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사태해결 고공농성 돌입

박순호 수석부지회장 청주 서문대교에 올라 ‘고용보장, 노사직접교섭’ 요구

21일 오후 2시, 박순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수석 부지회장이 ‘고용보장’과 ‘노사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청주 서문대교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박순호 수석 부지회장은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맨몸으로 다리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호 수석 부지회장은 “불법파견 판정에 따라 하이닉스-매그나칩은 전원고용 정규직화 실시하라”와 “노동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안정된 일자리다”가 적힌 플랑카드를 다리에 걸었다.

  박순호 수석부지회장이 서문교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 1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서울 본사에서 보름간 노숙농성을 진행하자 이원종 충청북도 도지사와 범도민대책위가 실무중재를 통해 빠른 현장 복귀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그러나 실무중재 교섭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별 성과가 없자 박순호 수석 부지회장은 사태해결을 위한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실무중재 교섭에 시작되었음에도 그동안 사측의 부당한 횡포가 이어지고 이에 대해 중재단은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원종 충청북도 도시사와 범도민 대책위에 있다”며 “사태의 원흉인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은 빠른 시일 내에 사태해결을 위해 하청지회 전원고용을 위한 노사 간 직접대화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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