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원했을까

사실상 사무총장 확정. "미국 말 잘 듣는 총장이 필요한 것" 비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저녁 (한국시간) 비공개 공식회의를 통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 후보로 지명하는 결의를 채택, 총회에 추인을 요구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확정된 셈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출처: 국정홍보처]
현 코피아난 사무총장이 올 12월 말로 공식 임기가 끝난다. 유엔은 빠른 시일안에 총회를 열어 반기문 장관의 추인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또한 총회 추인 절차가 마무리 되면 반기문 장관은 차기 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 돼 2007년 1월 1일 부터 5년간의 8대 사무총장으로 공식 활동 하게 된다.

반기문 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의 권능과 역할에 대해 깊은 애정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사무총장의 역량과 헌신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유엔이 추구하는 3대 이상인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개발 및 인권보호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영광되고 기뻐야 할 순간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정을 드러내며, "한국의 외교장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후보 지명자로서 금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장관의 후보 지명... 무조건 환영할 수 없다

국제연합, UN (UN:United Nations)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기구다. 주요활동은 크게 평화유지활동, 군비축소활동, 국제협력활동으로 나눌 수 있으나 실제 국제연합(UN)이 해 온 역할을 보면 이라크 경제 제재, 레바논 침공 당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성명 채택 등 오히려 미국의 패권주의 전쟁의 뒷수습에 그쳤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박용환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대표 간사는 한겨레(10일) 기고글을 통해 반기문 장관의 사무총장 선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표했다.

박용환 간사는 "미국 주도의 강대국 틈바구니에 있는 유엔이지만 사무총장이 누구인가에 따라 미국 주도의 일방주의에 견제를 하기도 했음"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코피아난 사무총장이 2003년 미국 이라크 침공당시 '유엔 승인 없는 침공은 불법'이라고 비판적 입지를 견지했던 예를 들었다.

한국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이어 두번째로 파병 규모가 많은 나라이다. 박용환 간사는 "후보로 나온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면 이라크 파병과 같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코피아난 사무총장 정도의 발언과 구실을 하리라 기대하기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을 나와 외교부 미주국장을 지내고 외교보좌관 외교통상부 장관 재임시 이라크 파병에 연관돼 있다"며 "미국이 선택하기에 주저함이 없는 인물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미국이 일방적으로 동조하길 거부하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 보다는 미 정부의 말을 잘 듣는 미국으로서도 절실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해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도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단독 후보로 지명되기까지 미국의 지지가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지 배경에는 이라크 파병, 레바논 파병 등 미국의 패권전략을 지지해준 댓가"임을 강조하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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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밑에서 7째줄 외교옹상부 장관이 아니라 통상부 장관이 아닌가요

  • 너무해유엔

    저딴놈이 유엔사무총장? 차베스 등이 꿈꾸는 유엔 개혁따위는 물건너 간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