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울산택시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민주택시연맹 엄모 본부장과 한국노총 택시노련 박모 본부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민주노총울산본부가 3일 성명을 내 본부 산하 민주택시연맹 노조간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최근 택시업체의 전액관리제 미시행에 대한 고발무마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에 노조간부가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자세한 것은 조사가 끝나면 알게 되겠지만 이런 일에 노조간부가 연루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금품수수 사건에 한국노총뿐만 아니라 민주택시연맹이 연루되었다는 것 자체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큰 충격을 받았을 조합원과 민주노총을 아끼는 많은 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전액관리제와 관련한 택시업계의 부정비리는 총체적인 문제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택시업체들은 전액관리제를 조직적으로 무마시키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조성하여 노조간부를 매수하는 등 불법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택시업체 전체에 대해 분명하고 엄중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현재 울산의 45개 택시업체 중 4개 택시업체가 전액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만약 전액관리제 미실시를 둘러싸고 일정한 커넥션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노조의 문제만이 아니라 택시업체와 이의 관리ㆍ감독기관들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만일 커넥션과 부적절한 관행이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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