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노동, 경쟁 2개 분과 통합협정문 완료

7일 자동차와 의약분야 등 6개 분야 협상 예정

한미FTA 협상 이틀째인 6일 17개 분과 중 노동과 경쟁 2개 분과에서 처음으로 통합협정문을 완료했다.

현재 한미 양측은 의견이 일치된 부분은 단일조항으로,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양측의 입장을 병기하는 방식의 통합협정문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이날 미 상원 하트빌딩에서 열린 한미FTA 협상개시 리셉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어제까지 30% 정도 협상이 진행됐으니 (진척도로는) 50%는 족히 될 것”이라고 평하며 “전반적으로 협상 분위기는 좋다. 서로 이 분과는 이래서 일 못하겠다, 저 분과는 입장차가 커서 하나마나다 하는 분과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노동분야의 경우 분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에 대해 서로 입장차가 있어서 양측의 입장을 병기해 괄호로 묶어 처리했다"고 말해 노동문제 분쟁해결방식을 놓고 입장차가 있음을 표현했다.

개성공단과 관련, "우리 안에는 개성공단 관련 조항이 있고, 미국측은 조항이 없는 등 입장차가 있어서 (통합협정문에) 병기키로 했으며 1차 협상에서 완전히 끝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측은 역외가공 방식으로 조항을 만들었으나 미국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괄호처리를 했다"고 엇갈리는 부분을 설명했다.

양국은 현재 전체 17개 분과 중 11개 분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7일 부터는 이번 협상의 난제로 꼽히는 자동차와 의약 분과 등 6개 분야에 대한 협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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