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행자부 항방 100여명 전원 연행

공무원노조 행자부 진입투쟁[리얼플레이어]
*10월 17일 명동 "역사의 현장" 명동성당에서 스크럼을짜고 앞으로 나아가는 공무원 노동자들 [사진출처: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7신: 오후 6시 33분]: 공무원노조 조합원 900여명 경찰과 대치중, 부상자 속출
공무원노조 조합원 130여명이 연행된 가운데, 명동성당에서 집결해 결의대회를 진행한 공무원노조 조합원과 간부 900여명이 정부의 공무원조합법 입법시도와 대규모 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진격해 경찰과 대치 상태이다. 이 와중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002년 10월17일 명동, "역사의 현장" [출처:공무원노조]

근래 어떤 노동조합보다 강도높은 집회 /어깨동무하고 거리로, 행자부로 진격 /최정예 전경과 맞서 몸싸움 이제 "투사" /"현장에 돌아가 천명, 만명 조직" 결의

2002년 10월17일 오후6시20분 명동. 이곳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었다.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 간부 1000여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3권 보장하라"며 거리로 뛰쳐나가, 악질적인 정부입법안의 본거지인 행자부로, 행자부로 진격을 개시했다.

명동성당을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키 180cm 이상의 최정예 전경부대인 101, 102, 103부대 병력이 막아서는 절대 위기의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반사적으로 "가자!" "돌격!"을 외치며 그대로 전경병력 앞으로 돌진했다.

실로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이었으며, 평소 노동3권 쟁취의 결연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구호만 외치던 소극적인 투쟁에서 벗어나, 당당히 경찰의 방패와 곤봉에 맞서 싸우는, 말 잘 듣고 순한 '공무원'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드디어 '투사'로 거듭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정권의 시녀, 부정부패의 온상이란 지탄을 받으며 굴욕의 오랜 세월 동안 억눌려 온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이 다시금 완전하게 탈환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공무원노동자들의 이 결의에 찬 돌격에 최정예 전경부대 병력들도 주춤, 한때 저지선이 뚫리기도 했다.

경찰들에게 '본때'를 보인 공무원노조 간부들은 일제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한 동지가 외쳤다. "이제 너희 경찰들은 더 이상 우리의 적수가 아니다!"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구속됩시다. 경찰서로 가고 행자부로 갑시다" "경찰이 폭력적인 진압을 사과할 때까지 꼼짝도 하지 맙시다" "구속된 동지들이 석방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밤을 샙시다"란 결의에 찬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열린 전국 간부 결의 대회 역시 우리 공무원노조뿐만 아니라 전 노동조합 단체 집회 중 근래 최 강도의 집회로 기록됐다. 공대위 명의의 집회신고도 불허돼 소위 불법집회란 딱지가 붙었지만, 우리 1000여명의 전국 간부동지들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강력한 투쟁결의대회를 강행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공무원노조 간부들은 명동이 떠나가도록 "노동3권 쟁취"를 외쳤으며, 노명우 수석 부위원장을 비롯, 권승복·김상걸·설남술·오봉섭 부위원장과 김정수 정책기획단장, 안치복 자치위원장, 반명자 여성위원장, 이태기 교육기관본부장 등 9명의 지도부가 삭발식을 단행했다. 동지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지들의 손에 의해 진행되는 삭발식에서, 머리를 대고 있는 지도부나, 이를 깎는 동지들이나, 이를 지켜보는 모든 동지들의 가슴속에서는 오로지 '투쟁'이란 두 글자가 아로새겨졌다.

특히 반명자 여성위원장은, 노동자이기도 하지만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긴머리카락을 숭덩숭덩 잘라내 동지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구속결사대 100여명의 동지들이 기습적인 행정자치부 진격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간부 결의대회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결사대 동지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행자부 담을 넘다 일부 연행됐지만, 일단 흩어졌던 나머지 동지들이 또 다시 모여 돌파를 시도하고, 나머지 남은 40여명이 최종적으로 "구속동지 석방하라"며 연좌농성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이 터졌다. 쓰레기 같은 공무원조합법을 불태우는 화형식이 끝나자 1000여명의 전 간부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팔짱을 끼고 스크럼을 짰다.

