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7~28일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를 막아내기 위한 1박 2일 전국 분회장 서울상경 조퇴투쟁을 진행했다. 이번 상경투쟁에는 1000여 명의 분회장과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일 열린 교육부의 교원평가 관련 공청회에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가 3명의 전교조 간부가 구속되면서 전교조와 교육부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분회장들의 분노도 높았다. 전교조에 따르면 구속된 이성대 전교조 조직실장은 24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3명의 간부는 30일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28일에는 전국 분회장 결의대회와 더불어 학생, 학부모, 교수가 함께 하는 교육주체결의대회도 열렸다. 집회에서 차상철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학교는 이제 인간의 모습을 한 것이 아니라 경쟁과 서열로 가득한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이들과 인격적 만남을 지키기 위해, 구속동지를 석방시키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라고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진실된 투쟁은 마음을 움직인다“
분회장 상경투쟁에 참여한 분회장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황진우 서울초등강서지회 사무국장은 “오후에 조퇴하겠다고 했더니 웬일로 교감 선생님이 악수를 청하더라”라며 “진실된 투쟁은 마음을 통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조퇴 당시의 상황을 전하고, “혹자는 배부른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경쟁과 서열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을 위한 우리들의 이유있는 싸움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수녀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우리는 교사정년을 줄인다고 했을 때 그것이 교원 구조조정의 서막이었음을 알지 못했다”라며 “이제 교원평가, 차등성과급으로 교사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목소리 높이고, “현장으로 돌아가서 연가투쟁 1만 명을 조직하자”고 밝혔다.
전교조 분회장들의 이유있는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금의 교육은 학생들을 줄 세우고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이 경쟁 속에서 거리로 내 쫓기고 있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반명자 전국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총액인건비제, 연금법 개악 등으로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 하고 있다”라며 “공공성이 확보되지 않은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며 국민의 정부가 아니다”라고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신자유주의 교원 구조조정 분쇄“
전교조는 전국 분회장 상경투쟁을 마무리 하며 결의문을 통해 “교원평가로 교사와 학생 간의 인격적 관계가 파탄나고, 차등성과급으로 동료 간의 협력 관계가 무너지는 현실 앞에 우리는 서 있다”라며 “신자유주의 교원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전체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한미FTA 저지, 노동3권 쟁취, 사회 공공성 강화 투쟁에 매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교육부 담벼락에 요구를 적은 천을 묶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한편, 전국 분회장 조퇴투쟁에 이어 전교조는 오는 11월 20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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