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과 부당전보 등 노조 탄압에 반발, 지난 3월 16일부터 전면파업, 순환파업, 지명파업 등을 벌여왔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흥순)이 29일 ‘일시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공단 사측의 불성실한 자세로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사태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국면에서 자칫 장기파업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고 대화에 의한 사태해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전격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5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을 평화교섭 기간으로 설정하고, 공단이 조건 없이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공단 경영진이 소극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고수하여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쟁대위의 선도투쟁과 전면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으로 사측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교섭기간 동안 각 지부별 교육과 지명파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선전 활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교섭이 결렬될 경우 본부장 이상 전 간부가 삭발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4주차부터는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28일 쟁의대책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파업 일시 중단, 패배 아니다"
당초 노조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 중단 선언 및 공단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가 새벽 두시를 넘겨서까지 진행되면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이 같은 결정이 수많은 동지들이 무참히 쓰러진 전장에서 일시 후퇴결정을 내리는 것과 같은 실로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결정”이라며 “노조의 파업 일시 중단에 따른 여러 가지 억측이 나올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이번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욱 가열찬 투쟁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쟁대위 회의에서는 “파업 중단 선언은 노조가 패배를 자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는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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