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04년 12월 방송위원회(방송위)의 지상파 방송사업 재허가 추천 거부, iTV정파 사태 이후 희망지부 조합을 중심으로 지역의 준비위원을 구성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년 3개월에 이르는 싸움을 진행 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일 개최된 방송위 전체회의에서 방송위는 경인TV허가 추천 유보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방송위원들 간 이견이 엇갈렸기 때문. 방송위는 검찰수사 진행상황을 참고하고 자체적으로 경인방송과 CBS간 쟁점이 되고 있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허가추천 의결을 보류 했다고 밝혔다.
경인방송은 지난해 방송위의 허가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CBS의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가 경인TV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국가 기밀을 누출했다는 미국 스파이설을 제기했다. 심지어 이달 초에는 CBS의 라디오와 인터넷 뉴스에 백성학 회장의 육성 녹음을 담은 녹취록과 테이프 등이 보도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인TV 측은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를 제시하며 CBS측이 제시한 녹취록이 편집, 조작됐다고 주장했고, CBS측은 '조작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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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방송회관 1층에서 철야 농성중인 희망조합지부 조합원들. 선전물들이 눈에 띤다. |
방송위에서는 ‘조건부 허가 추천’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창사준비위)는 ‘기밀 누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최대주주 변경을 하거나 허가추천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조건부 허가 추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건’부의 법적 효력과 국가기밀 누출자라면 지상파 방송 사업자가 될 수 없다는 위원 간 이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이달 말로 예정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강일수 희망조합지부 시민사회 국장은 “우리는 경인지역의 새 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발기인을 조직하고, 창사준비위를 구성하며 3여 년을 싸워 왔다"고 강조하며 “경인TV 허가 추천이 장기 표류의 음모가 아니라면 방송위는 법, 제도에 맞게 허가 추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인인천 지역을 책임지고, 지역에 복무하는 방송을 만들자는게 우리의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위는 경인TV허가 추천과 관련해 오는 4월 3일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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