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현대차 주야간맞교대 '직권조인'으로 가나

노조 ‘현실직시 해결점 찾겠다’, 반대위 ‘민주성 심각하게 위협’

  자료사진 / 주야 2교대 반대 실천투쟁대책위 집회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부 노조원들이 두 번씩이나 부결시킨 근무형태 변경안에 대해, 현대차 노조 전주본부가 또 다시 ‘주야간맞교대’를 추진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전주본부는 5일 전체대의원 간담회와 6일 버스부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사측과 협상을 진전시켜 합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버스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 '직권조인' 가능성 열어놔

5일 간담회 공방이 오간 자리에서 김명선 본부장은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전주공장의 발전을 위해서 버스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6일 열린 버스부 대의원 간담회에서도 “현 집행부는 합의하고 나서 신임을 묻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볼 때, 현 6대 집행부가 ‘직권조인’ 형태로 합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5일자 노조소식지를 통해 “6대 집행부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확실한 결단으로 우리의 현안문제를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려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이번 사안을 "최대현안인 버스부 물량문제"로 표현하며 “상용차 시장의 동향과 경쟁사들의 약진은 전주공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주공장의 물량과 관계가 있을 것이고 이는 고용불안과 연계될 것”이라며 ‘협상타결’ 추진을 거듭 피력했다.

이에 대해 주야간맞교대 반대 대의원들은 “조합원 투표에서 조합원의 건강권과 관련한 심야노동에 대해 2번이나 부결된 내용을 또 다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간연속 2교대 공약 본조와 함께 가야" vs "주간연속 뚜렷한 상 마련되지 않아"

오는 8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 선거(8일)에 나선 후보들이 전주본부 현안문제와 관련, 3명의 후보 모두가 주간연속 2교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은 엇갈렸다.

반대 대책위는 “현재 지부장 선거에서 주간연속2교대를 공통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지켜볼 필요 있고, 본조와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입장인 반면, 노조 전주본부는 “현대자동차 전체가 주간연속2교대 실시시점에 맞춰 전주본부도 그에 맞게 바로 따라 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 전주본부는 “주간연속 2교대가 현 시점에서 뚜렷한 상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임기동안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판단된다”며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여기서도 주야간맞교대 방안을 재차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다.

이는 현대차 노조 전주본부 6대 집행부가 주야간맞교대를 통해 버스부 물량을 해소해야다는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노조 집행부는 연이은 간담회, 의장단 간담회와 6일 열린 노사공동위 교섭에 참석하는 등 ‘협상타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조 전주본부 관계자는 6일 “전주공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대의원 간담회, 상집 등을 통해 논의구조가 상시적으로 열려 있다”며 “5일 간담회에서도 버스부 물량 해결 의지를 공식화하고 노사공동위 교섭이 열려 있어 조속한 시일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 주야 2교대 반대 실천투쟁대책위 의장단 항의삭발

대책위 "직권조인 반민주적 행위, 신규생산 증설없이 노동건강권 침해 반노동자행위"

이에 대해 주야2교대 반대 실천투쟁대책위는 “조합원의 반대의사를 두 번이나 확인하고도 조합원 의사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7일 중식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부 한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는 주야간맞교대 방안을 폐기하고 근무형태변경 단협 체결권이 본조 위원장에 있는 만큼 전주본부 독자적으로 합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야2교대 반대 실천투쟁대책위측은 “현 집행부에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기업지부 선거 이전에 직권조인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직권조인은 노동조합의 민주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며, 이미 2번에 걸쳐 부결된 조합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야2교대 반대 대책위측은 “현 집행부의 협상 내용에 있어서도 신규 생산증설 없이 오로지 노동자들의 노동력만을 이용해 이윤을 챙기려는 사용자들의 탐욕스러운 터무니없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노동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반노동자행위로 강력하게 투쟁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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