"우리 동지들을 구출하러 행자부까지 갈 수 있겠습니까?" 사회자의 외침에 "투쟁!!!"으로 화답했다. "공무원노동기본권을 쟁취할 수 있겠습니까?"란 외침에도 "투쟁!!!"이란 함성이 메아리쳤다.





[6신: 오후 6시 18분]: 세종문화회관앞 경찰과 대치중이던 40여명도 연행돼
오후 6시 18분경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공무원노조 조합원 40여명도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로써 행정자치부 항의방문을 갔던 공무원노조 조합원 100여명 전원이 연행된 것이다. 연행된 조합원은 각 경찰서로 이동 중이며 결의대회를 진행하던 900여명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명동성당을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6시 18분 현재 간부결의대회 참여와 행정자치부 항의방문으로 공무원노조 조합원 총 130여명이 연행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신: 오후 5시 45분]: 간부결의대회 시작, 행자부 항방갔던 58명 연행, 30명 세종문화회관 앞 농성중
공무원노조는 경찰의 원천봉쇄, 전원연행 방침으로 오후 5시경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기고 경찰의 검문을 뚫고 집결한 간부 1천여명이 모여 간부결의대회를 시작했다.

한편 오후 5시 40분경 공무원노조 조합원 90여명은 정부의 공무원조합법 입법시도와 이날 결의대회 불허, 연행방침에 관련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의 행정자치부에 항의방문을 진행하기 위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청사진입을 시도하다 58명이 연행되고, 40명은 세종문화회관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앞서 2시 30분경 종묘공원에서 연행된 공무원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서울시경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4신: 4시 30분 명동성당]: 600여 공무원 노동자 명성 집결, 5시부터 간부결의대회 강행
종묘에서 전국간부 결의대회를 강행하려 한 공무원노조는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긴급하게 명동성당을 간부결의 대회 장소를 변경하고 오후 5시부터 간부결의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명동성당에는 600여명의 공무원 노조 노동자들이 모여 있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 공무원 노조는 9명의 부위원장단이 지도부 삭발식을 갖고 현 정부에 대하여 "공무원조합법 저지·공직사회개혁 대정부교섭 쟁취·노동3권 쟁취"등의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또 결의 대회에 참가하는 간부들에 대한 무차별연행을 "경찰의 임의적이고 불법적인 '집회 금지 통고'와 '불법연행'이라 규정하고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공대위 및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강력히 대처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3신 오후 2시 30분 종묘] 종묘에 집결중인 공무원노조 조합원 전원 연행중
종묘공원에서 대기중이였던 경남본부 조합원중 진입을 시도했던 경남 본부장외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여기에 강력하게 항의하던 조합원들도 연행중이며, 노조조끼를 입지 않고 있는 조합원들도 연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노조 제주지부 간부들이 경찰의 공항봉쇄에 항의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2신 낮 1:51]공무원노조 제주지부, 항의시위 중 머리띠마저 뺏겨
17일 오후 1시경 공무원노조 제주지부는 '공무원노조 간부결의대회 참여저지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회 참여를 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준비위원회 간부 8명이 17일 오전9시 공항에 집결하였으나 새벽 6시30분부터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 및 시군 관계자들에 의해 오전 9시30분 강력한 저지를 당하였다"며 "이를 항의하기 위해 공항대합실에서 노동3권쟁취 머리띠를 두르고 질서정연하게 무언의 시위를 전개하였으나 경찰관계자에 의해 머리띠마저 강제로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고 밝혔다.

[1신 낮12:21]공무원노조 결의대회, '원천봉쇄, 전원연행 방침'
전국공무원노조가 정부의 공무원조합법 국무회의 통과 등에 맞서 10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전국간부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해 영등포 경찰서가 16일 오후 '공무원노조가 행자부 장관실 점거 등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으므로 모든 공무원의 집회를 막고 참여시 전원연행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영등포 경찰서는 이 방침에 따라 17일 낮 12시 현재 여의도 국회, 한나라당, 민주당 당사 앞에 각각 전경 1개 중대를 배치하고 집회장소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도 전경 1개 중대가 배치되었다.

