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성폭력 진상보고서 언론 공개

검찰 조사에 영향 미칠 수 있는 부분 빼고 공개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2시부터 8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3~5월 투쟁계획 심의 안건△ 경기도 교육감 보궐선거 민주노총 후보 확정 안건 △진상규명특별위 진상보고 및 권고사항 심의 안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다음날 새벽 1시를 넘겨서 끝났다.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특별위 진상보고 및 권고사항 심의 안건은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를 채택하고 징계 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진상보고서는 오늘(20일) 오후 1시에 보도자료에 첨부해 언론에 공개하고 대의원대회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남택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진상보고서의 공개를 기본으로 하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제외하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진상규명 특별위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2명과 피해자 소속 연맹 소속 3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규약에 따라 5명이 속한 해당 연맹에 징계요청을 하게 되고 해당 연맹의 규약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게 된다. 남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대의원 대회에 진상보고서를 보고하는 것 외에도 성폭력 예방조치,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해서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감 보궐선거 민주노총 후보 확정 안건은 오는 23일까지 김상곤 후보와 권오일 후보 중 단일화된 후보를 민주노총 후보로 하기로 했다.

3-5월 투쟁 계획은 5월 1일 노동절 집회의 상과 규모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5월 말 6월 초 총파업 찬반 투표 여부는 산별대표자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