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현자아산사내하청지회장 29일 연행

현자 경비대의 지회장 납치 사건이 지회장의 '폭력 교사'로 둔갑

권수정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이 29일 연행됐다.

권수정 지회장은 지난 29일 오전 10시경 순천 하이스코 농성투쟁에 연대 방문하기 위해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사무실을 나서던 중, 사무실 주변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들에 의해 체포돼 아산경찰서로 이송됐다.

연행 이유는 '공무상 표시무효 및 업무방해'와 '폭력 교사'로, 권수정 지회장 및 6명의 해고자에게 아산 공장 출입금지 가처분이 내려진 것을 어기고 현장에 출입했다는 것과, 지난 9월 7일 폭력 사건을 일으켰다는 내용이다.

  권수정 지회장이 연행된 29일, 아산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는 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 [출처: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그러나 권수정 지회장은 현대자동차노동조합 단협에 의거해 현자노조 임원과 함께 현장 출입을 했었고, 그때마다 사측은 이에 협조하는 태도를 취해 보이며 뒤로 고소 고발을 추진한 것이다. 9월 7일의 '폭력'건의 실상은 류기혁 열사 관련해 지회가 독자 파업을 결의하던 중, 경찰과 경비대에 의해 지회장은 납치되어 인근 논에 버려지고, 이를 막던 조합원들이 차량에 치이는 등 부상을 입은 사건을 사측이 되려 역고소한 것이다.

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은 권수정 지회장이 체포, 연행된 즉시 아산경찰서 면회 투쟁을 시작하여 29일 오후 4시까지 항의 집회를 가졌다. 아산사내하청지회는 내일(11월 1일) 저녁 6시에도 아산경찰서 앞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 비대위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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