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 공단 불성실한 태도 “강한 유감”

“2차 전면 파업 중단은 ‘대화’ 위한 것…공단, 시간 끌기만”

  지난 2차 전면 파업 당시 공단 안 로비에서 집회 중인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출처: 공공운수노조]

지난 1일 3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가 공단의 무성의한 대화 태도를 비판하며, 더욱더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공단의 여러 노력에도 고객센터지부가 일방적으로 파업에 들어가 사태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파업의 이유는 ‘이전과 달라질 것 없는 공단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단의 무성의한 대화 방식에 우리 노조 또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2차 파업에서 ‘노조와 공단 간의 비공식 직접 교섭’ ‘사무논의 협의회 고객센터노조 당사자 참여’ ‘두 회의의 주 1회 개최’를 공단으로부터 먼저 제안받았고, 이를 받아들여 파업을 중단했지만 “파업국면을 진정시키기 위한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음을 한차례의 교섭과 사무논의협의회 참석으로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비공식 교섭에서도 ‘기다려달라’ ‘이사장이 노력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라는 말을 하며 무성의한 태도로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공단이 촉구한 ‘사무논의협의회 참여’에 대해서 “우리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를 거부할 생각이 없고, 이미 지난 2일 5차 협의회에도 참여했다. 앞으로도 당사자로서 성실하게 참여할 생각이다”라며 “우리 노조가 사무논의협의회를 거절한 것처럼 호도하는 공단의 언행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3차 전면파업에 돌입한) 우리 천여 명의 조합원은 이제는 망설임 없이 더욱더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리는 일은 없다”라고 강력한 투쟁을 시사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5일 오후 1시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건강보험 공공성 강화, 고객센터 직영화_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국민건강보험 공공성 강화와 고객센터 직영화-노동권 보장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도 성명을 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6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돼,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여년 간 고객센터 민간위탁 운영을 통해 혈세 낭비, 서비스 질 하락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 ‘불편 초래’, '유감'이라는 비방으로 정당하게 획득한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왜곡하며 침해하지 말라”라고 공단의 입장 표명을 꼬집었다.

대책위는 이어 공단의 제 역할 찾기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왜 공단 정규직의 업무와 분리되기 어려운지, 그래서 왜 직영화해서 운영해야 하는지, 위탁운영 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이 중간업체로 새는지, 그리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일조하기 위해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되새기고, 섭섭해 할 일이 아니라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공단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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