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10월 전 진보좌파정당 건설 추진

당원 위기의식 반영...대선은 새로운 정당 통해 대응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진보신당)가 진보좌파정당 추진위를 설치하고 진보정치의 쇄신과 새로운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위한 제2 창당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진보신당 창준위는 지난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계획 중 △당수습 및 쇄신 △진보좌파정당 2차 추진과 제2창당 △지방자치선거 준비 및 대선대응을 3대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당조직 유실 최소화 위해, 좌파 결집 여건 안 되면 형식적 재창당

진보신당은 진보좌파정당 2차 추진과 제2창당을 위해 진보좌파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세력과 함께 하반기 창당을 목표로 추진한다.

진보신당은 노동현장 세력과 좌파세력이 결집하고 당 혁신에 대한 내용을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인 재창당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창준위의 법적 창당 시한인 10월 18일 전에 진보좌파정당 건설 여건이 충분치 않을 경우, 당조직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전까지 진보신당 내부의 쇄신을 통한 형식적인 재창당과 정당 등록을 하기로 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10월 전으로 재창당 일정을 못 박은 것은 노동계가 재창당 시한까지 준비가 안 되면 우리라도 빨리 창당을 결단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듯 하다”며 “진보신당 각 지역 당원들은 ‘왜 빨리 창당을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강하다.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우리라도 빨리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재창당을 위해 당내에 설치될 진보좌파정당 추진위는 다양한 정치세력 및 개인과 진보좌파정당건설에 대한 협의와 강령 및 당헌에 대한 연구, 검토를 진행한다. 진보신당은 또한 대통령 선거를 새로운 진보좌파정당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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