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WSF) 브라질 벨렝에서 열려

아마존의 관문서 경제 위기 공동대응 모색

9차 세계사회포럼(WSF)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다. 1월 27일(현지시간) 개막행진을 시작으로 , 28일에는 팬아마존의 날이, 29일에서 31일까지는 조직별, 네트워크별 자체 워크샵과 행사들이 진행된다. 2월 1일 폐막한다.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주도인 벨렝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사회포럼의 의미는 각별하다. 아마존 정글지역의 관문인 벨렝을 세계사회포럼의 장소로 선정한 데는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계 사회운동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으로 이어져 있어, 브라질의 벨렝에서 열리지만 남미 지역으로 연결된다는 상징도 갖고 있다.

아울러 각종 개발에 저항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선주민 운동의 연대를 모색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번 세계 사회포럼은 경제, 금융, 환경, 식량, 에너지 등 위기 속의 위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사회운동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세계사회포럼에서는 세계 경제.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의 토론의 장에 주목해 볼 만하다.

경제.금융 위기 관련 토론회, 워크샵 활발

'금융과세연합(ATTAC)'은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제3세계 외채탕감운동 관련 단체들에서도 '새로운 외채위기, 식량위기, 금융위기, 위기와 대안 브레튼우즈 시스템'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 양자간.다자간 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우리의세계는상품이아니다(Our World is Not for Sale)' 네트워크도 '무역협정과 금융위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각 조직별, 네트워크 별 세미나와 행사 뿐만 아니라, 세계사회포럼 과정에서는 금융위기에 대한 네트워크 간 대안 토론공간도 열릴 예정이다. 이후 공동행동을 조직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유럽 사회운동 단체들은 2009년 G8정상회의 시기에 맞춰 "금융/경제위기"를 중심주제로 한 국제공동행동의 날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사회포럼은 전 세계 선진국가 및 초국적 자본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체제를 확대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 맞서 "대항회의"로 2001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출발했다.

브라질 포루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1차 세계사회포럼에는 1만5천 명이 참가했으나, 참가자 수는 계속 증가해서 10만 명 규모로 성장하며 세계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역, 주제 별로도 확장되어 왔고, 인도 뭄바이와 케냐 나이로비 등에서도 진행되기도 했다. 세계사회포럼은 원리헌장에서 표방하듯 중앙집권적이지 않은 '공간' 으로서의 새로운 조직원리를 표방하고 있다.

최소 10만 명 참가 예상...남미 좌파 국가 정상들도 참가

이번 세계사회포럼에는 65개국에서 약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600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1500여 사회운동조직, 노동조합, NGO 등이 참여해 세미나, 워크샵, 집회와 시위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세계사회포럼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세계사회포럼은 경제위기로 예전보다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안에서 밖으로, 또 밖에서 안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확대된 벨렝(Belem Expanded)' 프로젝트다. 꼭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자국에서 인터넷 상의 채팅 등을 통해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세계사회포럼에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등 남미 좌파 정상들이 참가한다. 그러나 올해 초 열린 세계사회포럼 국제위원회(IC) 회의에서는 개막식, 폐막식, 팬아마존의 날 및 참가단체들의 자체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국가정상 참여 행사를 갖지 않기로 결정해, 29일에서 31일 사이 오후 6시 이후에만 국가정상 참여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차기 세계사회포럼은 2년 후인 2011년 아프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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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 세계사회포럼 , WSF2009 , 벨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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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14동

    기사 잘 읽었습니다. 볼리비아 개헌에 대한 기사 또한 기대해봅니다.

  • 볼리비아 개헌한은 통과되었다는 연합뉴스 기사를 봤는데 민중언론에는 아직 못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