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탄압분쇄 종합] “사무실 폐쇄로 노조 못 없애”

251개 중 50개 폐쇄, 폐쇄 노조사무실 조합원들 다시 들어가기도 해

행자부 갖은 협박에도 폐쇄 사무실 숫자 적어

행자부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국공무원노조 각 지부의 사무실 강제폐쇄에 들어간 22일, 행자부는 행정적, 재정적 불이익과 징계 협박까지 서슴치 않으며 각 지자체와 구청들을 들볶았지만 전국 251개 지부 중 50개 지부 노조사무실을 폐쇄하는데 그쳤다.

사무실 강제폐쇄 현장에서는 구청과 노조가 대화로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경찰이 무리하게 밀어붙여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라는 한탄 섞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노조사무실을 폐쇄하기 위해 나선 구청 직원들도 같은 동료들을 끌어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행자부 사무실 폐쇄, “명분 없는 탄압”

마포구지부를 비롯한 몇 몇 지부의 경우에는 노조사무실에 대한 강제폐쇄 조치 이후 다시 노조 사무실에 들어가 사무실을 사수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지부는 사무실 건물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노조사무실을 되찾을 때 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늘 하루 행자부가 진행하려 했던 노조사무실 강제폐쇄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전국공무원노조 진주본부의 경우에는 200여 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함께 노조사무실 사수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과 용역반원까지 동원해 진행했던 강제폐쇄는 실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앞으로 행자부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은숙 전국공무원노조 언론홍보국장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명분 없는 탄압”이라고 잘라 말하고 “사무실을 폐쇄했다 하더라도 노조는 그대로 살아있다”라며 “공무원노조는 행자부의 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주말 내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이어지는 행자부의 사무실 강제폐쇄에 맞선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도 충남 청양 등에서 사무실 강제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오후 7시 30분부터 동아일보 앞에서 ‘반인권적 반노동자적 사무실 강제폐쇄 규탄!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고 있다.

[공무원탄압분쇄19:00]용산구청도 강제폐쇄
조합원들 끝까지 저항하다 16명 연행


  노조사무실을 지키던 조합원들이 강제연행 되고 있다.



오후 6시경부터 경찰이 부른 119 구조대원들이 전국공무원노조 용산구지부 노조사무실 문을 해머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부수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사무실 안에 있던 조합원들이 막아놓은 캐비넷 때문에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 침탈에는 30분 이상이 걸렸다.

결국 문을 뜯어낸 경찰은 캐비넷을 넘어뜨리고 사무실 안으로 진입했다. 용산구지부 조합원들은 경찰이 문을 부수자 "투쟁으로 민주노조 사수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안에 있던 조합원 16명이 전원 연행됐다.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노조사무실을 빠져나왔지만 연행 과정에서 큰 충돌이나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끝까지 저항하던 16명의 조합원이 전원 연행되었다.

  119구조대의 오늘 임무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오후 7시 현재 용산구청 직원들이 출입금지 계고장을 부착하는 등 노조사무실 폐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무원탄압분쇄 17:20]용산구청도 강제폐쇄 임박
경찰, 방송차량 전선 끊고 노조사무실 문 부술 채비


용산구청에서도 강제폐쇄가 임박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용산구지부는 노조 사무실 셔터를 내린채 노동조합 차량을 문앞에 대고 사무실로 들어오려는 용산구청 직원들을 막고 있다.

  경찰이 노조 사무실 문을 각종 도구를 이용해 부수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용산구청 직원 30여 명이 우비를 입고 노조사무실 침탈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뒤에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구청과는 대화가 잘 되고 있었으나 경찰 측에서 5시까지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협박했다고 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용산구지부는 "우리는 정당성을 가진 자주적 노조다, 불법행위는 너희들이 하고 있다"며 방송차를 이용해 끊임없이 이야기했지만, 도중에 경찰이 노동조합 방송차량 앰프 전선을 강제로 끊어버렸다. 조합원들은 현재 조합사무실에 모두 들어가 있으며 "노조사무실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서는 문을 해머로 부수고 강제연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용산구지부는 노조 차량으로 문을 막고 강제폐쇄를 막아섰다.

  노조원들이 격렬히 저항했지만 노조 사무실 앞의 셔터는 열렸다.

