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파업투표 가결 뒤 세 차례 교섭

단협 일부 조항만 합의… 쟁점은 여전

지난 22일 재적 조합원 56% 찬성으로 파업을 찬성 가결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까지 회사와 집중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지난 9월 회사의 투표 방해를 이유로 교섭위원을 현장 복귀시켰지만, 2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상근체제로 전환하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4일 파업이 가결된 후 첫 교섭(41차)에서 △조합활동의 원칙 △휴직 △휴직기간 △규정제정 및 개폐 △휴게시간 △명시 외 추가사항 등 6개 단협 조항에서 의견일치를 봤다.

27, 28일 열린 42, 43차 교섭에서도 △안전보건관리자 선임 △안전보건교육 △재해발생시 대책 △안전상의 조치 등 9개 조항을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일반적인 내용은 의견접근을 만들어냈지만 조합원이 선호하는 조항을 별 진전이 없었다”며 “회사가 노조요구안을 들어주면 회사 추가 재원이 발생해 곤란하다는 구차한 이유로 발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한달 동안 투표를 할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교섭하자고 떼쓰더니 교섭자리가 마련되자 느긋한 태도는 문제”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환골탈태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지만 그 공언이 배신으로 돌아온다면 인내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 7,906명 중 1만 313명(57.6%)이 투표에 참여해, 1만 11명(재적대비 55.9%)가 찬성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95년 이후 없었다. 올해 파업에 들어가면 20년 만에 처음이다.
덧붙이는 말

이상원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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