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 항공기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동편 활주로를 3도만 옮기면 된다", "롯데그룹의 부담으로 항공기 안전 장비를 보강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1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발표한 '와류난류'에 대해 설명했다.
와류난류란 제2롯데월드 같은 길고 큰 건물에 바람이 부딪치게 되면 생성되는 것으로 조진수 교수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의 경우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분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2킬로미터 이상 난류가 미친다는 것. 국방부 주장대로 활주로를 3도 틀었을 때도 이 영향 하에 놓인다.
조진수 교수는 "항공기라는 것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물체이고 워낙 속도가 빠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서 항로를 이탈할 경우 수 킬로미터를 몇십 초에 가는 건 금방"이라며 "제2롯데월드 같은 거대 건물을 지을 때 여러가지 안전 가능성을 다 검토해서 집행해야지 단순히 경제논리만 갖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무도 안 믿을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국방부 주장대로 활주로를 3도 틀어도 위험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공군중령 출신의 김성전 군사평론가는 "3도 방향 변경이 안전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더러 공군이 사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가하기 위해 기존 활주로를 기형적으로 만들어 1조 이상의 특혜를 주려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성전 군사평론가는 참여정부 당시 검토했던 활주로 공사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3도 변경'과 다르다며 이는 "공사비를 대폭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위험성 논란으로 이전한 홍콩 국제공항의 예를 들면서 "롯데월드가 있게 되면 굉장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공군이 안전을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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