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미국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
435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 하원선거에서 6시 현재까지(한국시간) 민주당이 226석을 얻었고, 공화당은 190석에 그쳐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19석의 결과와 관계없이 민주당은 원내 다수당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36개 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뉴욕과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콜로라도주에서 승리해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곳을 차지해 내년 대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전체 100석 가운데 1/3인 33석을 선출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2석을 얻은 반면, 공화당은 9석을 얻었다. 현재 몬태나, 버지니아 주 두 곳의 개표결과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양당이 49대 49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는 재검표에 들어간 상황이다.
만일 이 두 곳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경우 51석으로 상원에서도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한 곳이라도 공화당이 의석을 확보한다면 50대 50의 의석 분포로 양분, 2000년 선거 때의 ‘재판’이 된다. 만약 동수가 될 경우 상원의장은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만큼 공화당의 지배구도는 현재대로 유지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미국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미 유권자들의 이라크 전쟁 강행과 사태 악화에 대한 불신과 애브라모프 뇌물로비 등 부패 스캔들, 마크 폴리 성추문 등 민심을 잃은 공화당의 약한 고리를 겨냥한 전략이을 활용, '선거에서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함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현저한 권력누수 현상(레임덕)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상하원 의원 구조의 변화로 미국 내 정책들도 다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이 이라크 파견 미군 철군 등을 주장해 왔던 점과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전통적 기조를 고려할 때 경제 정책 및 한미FTA 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8일(미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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