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반대! 투기자본 규제 촉구!

노동,시민 사회단체 결의대회 진행, 6보 1배 종묘 거리 행진도

투기자본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의 ‘투쟁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현재 청산 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금속노조 오리온전기 조합원들, 위니아 만도 조합원들, 사무금융연맹 조합원 등이 공동집회를 하며 ‘투기자본’의 ‘정부 규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6보 1배로 종묘공원까지 행진 아닌 행진을 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당선자는 “서울증권은 소로스에, 극동건설 외환은행은 론스타 펀드에 김대중 정부도 수없이 다 팔아넘기더니 노무현 정부는 WTO, FTA 를 통해 업종 전체를 팔아넘기려 한다"며 "가진자들의 천국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우봉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신자유주의의 미친 바람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친듯이 싸워 보자”며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쳤다.

양기환 영화인대책위 대변인은 “집권 여당과 정부는 온통 5.31선거와 정권 재창출에만 목이 메여 있다”며 “야만적인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노무현 정권에 대한 민중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참으로 박복하다. 기약없이 거리를 헤메이는 오리온 전기 노동자들이 가슴이 아프다”며 “누구를 위한 국익이고, 외국자본이 들어와 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호를 외치고, 연설자들의 발언을 들었던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이후 대학로에서부터 종묘공원까지 요구를 담은 색색가지 만장을 앞세우고 6보 1배를 진행했다. 유인물을 받아든 시민들은 “뭐하는 거냐”라거나 ‘한-미FTA’와 투기자본이 무슨 관련이 있냐'라는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구미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한 오리온 전기 노동자들은 이날 다시 지역으로 돌아갔다.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6보 1배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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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인

    문제를 널리 알리는 것은 좋은데, 맨날 반대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이 없으니 반대만 할수밖에 없다고 해도 말이죠. 내용없이 반대만 하니깐 맨날 무시당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