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교섭하느니 회사 문닫는게 낫다'며 도끼로 회사현판을 부수고 있는 행운레미콘 이 모 부장[사진출처:행운레미콘 분회]
노조 현판을 철거하기 위해 담벼락을 무너뜨려 유명해진 행운레미콘에서 다시 엽기적인 현판 파괴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27일 행운레미콘 사장과 전국건설운송노조의 교섭이 끝내고 노조측 교섭위원들이 농성 천막에서 조합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던 중 일어났다. 행운레미콘의 이 모 영업부장이 농성중인 천막 앞으로 회사현판을 가지고 와 '노동조합과 교섭 안하겠다, 노조를 인정하느니 차라리 회사 문을 닫겠다'며 회사 현판을 도끼로 완전히 박살을 낸 것이다.
행운레미콘 분회는 이번 사건을 "사측에서 추진한 손해배상소송, 업무방해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 등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강고한 투쟁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분을 참지 못해 돌발적으로 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노사는 구두로 해고자 복직, 공정배차 등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보였으나 회사실세로 일컬어지는 이 모 부장 등 관리자들이 '노조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후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건설운송노조 장형창 조직부장은 "이날 노사 교섭을 끝내고 사측 관리자들을 모아놓고 사장이 교섭 진전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모 부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돌발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판을 부순 이 모 부장은 조합원을 탄압할 목적으로 조합원인 기사들에게 부당배차를 해 비조합원과의 임금격차를 벌여놓은 장본인으로 '노조 간부하는 기사들이랑은 절대 일 못하겠다'며 노조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운레미콘 분회는 지난 11월 12일 새벽 0시를 기해 레미콘 트럭으로 공장을 봉쇄하고 '노조활동 인정, 부당해고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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