 네놈의 불쌍한 의도에 찬 물을 끼얹어서.


    마지막으로 네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여기서 헛찌랄 떨지 말고
    네놈들이 잘 쓰는 말로 '선생님'과 '노무현', 혹은 세계화의 충실한 개새끼임을 공공연하게 밝혀라.
    그게 더 당당하게 사는 길이고 인간되는 길이다. 알것냐?




    부록으로 쓰레기 한 다발을 선물하마. 잘 쳐먹고 잘 살아라.


    -----------------------------------------------------

    한소리 들으니까 배알은 틀리고 뭔가 옹알 거리기는 해야 겠는데 아는게 그따구냐?

    문화가 뭔지 아는 사람이 너같은 글을 쓸수 있냐?

    니들말처럼 문화란게 산업화의 부산물이라며? 역전이란건 말이다 주변부가 가운데를 점령한단 뜻이다. 김영삼 박철언, 노무현 이인제가 여기 어디에 해당사항이 있냐? 신문지에 그런거밖에 눈에 안들어오디? 신문지만한 대가리야?

    문화적 역전이란걸 시비 걸라면 말이야 '언더는 정말 언더냐?' 라던가 '다차원적 이중생산' 등등 뭐 이런 맥락으로 흘러야 얘기가 되는 거야 빙신아.

    그렇게 앞뒤 분간 안가면서 배알은 있어가지고. 너같이 아는 것 없이 성깔만 드러운 놈덜이 진보운동에 가장 큰 짐떵어리야.

    그냥 조용히 한나라당 여의도 지부에 입당해라.


    아래는 니가 쓴 개그 대본이다. 한번 더 읽어보고 니들 좋아하는 똥 누다가 웃어라. 중간에 짤리게. 빙신


    -----------------------------------------------------


    참 재미있는 논리다.

    단체로 때로 들썩 거리면 파시즘이고 집단 최면이고, 그사람들이 연호하는 것은 맹목적인 애국심이고 자본의 꼭두각시 놀음이란다.
    자본의 협잡과 부추킴이 없이는 이렇게 될리가 없단다.

    개그하냐?


    난 문화적 역전이란 표어를 1999년에 들은 기억이 난다. 인디란 표어도 이상하게 나풀 거렸고. 내가 보기에는 이런 주변부 문화의 보기 좋은 주류문화 역전이라고 보인다. 나중에 어정 어정 달라붙은 똥파리도 있지만 지배적인 큰 맥을 보자면 언더라고 할수있는 문화의 주도적 역전이다.

    그런 동독에서나 가능했던 발상으로 지금의 기류를 분석할수도 없겠지만 대가리를 좀 열고(공부도 좀 하고) 지금의 아이디어를 좀 수용하려 해봐라.

  • 오연정

    도대체, 몸과 마음 건강하자고 하는 한낱 스포츠 하나가 왜 이 나라 전체를 흔들어 대고 있으며, 이렇게 거대한 에네르기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며,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원래 스포츠는 건강하라고 하는 것이고, 그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살이를 잘 하려고 하는 것이지, 그것을 목슴 걸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 월드컵 열광은 도저히 나로서는 알 수 없는 혼돈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정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며칠 동안이나 '진보'를 기웃거려봐도 시원스럽지가 않습니다.
    전국에서 몇 만 단위로 몇 십만이 하나를 위해서 거리로 나서는 것은 87년 6월항쟁이나 92년 강경대 사건만이 기억에 있고, 같은 티셔츠를 입고 10만 인파가 열광하는 것은 91년 부산대에서 있었던 전대협 출범식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386 후반 세대인 나는 저 군중들의 열광이 낯설기만 하고, 물론 내가 날더운데 그자리에 가지도 않겠지만, 설사 가서 함께 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저 흥분의 도가니에 섞이지도 못하고 우두커니 박수만 가끔 치고 있을 것만 같아 진한 소외감이 엄습합니다.
    도대체 스포츠라는 것이 무엇이며 국가라는 것은 무엇인가, 저 군중들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국가주의는 무엇이고 국수주의는 무엇인가.
    섞이지 못하고 혼자서 섬처럼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비정상인가, 이후에 이 열기는 어떻게 정리가 될 것인가, 방송 아나운서 말처럼 전 국민에게 가슴벅찬 기억으로만 남을 것인가.
    너무너무 갑갑합니다.

  • still fighting!

