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찰 노조사무실 침탈해 위원장 직대 연행

대우조선노조, "국정감사 투쟁 무마하기 위해 자본과 폭력경찰의 결탁에 의해 자행된 것"

*9월 12일 대우조선 산재노동자들의 산재 개악안 항의집회 모습[사진제공 : 대우조선노동조합]

추석연휴 기간인 9월 22일 오전 11시경 대우조선 노동조합 농성장에 사복 경찰 10여명 등 경찰 30여명이 침탈하고 대우조선 노조 김점식 위원장 직무대행을 강제연행해 반발을 사고 있다.

김점식 위원장 직대는 옥포성당에서 140여일간 농성투쟁을 벌이다 02년 단체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9월 5일 현장으로 돌아와 투쟁을 진행하며 "사측이 단체협약 산재관련 개악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상 교섭은 무의미하다"며 9월 18일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할 때까지 교섭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었다. 대우조선 사측은 02년 임단협 과정에서 "산재치료기관 종합병원으로 국한, 산재노동자 휴업급여 축소" 등의 개악안을 제시해 노조와 산재노동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농성장 침탈은 조합원들이 추석 연휴로 현장을 모두 비운 상태에서 자행되었고, 대우조선 자본의 불법 파견, 산재은폐, 산재환자 사찰. 4/4사태와 부당 노동행위 처벌을 요구하는 국정감사 투쟁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벌어졌다"며 "국정감사 투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무마하기 위해 자본과 자본의 하수인인 폭력경찰의 결탁에 의해 자행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연휴 후 임원 선거 일정, 단체교섭 투쟁 방안 등의 노동조합 이후 일정을 발표하게 되어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이후 투쟁과 일정을 교란시키기 위한 것으로 민주노조를 뿌리 채 뽑으려는 행위이며, 명백히 대우조선사측과 정권이 결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4월 4일 대우조선 구사대의 폭력사태로 김정곤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이 현재 부산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어 26일 항소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상집간부 전원이 고소고발과 가압류 처분을 받은 상태이다.

한편 김점식 위원장 직대는 거제경찰서에 연행된 상태이며 대우조선 노조는 24일 1시 30분 여의도 국회앞에서 '산재은폐 산재노동자인권탄압 규탄집회'에 참석하고 26일 2시 부산노동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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