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대선 후보’ 경선 출마

한 전 위원장, 민중경선 참여 의사 밝혀…오는 12일 경선 방안 논의키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노총 주도의 민중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한상균 노동자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한상균 선대본)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민중경선 추진 조합원 서명 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이 민중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이라는 입장으로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민중경선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한상균 전 위원장은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어 있지 못하고, 최소한의 법적 권리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입장을 대표하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민중경선에 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한상균 선대본]

한 전 위원장으로선 경선 방안 등을 확정해 민중경선을 성사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민중경선은 민주노총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인단을 통한 경선으로, ‘진보–좌파’ 대선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 한 전 위원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노동당/녹색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이 ‘대선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해 민중경선을 논의 중이다. 한상균 선대본도 대선공동대응기구에 참여해 오는 12일 민중경선을 포함한 후보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경선이 실시된다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보수양당의 대선판을 충분히 흔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 전 위원장은 “반드시 민중경선을 성사시켜 분열과 각자도생이 아닌 노동⋅진보⋅좌파 정치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고, 차악을 강요하는 퇴행적 보수양당체제를 타파하겠다”라며 “노동⋅진보⋅좌파의 연대연합을 기반으로 노동자-민중 집권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전망과 전략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각 진보정당에도 민중경선 성사를 위한 호소를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작은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 기후위기, 젠더위기, 한반도위기 등 낡은 체제의 변혁과 전환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더 큰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민중경선을 전격적으로 합의하고 추진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2019년 ‘권리찾기유니온’을 설립하고 초대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권리찾기 유니온은 조직 밖에서 권리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엔 박근혜 정권에 맞선 민중총궐기로 2년 6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후 출소했다. 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전 지부장 출신으로 2009년 77일간의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옥쇄파업을 단행했다가 구속돼 구속 3년만인 2012년 만기 출소했다. 2012년에는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탑 고공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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