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재개가 성사됐지만 미국이 대북 제재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한·중·일 순방에 나섰다. 6일 방한한 미국 대표단은 대화 테이블에서 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에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의 번즈 정무차관과 조지프 군축 · 비확산 담당차관은 7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연쇄 면담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번스 차관은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전략 대화를 펼친다. 6자회담 방안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논의할 이번 자리에서 미국은 정부에게 PSI 참여를 본격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방한 일정이 없었던 조지프 차관이 계획을 수정해 방한에 합류한 것은 미국의 의도를 짐작케 한다. 조지프 차관은 PSI의 실무 총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방문단에는 조지프 차관을 비롯한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윌리엄 토비 국가핵안보청 부청장, 퍼트리샤 맥너니 국제안보비확산국 수석부차관보 등 사안의 핵심 당국자들이 포진해 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은 오는 14일까지 안보리 제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제출 만기 일자를 노린 미국의 PSI 참여 압박에 따라 이번 주 내 정부의 입장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처 내 갈등과 반대 여론으로 현재 PSI 직접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정부의 향후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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