  용산구지부는 2002년부터 정당한 노조활동을 해왔으며 명패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공무원탄압분쇄 16:00] "노조사무실 사수" 전국에서 충돌
부산, 울산, 제주, 서울 등 곳곳에서 용역동원 사무실 강제폐쇄


전국 지자체와 구청들이 용역들을 동원해 전국공무원노조 지부 사무실을 강제 폐쇄하고 있어 이에 완강히 저항하는 조합원들과 경찰, 용역 간의 충돌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2시 30분 현재, 부산시청 내에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사무실은 경찰들이 벽을 뚫고 들어와 본부 사무실을 침탈해 이 과정에서 20여 명의 조합원들이 전원 연행되었다.

부산을 포함해 울산, 청주, 인천, 제주 등에서 노조사무실 강제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구로, 종로, 마포, 영등포 등에서 강제폐쇄가 진행되었으며 송파, 용산에서도 강제폐쇄가 임박한 상황이다.

[공무원탄압분쇄 14:20] 마포구청 노조사무실도 폐쇄
이재섭 지부장 등 10명 연행, 구청 앞 규탄대회 진행


2시 20분 경 용역과 구청직원과 경찰은 바리케이트를 모두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바리케이트 위에 쌓여있던 유리가 깨지는 등 자칫 인명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바리케이트가 뚫리자 조합원들은 노조사무실로 들어가 "공무원노조 사수하자, 노조사무실을 사수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저항했다.

  마포구청에서 고용한 용역반원들은 단전된 암흑상태에서 소방호수로 물을 뿌리고 용접기로 강제로 바리케이트를 걷어내 인명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용오 기자

  용오 기자

용역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유리문을 강제로 부수고 이재섭 마포지부장을 포함한 10명의 조합원을 강제 연행했다.

  공무원노조 사무실 철거가 되는 동안 마포구청 현관에는 강제 철거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계속되었다. 경찰은 마포구민인 민원인의 출입마저 가로막아 구민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오도엽 기자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용역 철거원들이 소화전 물을 노조사무실을 향해 쏘고 있다. /오도엽 기자

  사지를 들려 끌려나오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오도엽 기자

  경찰버스에 실린 조합원은 공무원노조 정당하다를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오도엽 기자

  불법 연행이라고 항의하던 시민을 경찰이 마포구청 후문 앞 경사로에서 밀어 머리를 다치며 쓰러졌다. 쓰러진 시민은 119 구급대에 실려갔다. /오도엽 기자

한편 마포구청 후문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던 연대단체 회원들은 연행자를 실은 전경버스를 가로막고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전경이 비탈길에서 한 집회 참가자를 떠밀어 구급차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포구청 측은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했고 직원들이 뒷정리를 하고 있다. 연대단체 회원들은 구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경찰 모자를 쓴 용역반원들이 바리케이트를 치우며 들어오고 있다./용오 기자

  용역반원들이 공무원노조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고 있다./용오 기자

  이재섭 마포구지부 지부장이 강제 연행되고 있다./용오 기자

  이연숙 전국공무원노조 여성위원장이 강제연행되고 있다./ 용오 기자

  마포구청 직원들이 공무원노조 현판을 떼고 있다./용오 기자


[공무원탄압분쇄 13:40] 용역과 경찰, 진입 시도

1시 30분 용역을 앞세운 마포구청 직원들과 경찰이 바리케이크를 뚫기 시작했다.용역들은 바리케이트 앞에 있는 철문을 용접기로 강제로 떼내고 노조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용역들은 소화기를 분사하고 복도에 있는 소화전 물 호스를 이용 조합원을 향해 물을 뿌리며 강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노조사무실을 사수하려는 조합원들은 바리케이트를 이중으로 쌓으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노조사무실에 모두 모여 끝까지 저항할 태세를 하고 있다.
마포구청 입구에는 지지 연대하러 모인 단체 활동가 등 50여 명이 노조사무실로 들어가겠다며 실갱이를 벌이고 있다.


[공무원탄압분쇄 12:30] “사무실 지키는 것, 생존권 지키는 것”

강제폐쇄가 임박한 전국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 사무실이 있는 마포구청 지하는 구청 쪽의 단전조치로 조합원들은 촛불을 켜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언제 진행될지 모를 상황에 조합원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마포구청 측의 단전으로 조합원들은 촛불을 켜고 있다./ 용오 기자

