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21일 10만명 총파업 돌입

6일 중앙 쟁대위에서 결정...14일 미타결 사업장 4시간 파업

금속노조는 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회의실에서 1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는 21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기관지 ‘금속노동자’에 싣고 “21일에 기아차와 GM대우차, 그리고 두산계열사와 S&T계열사 등의 조합원과 이미 사업장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이 마무리된 ‘타결사업장’조합원까지 대거 동참하는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21일 파업동참 조합원을 서울과 구미 또는 창원 등지로 나눠 대규모 파업집회를 벌인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21일 예정대로 총파업이 성사되면 전국적으로 10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쟁대위는 또 21일 총파업에 앞서 14일에 임단협 미타결사업장을 중심으로 4시간 파업도 벌이기로 결정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금속노조는 21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13일부터 노조 임원이 주요 사업장 조합원을 직접 만나는 현장순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현대기아차와 두산그룹, S&T 등 재벌그룹에 대응하는 투쟁계획을 9일 열리는 '미타결사업장 확대간부 수련회 및 결의대회’ 때 가닥을 잡고, 13일 쟁대위에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9일 미타결사업장 확대간부 결의대회에 이어 저녁엔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앞에서 재벌사의 부도덕성과 노조탄압 실태를 폭로하는 투쟁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아차 지부는 이날 문화제가 끝나면 200여명이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한편 6일 쟁대위에 앞서 열릴 예정이던 11차 중앙교섭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14일 4시간 파업 때 중앙교섭 불참 사용자가 있는 지부를 상대로 ‘패널티’ 파업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각 지부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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