    세상은 월드컵 분위기로 후끈 달아 있다.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 세간의 소식과 딴판으로 한반도 곳곳은 태극기가 화려하게 펄럭이는 애국주의의 물결로 가득 차 있다.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조국을 소리 높여 외쳐서 성대까지 손상되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하다.
    어젯밤 있었던 한독전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품을 수 있게 만든 시간이었다. 고액의 돈을 받을 해설위원들은 히틀러 시대의 형편없는 연설가 같은 격양된 어조로 단순한 논리의 승부주의를 거리낌없이 내세웠고, 이를 본 대부분의 관객들은 유치함 속에 깃들인 '민중적인 정서'를 포근하게 느끼며 그들의 시끄러운 잡담에 귀기울였다. 몇 십 년간의 집요한 소위 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했다고 일부 사람들이 주장해대는 뜻에 동조해서인지 경기장뿐만 아니라 그 시간 내내 한반도 곳곳은 붉은 티셔츠와 각종 애국주의 상품들로 조악하게 뒤덮였다. 문화상대주의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해외언론이 붉은 악마의 응원현장을 예전의 나치추종자들의 동작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은 무조건 그릇된 것일까?
    기필코 이겨야만 하고 (패한 뒤에는 노력 혹은 과정의 아름다움을 상투적으로 읊기도 하지만!), 이기기 위해 똘똘 뭉쳐서 온 국민이 국가를 위해 12번 백넘버를 부여받은 뒤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정의로움이나 다른 나라와 함께 어울리는 전 지구적인 미덕은 상대팀이 호의적인 제스처를 취하지 않을 때 당장 버려서 적대시해야 한다는 논리 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흐느적거렸다.
    사실상 월드컵은 가장 보수적인 게임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조차 환경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쉽사리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딴판으로 월드컵을 주무르고 있는 진짜 세력은 FIFA를 비롯한 다국적 단체와 여러 상품경제 논리들 그리고 그들을 튼튼하게 배불릴 저급한 국가주의의 망령이었다.
    월드컵이 열릴 때 수많은 사람들은 심오한 표정을 머금으며 대단히 진지하게 애국가를 불렀고, 신분지상에서는 "한국인임이 이처럼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곳곳에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시끌벅적하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나라로 편을 가르고, 100% 공정할 수 없는 심판판정에 대한 끊임없는 잡음이 튀어나오고, 젊은이들은 "붉은 악마"가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서 "대한민국 제일"을 외쳐대며 거리로 뛰어나올 때 그 순간 희열을 느끼는 것을 감추는 저들, 마초들, 거대자본들,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의 웃음이 쩌렁쩌렁하게 나를 후벼파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든지, 단지 히팅크가 네덜란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네덜란드 국가 자체를 사랑하는 태도는 한 번쯤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에는 실제 정치에는 아무런 관심도 올바르게 바꿀 의향도 지니지 않으면서, 단지 추상적인 애국심만을 신봉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붉은 악마"들이 있고, 그 옆에 산적한 노동문제와 우익화로 치닫는 정치가 한없이 낡아가고 있다.
    월드컵이 빨리 종결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승자의 환호도 역겹다!

  • iskra

    지극히 인간적인 뉘앙스로 설전하는 두사람의 글을
    보고있으니 신이난다.
    혹자는 그런 쌍스러운 말을 쓰면서 하는 설전을 두고
    감정싸움 운운하며 두사람이 진정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벼움을 피력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고 본다.
    두 사람이 진정 말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읽을 수 있는
    눈. 그게 먼저다.
    감정싸움 운운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난 적극적으로 [네오] 당신을 지지한다!!

  • 김좆만

    넌 참 어디서 부터 손봐야 할지 난감한 인간이다.

    거울보고 최면걸린 운동권의 표상이야. 딱이야 딱.

    내 이야기와 내 글에서 너는 내가 김대중과 신자유주의의 딱깔이라는 것을 읽었다고 말하는데, 누차 말하지만 그건 니가 내가하는 말의 핵심을 못알아 듣는 텅스텐 데가리를 달고 다니기 때문이야.

    그냥 설전에서 악을 쓰느라고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단어를 나에게 같다 붙이면 되는걸로 생각하나 분데, 그것도 어느정도 번지수가 비슷해야 하는 말이다.

    너는 일단 무식이 죄야.

