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1년 7개월 만에 평택 공장 앞으로

쌍용차지부 “현장 투쟁에 집중”...16일, 대한문 앞 결의대회 진행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한 쌍용차 합동 분향소를 1년 7개월 만에 평택 쌍용차 공장 앞으로 이전한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쌍용차지부와 ‘쌍용차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대한문 분향소를 평택 공장 앞으로 옮긴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다시 한 번 평택 공장 앞에서 쌍용차 자본 측에 실질적인 교섭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현재 쌍용차문제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쟁점화 돼 있고 회사도 인원충원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는 해고자 문제 해결 없이는 쌍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회사에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이후 현장 노동자들과 조합원과의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현장투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득중 지부장은 “지난 4, 5년 동안 187명의 조합원들이 여수, 부산, 구미, 대구 등 전국에 흩어지게 됐는데, 이제는 주체들을 모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또한 공장 안으로 출근하는 동지들과 연대 단위들과 만나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노조와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대화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회사의 내년도 생산계획이나 인원충원 문제가 결정돼야 기업노조와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손배가압류 문제와 관련해 노-노가 같이 대응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지부 정비지회 조합원들은 대한문에 남아 다음달 7일 열리는 민중대회까지 대한문 앞 쌍용차 서명 부스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부와 범대위는 오는 16일 대한문 앞 결의대회를 비롯해 22일에도 대한문 문화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9일에는 평택공장 앞 집회를 계획 중이다.

한편 쌍용차지부는 지난해 4월, 22명의 쌍용차 희생자 추모를 위해 대한문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부터 경찰과 숱한 마찰이 일어났으며, 경찰이 분향소를 강제철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신기사
기획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온라인 뉴스구독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귀하의 이메일로 주요뉴스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