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발언 경솔” 지적하자 김복지 “오보” ;청문회같았던 복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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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신임 김화중(金花中·사진) 장관에게 “보고 똑바로 하세요” “그렇게 막 나갑니까” 등 여야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며 장관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의원들은 영·유아 보육문제를 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이관시키기로 한 국무회의 발표와 취임 이후 김 장관의 ‘설익은’ 정책 발언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김 장관은 회의 초반 “국무회의에서 보육업무를 토론하며 여성부로 이관한다는 말은 안했다”고 변명했으나 나중엔 “여성가정부를 신설해 거기다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밥은 먹었지만 국은 안 먹었다는 이야기냐”라며 국회의 토론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결정된 부처 업무 이관 논의를 비판했다.
보육업무 이관문제, 의약분업에서 ‘성분명(成分名) 처방’ 문제 등 신임 장관이 발언자로 보도된 신문기사를 두고 야당 의원들이 “경솔한 발언”이라고 계속 질책하자 김 장관은 “기자들이 내가 한 얘기 가운데 앞뒤 분야를 자르고 썼다.
오보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오보와의 전쟁을 선언했는데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신청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관으로 일일이 신문보도에 대응하기 피곤해서 안했다”고 했다가, 결국 “언론이 오보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저의 의중을 이야기했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이 자꾸 오보라고 이유를 대며 말을 바꾸자 민주당 간사인 김성순 의원까지 나서 “보건복지부에 식품의약품안전청만 남기고 다 없앤다는 말이냐.
이렇게 하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막 나갑니까.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김 장관은 의원 시절 간호사 관련 법안만 발의한 간호사 대표”라며 “간호협회장 시절 복지부 산하 3개 위원회 위원으로 모자보건심의회에만 한 차례 출석했을 뿐 다른 위원회엔 한 차례도 안 나갔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또 김 장관은 남경필 의원이 “최근 권양숙 여사를 만났느냐”고 묻자 “영부인께서 장애인 관련 사업을 하시겠다고 해서 최근 한 차례 만났다”고 답변했고, 남 의원은 ‘영부인 측근설’을 상기하듯 다시 “왜 묻는지 잘 아시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희천기자 hc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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