    내가 한말이 문화가 독자적인 영역이란 소리고 들리더냐? 요즘 누가 문화가 독자적이라디? 국정홍보처 직원이 문화가 독자적이라디? 문화가 사회구조의 곁가지기 때문에 역전이란게 의미가 있느 거야. 제발 무식한 소리좀 고만해라

    그리고 뒤에 붙인 나에대한 인신공격은 정말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몰라서 내버려 둔다. 심심할때 가끔 읽어볼께. 웃기기는 하더라.


    너의 유치원생만한 대가리와 발끈만 할줄아는 드러운 성질을 고려해서 좀 길지만 자초지종을 써줄께 읽어 봐봐라.
    그리고 편협한 시각에 대해 알수없는 해석을 해대는 아래 누군지 기억안나는 넘도 같이 읽어봐라.


    -------------------------------------------------------
    난 이런 붉은악마들이 길길이 날뛰는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대단히 큰 방법론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본다.

    물론 네복인지 네놈인지같은 류의 접근은 손쉽고 간단하고 왠지 쎄보이며 폐쇄된 운동권들 사이에는 신성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런 분석과 접근방법에는 현실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만한 아무런 길이 보이지 않는다.

    말은 할수 있다. 할수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들어주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가고자 할때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지금 운동권과 진보진영의 상황은 그런 한계라고 본다. 물론 네복 니눈에는 안그렇겠지만.

    이게 나의 출발점이다.

    붉은 악마란 문제를 접하는 지점도 한계지점이다. 이럴때 들어주지 않는 소리를 웅얼거릴 것인가 아니면 서로 교통할수 있는 논쟁의 지점을 열어나갈 것인가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현실에 있어 내가 주장하는 것은 이런 한계상황의 인정과, 상호 교통하고 논쟁할수 있는 접점의 형성 (나같은 경우에는 붉은악마 동호회적 자발성을 문화적접근으로 이해하려 시도했다. 색안경 안끼고) 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나는 이러한 문제접근이 지금의 진보진영의 정체를 변화시킬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에 보다 유연할것을 심각하게 권유한다.


    편협상 사고에 대한 글을 쓴넘도 봐라.

    세상에 100% 좋은것은 찾기가 힘들다. 80%좋고 20%나쁘면 나쁠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다.

    지금 니들한테는 99% 좋고 1% 나쁘면 나쁜것이다.
    이것이 편협한 사고라는 것이다. 정말 살아남고자 한다면 모든것을 단면적 원색으로 보는 시각부터 고친후에 단편적 사고의 부정적 면을 긍정적 시도로 전환해야 한다.

    한마디로. 이렇게 이렇게 해보자는 말이 나올수 없는 니들의 딴지는 진보진영의 정체에 아무런 보템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위에글 대충 읽고 요글만 가지고 시비 걸어라. 네복아.

    자세한 시비는 메일로 날려라.
    바쁜시간 쪼개서 이짓거리 해줘도 고마운지 모르는 씹세들아.

  • 네오



    좆만아.
    네놈 글을 읽고 있으면 웃기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
    좆만아.
    너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사람들에게 네 능력을 인정받거나 주류에 섞인 적이 없지?
    왜 그런줄 아냐?


    너 같은 놈들은 매사에 주변환경을 대하는 태도가 그러하다.
    "무식한 민중들이여! 깨어나라. 내가 너희에게 새생명을 불러 일으키리라!"


    근데 좆만아.
    네가 쓰는 수법이 잘 통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네 수법이 통하려면 적어도 예수나 석가처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력을 가져야 하고, 어릴 때부터 문학적 표현에 익숙해야 한다.
    그런데 너는 매사에 얼치기로 이해하고 얼치기로 공부하여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드니 그게 어찌 통하겠냐?


    네가 그나마 구차해지지 않을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아나키들처럼, 혹은 재야의 선비들처럼 혼자 살면서 소탈하게 현실을 비판하는 태도, 그게 네가 여지없이 취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너는 그런 최소한의 소탈한 인간성도 없이
    매사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호시탐탐 굶주린 짐승마냥 어떤 형태든 권력을 획득하고자 하니
    어찌 네 구린 속내를 사람들이 모르겠냐?
    네 인생이 꼬이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워낙 오래된 문제라 사실 나는 요즘의 진보진영에 대해서 운동권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뭐라도 하는게 있어야 운동권이고 진보진영이지 않겠냐?
    좆만아. 너나 나나 운동권이나 진보진영에 대해서 비판을 할려면 꼭 필요한게 있다.
    어디서든 현실을 움직이는 행동과 어울려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일을 같이 하면서
    머리 속에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을 현실에 녹아내리게 노력해야 한다.
    그걸 실천이라고 한다.