공무원노조는 "경찰은 전국 공무원노조의 각지부 간부가 상경하는 것에 대비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원천 봉쇄, 서울 각 지역 불심검문, 공항 원천봉쇄 등의 입장을 밝혔다"며 "집회 신고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졌고 정부의 집회 불허방침 자체의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경찰의 집회 불허와 원천봉쇄 방침에도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한 대응지침을 조합원에게 전달했으며, 제주지부 간부들은 제주공항에서 경찰의 공항 봉쇄에 대한 항의농성을 진행 중이다. 공무원노조와 공무원노조 공대위가 함께 진행할 오늘 결의대회에는 전국의 공무원노조 간부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무원조합법안 저지! 공직사회개혁을 위한 대정부 교섭 쟁취! 노동3권 쟁취!
를 위한 전국 간부 투쟁결의대회

투 쟁 결 의 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정부의 기만적인 공무원조합법안을 저지하고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1인 시위,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고 전국지부장단 결의대회에서 혈서로써 투쟁의 결연한 의지를 모았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무시한 채, 더욱더 공무원노조를 기만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공무원조합법은 김대중 정권이 대선을 앞두고 정권에 불리한 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이며, 대선공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인한 뻔뻔한 정부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밟으면 밟을수록 다시 일어서는 들풀처럼, 계속되는 구속·파면· 징계의 탄압에 맞서 다시 일어나 투쟁할 것이다. 정부에 경고한다.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막아선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분쇄할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정부의 작태에 전조합원은 이 땅의 당당한 공무원 노동자로서, 90만 공무원노동자의 열망과 전국민적 염원으로 정부입법안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공무원노조 사수와 공직사회 개혁, 노동 3권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단호히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해 최전방에서 투쟁하다 구속된 동지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기만적인 정부입법안을 분쇄하고, 노동 3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공직사회개혁을 위한 대정부 교섭 쟁취와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이 땅의 노동자로서 당당히 설 수 있을때까지 반노동자적인 정권과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2. 10. 17
전국 간부 투쟁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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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균

    공무원노조는 합법화되어야 한다. 즉시.
    노조에 대한 탄압을 거두라.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을 정부와 사용자는 받아드려라.

    김진균 (서울대 교수/ 민주노총 지도위원)

  • 노동자

    어제 투쟁은 노동운동의 역사를 장식하는 투쟁있습니다. 억압과 착취를 뚫고 심지어는 행자부 담장까지 뛰어넘으려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의 신심을 보았습니다.

    꼭 공무원노동자 노동3권을 쟁취합시다.

  • 애국 청년 동맹

    대한민국의 공무원.
    폭력적인 방법으로 집단의 주장을 관철시켜보려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행위는 내란을 조장하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아마도 집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하위직으로 일선에서 국민들과 직접대면을 통한 민원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것이다.
    국민들이 느끼는 현장에서의 불쾌함,불신,등 모든 공무원문제의 일차적인 당사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답은 명확하다.
    자신들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국민들로 부터 최소한의 이해가 얻어질것이다.
    초등학생들에게 해야 할 여러가지 나무람들이 국민들로 부터 들리지 않는가.
    복장문제,언어문제,책임의식,이런 기초적인 문제들 부터 개선한 다음,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한 지적수준의 문제등을 고쳐나가는게 우선이다.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낮은 지적수준에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
    정부청사의 담장을 뛰어넘는 따위의 이성에 반하는 행위가 전세계로 부터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가 자성하기도 바란다.

  • 1001

    서울 제1기동대 1중대(호출부호 1001), 2중대(1002), 3중대(1003)...전경부대가 아니고 의경부대...키 178cm 이상의 의경으로만 구성되는 우리나라 최정예 진압부대...1중대는 중대원 146명 평균키가 185cm...매일 5시간이상 지속적으로 진압훈련을 계속하는 최정예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