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테크, 술취한 구사대 가대위 여성 집단폭행

14일 공장진입투쟁 도중 구사대 70 여명 달려들어

* 공장정문을 막고 있는 세원테크 구사대 [사진제공:세원테크지회]

8월 14일 오전 7시 세원테크지회의 공장진입투쟁 중 실습생, 관리직 사원 등으로 구성된 회사측 구사대 70여명이 세원테크지회 조합원과 가대위 30여명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중 조합원 가족 여성 2명과 조합원 2명이 집단 폭행을 당해 아산 광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명은 입원한 상태다.

세원테크 비대위 이동렬 위원장은 "회사측 구사대가 피켓을 들고 있는 조합원과 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달려들어 안경을 쓰고 있는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옆구리를 찼다"고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때 구사대들의 입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했다"며 "물불 가리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세원자본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라고 사측을 규탄했다. 세원테크지회는 이전 공장진입투쟁 과정에서 7월 25일, 8월 7일 등 몇차례 구사대의 폭력에 의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세원테크지회는 공장점거 투쟁을 진행하던 중 지난 7월 14일 일요일 새벽 2시에 압수수색을 이유로 투입된 경찰력으로 공장에서 퇴각해 7월 24일부터 매일 공장진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세원테크 사측은 8월 6일 조합원 부분직장폐쇄를 감행하고 경찰병력이 상주하는 가운데 구사대를 동원해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전면봉쇄하고 있다. 세원테크지회는 사측의 공장출입봉쇄에 대해 "단체협약 제 15조에 의거하여 노조 사무실에 들어 갈 수 있는데도 관리자들이 노조 사무실을 막는 것은 불법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동렬 위원장은 "사측 관리자들이 지회 조합원에게 개별적으로 면담을 진행해 5명이 강제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중 3명은 다시 투쟁대오로 복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원테크지회는 8월 16일 오후 4시 세원테크 정문앞에서 "폭력경찰 완전 철수! 징계 철회, 고소고발·손해배상·가압류 취하!현장 및 기숙사 출입금지 가처분 취소! 단체협약 이행!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집중연대집회", 8월 22일 서부휴게소 호서웨딩홀 지하에서 투쟁기금모금을 위한 일일호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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