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한마당 열려

보건의료노조, 7개병원 연대파업 결의해

지난 7월 23일 저녁7시 강남성모병원 로비에서는 '장기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한마당'이 민주노총 주최로 보건의료, 하나로테크, 시설관리노조 법원타운지부, 천지,태광, CAPS , 시그네틱스 지회, 공무원 노조와 민주노동당, 다함께, 반신자유주의 선봉대, 2002노빈학 실천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무원 노조 서울본부 안병수 사무처장은 "공직사회 보수의 껍질을 깨고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쟁취하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30여일간의 천막농성으로 강남구청의 항복문서인 직장협의회 설립필증을 받아냈고, 이후 투쟁 현장학습을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투쟁경과를 보고했다.

장기투쟁사업장 경과보고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13일째인 천지노조 강준희 위원장 직무대행은 "용역깡패에 밀려 천막도 치지 못하고 공장 문앞에서 노숙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며 "50여명 되는 노조원을 내몰기 위해 백 여명의 경비를 투입하고, 해고와 직장폐쇄를 자행하는 사측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시설관리 법조타운 최대엽 지부장은 "생활임금쟁취를 위해 6월 28일부터 파업투쟁을 전개했지만, 법원에서는 집회가 안된다며 폭력경찰을 동원해 지도부를 연행했다"며 실질 사용자인 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계약해지를 하겠다, 10% 임금인상이 될 것 같지만 노조활동했던 너희들은 혜택을 못 받을 것이다 라고 협박하고 있어 실제 사용자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지부 명칭을 명호개발에서 법원타운지부로 변경해 국가권력인 법원과의 한판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조합원이 70여명 정도이지만, 1400만 노동형제가 뒤에 있기에 승리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APS 노조 김동욱 위원장은 "CAPS도 3명이 해고되고, 오늘 아침도 인사위원회가 회부되었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승리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73일동안 차고지 이전에 맞서 투쟁한 정호교통 노조 박남철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카톨릭 병원도, 일반 기업도 하나같이 양아치같은 사장들이 버티고 있다"며 "동지를 신뢰하고, 지도부를 신뢰하며 흔들림없는 투쟁을 가져나가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날 연대한마당에는 CAPS 문선대가 직권중재가 적힌 판자를 격파하는 시범을 보이고, CMC문선대 몸바쳐의 선동 등이 공연되었다. 연대한마당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의 환자들이 조합원들과 함께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경희의료원, 카톨릭중앙의료원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서울지역 7개 병원에서 연대파업을 결의했고, 연대파업 돌입시기를 포함한 총력투쟁 일정을 오는 8월 7일 보건의료노조 합동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과 카톨릭중앙의료원 등은 지난 5월 23일부터 △의료의 공공성 강화 △사학연금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직권중재 조항을 악용한 사측의 불성실교섭으로 파업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노조 지도부를 비롯한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게 체포영장 발부 18명, 출두요구서 발부 60명, 징계 회부 402명, 손배청구 등이 떨어진 상태다.

*이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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