조합원들은 식당에 모여 “노조사무실 지켜내고 민주노조 사수하자”라며 결의를 모으고 있다. 지금 상황은 밖에서 용역과 경찰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할 경우 바리케이트가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합원들도 이를 우려하며 “모든 책임은 공무원노조를 없애려는 노무현 정권과 마포구청장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 중에는 천식 환자가 있어 경찰이 소화기를 쏘거나 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재섭 전국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 지부장은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노조사무실은 노동조합 활동의 근간이며 조합원들의 휴식공간”이라고 밝히고, “이 사무실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사수하는 것을 넘어 전국공무원노조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자부의 이번 강제폐쇄 조치에 대해 “행자부 장관은 행정적, 재정적 불이익까지 언급하며 지자체를 협박하고 있으면서 지자체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 발언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라며 “정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악과 내년부터 시행될 총액임금제를 필두로 한 공무원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해 먼저 노조를 무력화 하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노조사무실을 사수하는 것은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시 현재, 마포구청 앞에서는 연대단체 회원들이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종로, 영등포 등에서도 노조사무실 폐쇄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연대단위 회원들이 강제연행 되었으며, 권종만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정치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부상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공무원탄압분쇄 10:30] 바리케이트 치고 “지킨다”
영등포,종로,마포 강제폐쇄 임박, “노조사무실 사수는 민주노조 사수”


  바리케이트 사이로 마포구청 내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기 위한 직원들이 보인다./ 용오 기자

10시 30분 현재 마포구청에 위치한 전국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는 노조로 통하는 복도 양 끝을 식당 의자를 이용해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노조사무실 사수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병력과 직원들은 마포구청 직원인 마포구지부 조합원들 조차 노조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모든 통로를 봉쇄하고 있다.

사무실을 사수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노조사무실을 없애는 것은 노조를 없애는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으며, 곧 강제폐쇄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바리케이트 밖에서는 용역과 직원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 조합원들이 노조 사무실을 사수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다./ 용오 기자

마포구청 앞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의 노조사무실 사수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연대단체 회원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며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강제폐쇄가 임박한 종로구청에는 구청 내 소방차가 진입해 건물 바닥에 메트리스를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5층에 위치한 노조 사무실에서 옥쇄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뛰어 내리거나, 경찰에 의해 밀려 떨어질 상황을 대비한 것이다.

이외 에도 구로구지부, 영등포구지부 등이 각각 규탄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사무실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모으고 있다.

  용오 기자


[속보] 구로 종로구청 강제 폐쇄, 곳곳 충돌
새벽 6시부터 용역투입, 공무원노조 사무실 강제폐쇄 실시


행정자치부가 22일, 각 지자체와 중앙기관 전국공무원노조 노조사무실을 전국 동시로 폐쇄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황에서 새벽 6시부터 폐쇄조치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노조사무실을 사수하고자 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과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새벽 6시 10분, 구로구청에 용역반원 50여 명이 투입되어 전국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 사무실을 폐쇄한 상황이며, 허원행 구로지부장이 용역반원에게 강제로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현재 연대단체가 함께 모여 구로구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청도 노조사무실 강제폐쇄가 진행되고 있다. 오전 8시 경부터 종로구청 주변과 종로구청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병력이 배치되었으며, 8시 15분 경 부터 노조사무실을 함께 사수하고 있던 연대단위 회원들과 조합원들을 강제로 노조 건물 밖으로 끌려나왔다. 현재 노조사무실에는 지부 임원들이 사무실 안에서 옥쇄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권수정 공공연맹 부위원장과 김종철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이 강제로 연행되었다.

9시 30분 현재 전국공무원노조 영등포구지부, 마포구지부, 인천 남동구지부, 울산 남부지구 등에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며 곧 강제폐쇄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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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리서

    이게 웬 국제망신이랍니까... 요즘 나라에서 하는짓들이 너무 심각하네요.
    고위직들은 맨날 부패비리만 일삼는 주제에... 노동자들은 다 때려죽이고...
    공무원노동자들도 노조 만들고 당연히 단결해야 합니다.
    여려분 힘내세요 노조사무실 꼭 지키세요...

  • 안티꽃맘

    폭력을 미화하고 싸움 붙이는게 꽃맘이냐 도끼맘이지

  • sd

    한번 두고보자

    국제노동기구 권고사항도 따르지 않는 주제에 주둥아리는 살아가지고 노무현 정권그리고 행자부,경찰 개새끼들 니들 반드시 노동자계급의 힘으로 심판할것이다

  • sd

    노무현 정권그리고 행자부,경찰 개새끼들 니들->노무현 정권그리고 행자부,경찰 개새끼들을 로 수정한다

  • 삼성대

    그런내용없는데
    노조사무실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강제연행이 일어났지만
    이에 대한 미화는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