    근데 너는 어디가서도 실천은 하지 않고 외부에서 덜떨어진 조언과 비판을 일삼으면서
    네 마음으로는 실천의 기회를 도모한다고 생각할꺼다.
    그걸 뭐라 그러는지 아냐?
    기회주의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결론적으로 너는 기회주의자다.


    씨방새야.
    그렇게 진보진영이 맘에 안들면 진보진영에서 활동하면서 바꾸던지
    아니면 네가 다른 방식의 진보진영을 하던지 해라.
    괜히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지 말고.
    사는게 그렇게 한가하냐?
    또 그렇게 붉은 악마에게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으면
    되도 않는 쓰레기 같은 명분을 갖다 붙이지 말고
    걍, 응원이 좋고 축구가 좋다고 해라.
    적어도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같지 않다.


    글고 그냥 말안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너는 붉은 악마에 나중에 동원된 사람들을 "어정어정 달라붙은 똥파리"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에서 누구도 대중들을 그렇게 모욕하지는 않았다.
    너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결여된 것이다.
    어쩌면 너는 애정결핍증 환자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네가 생각해도 잘 알 것이다.
    정체 된 것은 운동권이 아니고, 폐쇄적인 것은 진보진영이 아니다.
    또 얽힌 실타래는 현실이 아니고 바로 네 자신이다.
    그렇게 네 마음 속에서 권력에 대한 욕정을 불사를수록
    너는 더 얽히고 정체되고 폐쇄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 부디 얼치기 교만을 떨쳐버리고 공부 제대로 해라.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네 인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닦도록 해봐라.
    아니면 정신병원에 가 보던지.
    알것냐?

  • 하긴

    생각은 자유이고 이 사람들 하는 말이 100% 틀린 것도 아니니깐
    하지만 난 즐길 것이다.
    과연 우리의 생애에서 이러한 감동을 언제 느낄 수 있단 말인가?

  • 박영민

    진보란 이런 시각을 갖는 것이구나...
    세상의 모든 것은 음모로 이루어졌음을 간파하는 것이구나...
    잠시의 해방감이나 축제마저도 용납하지않는 '전사'의 사고구나...
    극에서 극으로만 치닫는 것을 말하는구나...
    결국은 많은이들과 함께할 수 없는 것이구나...

  • 한국사람

    그래요?
    잘났네요
    근데 전 응원 갔거든요
    메스컴이 아닌 한국 사람의 일원으로
    민족주의 국수주의 라구요? 자본주의의 노예라구요?
    그렇게 볼거면 당신은 산에 들어가서 사회랑 격리 되어 사는게 편할 겁니다.
    다 비관적이고 당신이 살아가는거 그 자체가 사회에 의해 조종 당하는건데
    아참 산에 들어가도 임업 협동조합 땜시 안되나?
    말도 안되는 소리 말구 빨간티 입구 대표팀 응원이나 같이 해요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만큼 순수한 나라도 없다구 하는데
    으이구 조선 쯔라시 같기는...

  • 김좆만

    젠장. 여기 들어오기 절라 힘드네.


    잠시나마 진지했던 내가 부끄럽다. 미안하다 네복아
    평소대로 해주마. 씹세


    너같은 넘들과 말을 하면 결론은 대충 이래. 졸라 다른 주장을 하다 어정쩡 띄워도 줬다가 할말이 대충 바닥나면 딴소리를 해. 그리고 기운을 다시 차려서 맹 공격을 하는데 인신공격이지. 그리고 결론은 '그러면 니가 해봐' 아니면 '그러는 너는 뭘 잘했어? 엉?' 심지어 '투쟁하는 자만이 어쩌구 저쩌구...'


    수십년간 쇼부를 못본 유치한 신파극을 한거같아 기분이 매우 더럽다.


    언젠가 상황이 아주 좋아졌을때(사실은 나뻐진거지 사회가 혼란해질테니까,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다시 잔치상을 차릴려는 사람은 아마 오늘 사람들이 모인 일을 운운하면서 뭔가를 생각해야 할거다. 그때도 그 뒤에 자본과 언론과 권력 어쩌구 이데올로기 씨부렁 거려서는 잔치상이 아마 엎어질거다.


    분석의 진부함을 넘어서거라 김영주 같은 씹세야. 누군지 아니?


    다음에 또 볼일있으면 본격 욕지걸이로 놀아주마. 잠시나마 글 길게 썻던거 정말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