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서 전노련 김흥현 의장은 "정부는 4000여명 노점상들을 도로법 위반이라며 전과자로 만들고, 월드컵 기간의 2주간 노점상들에게 12여억원의 벌금을 때렸다"며 "지나친 부와 권력을 지닌 자들에 맞서 투쟁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전노련은 "월드컵 기간 2주일간 도로법,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노점상에게 부과된 벌금은 12여억원으로 2001년 한해간 벌금 11억 7천만원과 비교해볼 때 엄청난 액수이며 월드컵 이후 울산, 안양, 군산, 마산, 창원 등 지역별로 노점 단속이 심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통협 홍근수 목사는 격려사에서 "노점상과 도시빈민들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가난하고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투쟁없이는 사람다운 대접 받을 수 없다"고 이후에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당부했다.
전농 박효신 사무국장은 "정부는 굴욕적인 마늘 협상으로 50만 마늘농가의 생존권을 빼앗고, 이제 고추값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2004년 쌀개방 정책에 맞서 1천만 서명 운동, 11월 13일 30만 대투쟁 등 민족식량을 지켜내는 투쟁에 연대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전노련 김경림 선전차장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노점상 철거를 위한 용역하청 예산 20억이 책정되었는데 그중 16억의 예산이 집행되지 않고 있어 월드컵 이후 단속이 심해지고 있다"며 "나이많은 노점상 할머니들이 철거가 들어오면 밤새 철거를 막기 위해 드러눕는 등 투쟁하고 있으며, 전노련에 소속되지 않은 노점상 중심으로 철거가 들어오고 있어 이후 투쟁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전노련 6.13대회는 1988년 전두환 정권이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노점상 전면 단속을 발표한 것에 맞서 노점상 3000여명이 88년 6월 13일 성균관대학교에 모여 "생존권 수호 대회"를 개최하고 6월 16일까지 투쟁한 끝에 전두환 정권의 단속 중단 약속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대회로, 노점상들에 따르면 "투쟁하는 노점상의 생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전노련 강화 △용역깡패의 노점단속에 맞선 강고한 투쟁 전개 △심미선, 신효순 여중생을 죽인 미군을 한국법정에서 재판하도록 투쟁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전노련 안산서부 지부 150여명 노점상들이 기금을 걷어 전노련에 컴퓨터를 기증하고, 서울 서부노련, 일산, 진주 지역이 전노련 모범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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