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BDA(방코델타아시아)내 북의 동결 자금 반환 결정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6자회담이 동결자금 반환이 지연되면서 22일 오후 휴회로 막을 내렸다.
19일부터 진행됐던 제 6차 6자 회담은 미국의 동결 자금 전액 해제 결정과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의 ‘전면 해제 시 영변 핵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답을 얻어내며 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BDA내 동결 자금의 송금이 지연되면서 회담 나흘 째인 22일 오후,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전체 수석대표 회의에서 차기 회담의 구체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휴회를 결정, 회담 결과를 담은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은 다만 '가능한 가장 빠른 기회'(at the earlist opportunity)에 차기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장 성명에는 ‘참가국들은 6자회담의 과정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과 ‘각 측은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 상의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6자 회담, 왜 공전했나
동결자금 해제에 따라 북은 BDA 내 계좌 명의인들로부터 계좌이체 신청서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중국 은행 측에서 자금 입금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은 ‘BDA에 묶인 모든 자금이 자국 계좌에 입금 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 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송금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치적 부담을 안은 중국 은행측이 BDA자금의 성격과 투명성을 문제삼아 까다로운 규정과 기술적인 이유를 들어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자 회담 마지막 날, 북은 중국은행측으로부터 BDA 자금을 제3국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송금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차기 회담은 2.13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 이행 조치'가 완료되는 4월이 또다른 협상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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