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00여일 맞은 CMC지부, 12월 겨울투쟁 선포

공대위, "성탄절까지 해결되지 않을 시 2차 로마 원정대 파견할 것" 법원, 파업 조합원 병원 출입시 1회 500만원 벌금 판결 내려

가톨릭중앙의료원지부 파업 197일차인 5일 5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는 '병원파업 200일 기념집회 및 12월 겨울투쟁선포식, 성탄절 추리 점등식'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조합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100일 때 조합원들은 결의와 함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함께 갖고 있었지만, 200일을 맞은 지금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 있다"며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파업이 이렇게까지 길어진 것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유덕상 직무대행은 또한 "무노동 무임금 적용으로 생활이 고통스럽겠지만, 여러 동지들이 십시일반으로 파업기금을 돕는 등 연대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우리는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고 이미 승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 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대위'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고난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화요기도회 △대선후보와 함께하는 병원장기파업해결과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범국민 걷기대회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성탄절을 주제로 한 성탄절 기도회 및 촛불 시위" 등의 공대위 계획을 발표하며 "성탄절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로마 바티칸 해외원정대를 2차로 파견해 한국과 로마에서 동시 성탄시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성모병원지부 최희선 지부장 직무대행은 "짓밟는다고 짓밟히는 우리가 아니다"며 "우리는 파업투쟁을 통해 순한 간호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로 거듭났고,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최희선 직무대행은 또한 "병원측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의 피눈물을 해결하지 않으면 성탄절을 그냥 맞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보건의료, 법률, 종교, 여성, 학생, 노동단체를 대표하는 10여개 단체 대표들의 연대사와 '직권중재와 노동탄압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를 위한 성탄절 추리 점등식'도 진행되었다. 또한 대형 보건의료노조 마크에 파업참가 전조합원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과 '머리띠 맨 노동자 눈사람' 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월 15일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명동성당 교구청내 천막을 자진철거했으나 이후 가톨릭 서울대교구와 병원측은 '무조건 현장복귀'만을 고집하며 개별적으로 조합원과 접촉을 시도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월 30일 파업대책본부 전체수련회를 통해 '더이상 대화를 통한 타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12월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따라 △각 당 후보 그림자 유세 선전투쟁 △민주당, 한나라당사 앞 등 매일 1인 시위 △가톨릭중앙의료원 3개병원 앞 출근선전전 △주일 대규모 성당선전전, 지하철 선전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법원은 최근 '간접강제결정'을 내려 파업중인 조합원이 병원을 출입할 시 1회 500만원씩 물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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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여러분의 파업은 정당합니다.

  • 문우현

    이젠 아련해지는 CMC의 직장생활을 무심코 생각하다가,얼마만큼의 발전이 있는지 궁금도 하여 들어온 이곳이,어찌 이지경까지 갈수밖에 없었는지,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하여 들어온 이곳이, 왜 이리 가슴만 답답해지는 겄인지............
    날씨도 추워지는데,그리웁기도 하였던 직장,동료들이였는데,용문아 나를 기억하느냐? 내가 이 멀리서 당신들의 가슴아픔을 얼마나 잘알겠느냐만,이지경까지의 상황들이, 내자신이 캐나다로 멀리와 있듯이 당신들 또한 너무도 멀리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 버리었구나.
    성탄절이 다가오는 이즈음에, 아직이라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줄수있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아니 내 스스로가 한발짝이라도 물러설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있다면,너무도 큰 감정의 복받침으로 그러기에는 너무도 멀리 와버렸기에 아,이 목마름.....
    한용문 강남성모 지부장,이제는 바뀌어 있을 관리 신부님,그리고 이름조차도 기억속에 사라져가는 동료들, 가슴아픈 이시간일지라도,다시 한번 깊은 성찰을 우리모두가 한번쯤은 다시 해봐야 되지않을까?
    기쁜 성탄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서로 대립되는 그곳에 주님의 탄생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