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우선매각 결정에 반대성명 잇따라

15일 한전, 한국남동발전 우선매각대상 선정 발표해

지난 2월 25일 부터 38일간 발전노조 조합원들은 정부의 발전산업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여 총파업 투쟁을 전개했다

7월 15일 한국전력이 한국남동발전(주)을 우선 매각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발표한데 대해, 같은 날 발전노조와 한전기공, 한전기술 노조 등 전력관련 노조 등이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15일 화력발전자회사 5곳 중 한국남동발전을 우선 매각대상으로 선정하고,
10월 중 입찰에 들어가 내년 1월까지 매각계약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또 이번 우선매각대상을 포함한 2개사를 우선 민영화한 뒤 2005년부터 나머지 3개사를 차례로 매각할 예정이며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보장을 비롯한 종업원의 복지문제를 우선적으로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영화에는 엘파소, 미란트, 싱가포르파워인터내셔널(SPI), 트랙터벨, 포스코, SK, 한화 등 국내외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노조는 같은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매각방침이 철회되지 않는 다면 어떠한 탄압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공공재산을 지키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사수를 위하여 다시 한번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라고 밝혀 매각이
강행될 시 이에 대응하는 투쟁을 벌일 것을 시사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사태를 통해 나타났던 전력수급의 불안정과 전기요금 폭등, 빈번한 정전 발생 등과 같은 재앙이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될 것"이며 "민영화된 발전소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특혜가 인상된 전기요금으로 서민들의 어깨에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며 전력산업의 공공성 상실로 전력수급의 불안정을 초래할것이며 발전회사의 해외 매각으로 인한 에너지 식민지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전기공,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KDN, 파워콤, 한국수력원자력, 전국전력 노조 등 전력관련 노조들도 성명서를 발표해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보장 등 종업원의 복지문제가 우선적으로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발전노동자뿐만 아니라 전력산업 노동자들을 분노케 하는 세치혀 놀림에 불과"하다며 "헌법과 관련법뿐만 아니라 인권을 무시한 서약서 강요와 개별감사, 급여가압류, 손배소,전환배치, 고소고발, 노조탄압, 지배개입 등 헤아릴 수 없는 탄압을 일삼아온 정부와 사측이 고용보장, 종업원 복지 운운하는 것은 얄팍한 속임수에 불과할 뿐"이라며 발전 파업 복귀자들에 대한 정부와 한전의 탄압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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